[앵커]
계파 세력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내 의원 모임 '공취모'가 조직은 유지하되 독자 활동은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갈등은 피하되 정체성은 유지하겠다는 거지만, 개혁 법안을 둘러싼 강경파의 반발과 맞물려 내홍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이른바 '공취모'가 오찬 회동을 거쳐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모임을 유지하되, 당 공식 기구인 '조작 기소 진상규명 및 공소 취소 추진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며 활동은 최소화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곧바로 추진위원장인 한병도 원내대표를 찾아가 손을 맞잡는 등, 즉각 행동에도 나섰습니다.
[박 성 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병도 위원장님께서 같이 하자고 손을 내밀면 적극적으로 손을 잡겠습니다.]
현시점 가입자가 105명이라고 밝힌 '공취모'는 친명계 세력화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탈퇴는 의원 개개인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이 건 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취모는 자발적 모임인 만큼 개별 의원의 탈퇴 의사를 존중합니다.]
야당에서는 오직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의 무죄를 위해 입법 권력이 집단으로 움직이는 게 우스꽝스럽다며, 해산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양 향 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명백한 위헌 행위입니다. 헌법보다 대통령이 중하다면 지금 당장 배지를 떼는 것이 맞습니다.]
잠시 가라앉은 당권파-비당권파 간 내홍이 다시 발아할 거란 우려도 흘러나오는데, 당장 입법 전선에서부터 균열이 감지되는 모양새입니다.
본회의 상정 직전 원내지도부의 결단으로 수정된 법 왜곡죄를 둘러싸고, 당권파를 등에 업은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의 볼멘소리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 용 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 당정청 협의가 해당 상임위의 입법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잖습니까. 이 문제 제기를 하는 거예요, 저는.]
정부안 당론으로 일단 정리되긴 했지만, 중수청과 공소청을 둘러싼 긴장도 불씨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공소청 검사에게 제한적으로 보완수사권을 주자는 정부와 보완수사요구권으로 충분하다는 당의 입장 차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당정이 공소청 검사의 권한 논쟁을 지방선거 뒤로 미루기로 한 상태지만, 조삼모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차라리 일찌감치 공소청 논쟁을 털고, 선거 변수를 최소화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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