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국회부의장 "오세훈, 큰 사달났다... '군명불수(君命不受)' 간절한 표현"

2026.03.09 오전 08:28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3월 09일 (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주호영 국회 부의장

- 왜 너희들끼리 싸우냐, 정말 꼴보기 싫다... 대구에 탈당하겠다는 분들 많아
- 장동혁, 윤 어게인과 결별 제안 따라오지 않아... 시도하다 포기
- 자식 둘 싸울 때도 해결 안 돼... 대화와 타협 생각 있어야 조정 중재 가능
- 전남 광주만 통합하고 대구 경북 버린다면 최악의 국민 통합 해치는 조치
- 민주당, 대구만 떼어놓으면 해볼 만하다 판단해 통합에 소극적일 수도
- 대구, 김부겸 출마를 상수로 두고 전략 짜야... 민주당 끝내 통합할 것
- 한동훈 무소속 출마 시 ‘양패구상’, 모두 다 지고 상처 입는 결과 될 것
- 대구는 간단한 데 아니다... 연고 없는 사람에게 마음 잘 열지 않아
- 오세훈 후보 신청 미등록, 당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이자 항의일 것
- 군명불수, 전쟁터 장수는 현장 상황에 맞게 임금 명령 안 받을 수도
- 불리할 때 뛸 사람들 뒤에서 잡는 일 해와...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YTN 라디오 첫날 첫 인터뷰는 이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셨고요. 대구·경북 통합에도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계시는데요. 주호영 국회의원님 국회 부의장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주호영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오늘 첫 시간에 첫 손님으로 불러주셔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국회에서 뵙다가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직접 인터뷰할 기회를 주셔 가지고 너무 영광되고 감사드립니다.

◆ 주호영 : 제가 감사할 일입니다.

◇ 장성철 : 하지만 질문은 안 좋은 질문들만 갈 수밖에 없어요.

◆ 주호영 : 질문이 어려운 것밖에 없어요.

◇ 장성철 : 당 요즘 너무 걱정되시죠? 지방선거 전망을 보면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어찌 보면 2018년도 지방선거 패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주호영 : 오늘 어느 일간지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민주당이 전부 석권하겠다고 할 정도로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녀보면 여론들이 ‘왜 너희들끼리 싸우고 있느냐, 힘을 합쳐서 민주당에 싸워도 모자랄 판에 너희들끼리 싸우느냐, 정말 꼴보기 싫다, 몇십 년 당원이었는데 탈당하겠다’ 대구에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 장성철 : 이런 분들은 없으세요? ‘아니 주호영 부의장 당신은 말이야, 윤어게인해야지. 왜 윤석열 편 안 들어줘?’

◆ 주호영 : 그런 분도 간혹 있고요. 대부분은 당이 이 지경인데 당신이 제일 고참으로서 왜 이걸 수습하지 못하고 있느냐고.

◇ 장성철 : 왜 수습하지 못하고 계세요?

◆ 주호영 :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자식 둘 싸울 때도 그게 해결이 잘 됩니까? 서로가 대화하고 타협하려는 생각이 있어야 조정 되는 것이지, 머리가 다 굵은 사람들이 자신들 생각을 굽히지 않는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러면 들어보니 또 그렇기는 한 것 같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 장성철 : 부의장님께서 장동혁 대표 따로 만나셔가지고 ‘당신 이러면 안 돼, 진짜 큰일 나, 당 대표로서의 무게감을 느껴야 돼’ 이렇게 조언하신 적은 없으세요?

◆ 주호영 : 이야기라는 게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을 때 의미가 있는데요. 받아들일 준비나 자세가 안 되어 있는데, 이야기를 하면 싸우는 결과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장동혁 대표하고는 같이 일해 봤습니다. 제가 원내대표일 때 원내 대변인으로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사정에서 당의 방향을 이쪽으로 유도해 보자고 윤어게인하고 결별해야 된다고 했더니만 따라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시도를 하다가 포기를 했습니다.

◇ 장성철 : 부의장님께서는 정치적인 경륜이라든지 경험이 국회 내에서도 거의 독보적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장동혁 대표 왜 저런다고 생각하세요? 패널로도 활동하면서 당권에 집착하는 거라고 비판을 많이 하거든요.

◆ 주호영 : 저도 잘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통해서나 의총에서 하신 발언을 보면 소위 윤어게인이나 우리 적극 지지자를 버려서는 선거에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윤어게인과 결별하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섭섭하고 떨어져 나가기는 하겠지요. 그런데 적극 지지층은 떨어져 가는 반면에 중도는 오지 않는다고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 평론가들이 많아요. ‘집토끼를 결속하지 않고는 실패했다. 일본도 다카이치 총리가 우호적인 성향을 강화하니까 압승하지 않냐’ 이런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보기에는 적극 지지층, 소위 극우랄까요. 혹은 윤어게인을 지지하거나 가까이 가면 중도층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지층 이탈이 훨씬 더 클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 점에 관한 의견 차이인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럼 현안 질문으로 한번 가볼게요. 대구·경북 통합 될 것 같습니까?

