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원오 때리는 국민의힘...민주, 대구까지 '눈독'

2026.02.26 오후 06:53
[앵커]
6·3 지방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신경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민주당은 보수 지역 '판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농지 투기 논란에 더해 이번에는 공금 부정 사용과 통일교 유착 의혹입니다.

성동구 주민의 휴양시설을 굳이 전남 여수, 자신의 농지 근처에 지은 게 수상하고, 심지어 통일교 개발지 한복판이라는 점이 미심쩍다고 안 의원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농지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 요구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김 재 섭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정원오 구청장) 말이 길어요, 뭐가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투기꾼입니까, 농사꾼입니까? 둘 중 하나만 대답하시면 되거든요.]

정원오 구청장은 근거 없는 정치적 흠집 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업이었고 해당 시설은 국공유재산인 데다 자신의 농지와는 직선거리로 11km나 떨어져 있어 사익 추구나 통일교와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민주당도, 여권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를 견제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가짜뉴스를 퍼 날라서 되겠느냐며 정 구청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핵심 승부처' 서울을 놓고 여야 군불 때기가 시작된 건데, 지방선거 압승을 노리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대로만 가준다면 대구에도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기세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TK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판세 흔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 김부겸 전 총리 차출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 지 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민의힘이) 장동혁 체제로 치르면, 잘하면 경북지사 한 사람 당선될 것이다…. 대구도 우리가 먹죠.]

정청래 지도부는 내일(27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도 같은 날 서문시장을 찾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무소속 인사를 돕는 건 해당 행위이자 징계감이라는 경고가 나왔지만,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동행을 예고했습니다.

[정 성 국 / 국민의힘 의원(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보수층에 많은 지지자가 있습니다. 그분들도 제명된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은 보수 세가 강한 대구까지 진격하며, 전국 정당 이미지 구축에 나설 태세입니다.

국민의힘으로선 한 전 대표에 민주당까지 견제 대상이 늘어나면서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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