◆ 주호영 : 잘 알 수 없는데요. 중앙선관위가 통합 선거를 치르는 데는 3월 말쯤까지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시간은 있는데, 그러면 민주당의 속내가 전남·광주만 통합하고 대구·경북, 충남·대전을 벌일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에 집중되는 거지요. 그런데 끝내는 그렇게는 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가 정부의 지방 정책이 5극3특 정책이거든요. 5극이 통합해서 만들어진 곳을 5극이라고 할 텐데, 이것을 한 곳만 하고 5극3특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이번 통합이 이번에 안 되면 빨라도 4년 뒤 지방선거 때까지 미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거지요. 그러면 정권이 주장하는 5극3튿은 출발부터 무산돼 버리는 거죠. 또 국민 통합하고 지역 통합하는 것이 이 정치의 본령인데, 전남·광주만 20조를 주고 공기업을 보내고 국책 사업을 주고, 자기들 지지 지역이라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그대로 방치한다면 이것은 최악의 국민 통합을 해치는 조치고, 지역 차별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아무리 정치 공학적인 계산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 자신들이 충남·대전을 강력하게 통합하기를 원하는데 이 추측에는 강 모 비서실장을 내보내려고 한다부터 하는데, 그것을 우리 당 소속 시도지사가 반대하고 있으니까 같이 엮어서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다가 안 됐을 경우에는 경우의 수가 지금처럼 전남·광주만 하고 나머지를 버리는 경우, 그다음에 대구·경북, 충남·대전을 함께 민주당이 하는 방안. 민주당이 가능하거든요. 의석을 많이 가지고 있고, 국민의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든지 해 왔으니까.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시도지사가 반대하는 충남·대전을 두고 대구·경북을 할 확률을 놓고 보면, 대구·경북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당위론적으로요.

◇ 장성철 : 그런데 북부권의 의원 시군구 쪽에서 한 8개 군대에서는 반대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얼마 전에는 대구시에서도 통합에 반대 주장을 했었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100% 국민의힘 때문이고, 통합 안 되는 거 지역 여론 다 통합 시켜야 되고 그게 우선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 주호영 : 그것은 우선 안 해주는 이유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전남·광주도 무안이나 함평이 반대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거든요 대구·경북은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가 안동에 있는데, 안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통합되면 도청 기능이 다시 대구로 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해서 낙후 지역을 집중 지원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소멸될 지역이 그 지역들로 돼 있어요. 끝내 만약에 완전히 무산할 것이냐, 할 것이냐 하면 마지막에는 통합에 찬성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한 이야기는 우리 당을 조롱하는 이야기죠. 자기들이 해주기 싫어서 안 해주는 거지, 지금이라도 할 수 있고, 다만 대구시 의회의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 안 해줄 빌미를 제공한 것은 맞습니다. 대구시 의회의 결정도 통합을 반대하는 취지는 아니고, 완전한 통합을 해달라고 충분한 통합 지방분권이 되고, 재정 자체가 되는 통합을 해달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지요. 이미 결의로서 통합을 해놓고 정식 결의로 그다음에 결의가 아닌 형태로 더 요구하는 것을 반대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 장성철 : 부의장님 혹시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정무적인 판단이 있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어요? 뭐냐 하면 대구 민심이 장동혁 대표에게 별로 좋지 않다. 우리가 조금만 더 밀어붙이거나 괜찮은 사람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우면 대구시장을 먹을 수가 있겠다. 선거 승리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TK 통합 이거는 국민의힘에게 핑계를 대고 통합을 안 시켜야 되겠다고 정치적인 의도도 있다고 보세요?

◆ 주호영 : 저는 민주당의 의도 자체는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나올 수 있는 사람이 김부겸 전 총리 정도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구 시내 12개 민주당 당협위원장이 모두 불출마하고, 김부겸 전 총리를 추대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대구시장 준비를 하던 홍의락 전 의원이 중도 포기를 하면서 김부겸 출마를 촉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구·경북을 놓고 보면, 합쳐 놓고 볼 때 하고, 대구를 따로 떼어 놓고 볼 때 경북에는 김부겸 전 총리의 득표력이 좀 약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며칠 전 주요 일간지에서 그런 취지의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만 가지고 하면 해볼 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통합에 소극적이지 않겠나.’ 이런 기사가 나온 적이 있어서 그렇게 짐작할 뿐이죠.

◇ 장성철 :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한 군데 더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분석이 있는 것 같고요. 주호영 부의장님 대구시장 출마 선언하셨죠? 왜 대구시장 돼야 되는지 한번 자랑 한번 해보세요.

◆ 주호영 : 아직까지 후보들에 대한 또 이번 선거에 대한 충분한 여론이 형성 안 돼 있어요. 그런데 충분한 여론이 형성되면 대구시장 혹은 대구시장이나 대구·경북 통합 시장의 적임자는 지금까지 그 사람이 해놓은 업적이나 성과가 뭐가 있느냐 이것을 볼 테고, 앞으로 이 사람이 어떻게 할 것이냐를 볼 것입니다. 그런데 대구·경북에 최근 한 20년간 가장 중요한 일들 달성 국가 산단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도시철도 3호선 개통, TK 통합 신공항법 발의 통과 이런 것들을 제 손을 거치지 않은 일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들이 수성구 이후에 충분히 홍보가 되지 않아서 그런데 이런 사정. 그다음에 30년째 대구가 계속 쇠퇴하고 있는데, GRDP가 33년째 꼴찌하고 있는데, 어느 시장 후보든 나와서 ‘내가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대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이랬는데 성과가 전혀 없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방식으로는 안 된다. 게임의 룰을 바꾸어야 하겠다.그것이 뭐냐 기업은 시장이 개인기로 한 두 개 가지고 온다고 경제가 확 살아나지 않지 않습니까? 세금 세제 개편을 통해서 법인세를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그대로 두든지 높이고, 낙후 지역 대구·경북, 전남북, 경남북 이런 데는 법인세를 차등을 두면 기업이 스스로 선택해서 오도록 해야 100개, 200개 기업이 올 수가 있다. 그것은 마치 수도권 규제를 함으로써 충남의 북쪽, 천안, 아산, 탕정, 강원도 원주 이런 데는 기업들이 많이 와서 GRDP가 충남이 대구의 2배가 넘습니다. 그런 효과를 다시 지역을 한 번 더 갈라서 훨씬 낙후 지역에 주면 된다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오느냐. 수도권 과밀화가 해결되고,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고, 지역 소멸 지역 문제가 해결되고, 그다음에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됩니다.왜냐하면 수도권은 집값이 비싸고 생활비가 비싼 반면에, 지방의 직장을 가지고 정착하면 출산할 환경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그것이 대구 경북의 해법이다. 사실 눈에 보이는 해법을 제가 제시하고 있는 그런 점이 하나 있고요.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이번 선거를 내란 프레임으로 치러서는 안 되겠다. 그다음에 정부와 싸우는 사람을 시의 리더로 내세워서는 안 되겠다. 그런 점들을 저는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이 방송 듣고 많은 분들이 또 관심도 보여주시고 응원도 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대구에는 한 9분 정도 되고 경북 쪽에 도지사로 출마하려고 하는 분들이 한 대여섯 분 되는 것 같아서 한 대구 경북에 15분 정도 후보자 출마하잖아요. 누가 제일 가장 강력한 경쟁자예요?

◆ 주호영 : 일단 통합하면 이철우 경북지사가 아니겠나.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당의 경선 룰이 현직은 둔 채로 나머지 경쟁자들끼리 경쟁을 해서 한 사람을 뽑아서 1 대 1로 붙이겠다는 거예요.

◇ 장성철 : 복면가왕 토너먼트 형식의 대구·경북에서 하는군요?

◆ 주호영 : 그렇습니다. 그런 방침이라면 마지막 남을 사람이 이철우 지사하고 붙으니까 최종은 이철우 지사일 것이라고 보고, 나머지 예비 경선이라고 할까요? 그 과정에서는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제가 제일 선거 치르기가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통합 시에는 양쪽이 서로 다 우리 사람이라고 생각할 사람을 선호할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고향도 경북 울진이고 경북에서 세 곳에나 지원장으로도 근무하고 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통합의 제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통합되면 그런 점이 저에게 유리하고 일부가 또 그걸 공격합니다. 통합해서 유리하니까 통합을 주장하는 거 아니냐 이런 공격도 제가 받고 있죠.

◇ 장성철 : 저보다 국민의힘 정보가 훨씬 더 많으시겠지만 제가 어제 들은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이 안 될 경우에는 대구·경북 지역 중에 한 곳은 여성에게 전략공천을 하겠다’ 그리고 ‘대구·경북이 통합되더라도 처음으로 여성 후보를 공천하겠다’ 이러한 논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주호영 : 그건 모르겠습니다. 모르는데 선거는 이길 사람을 내야 하겠죠. 이길 사람을 내지 않으면 큰 혼란이 있고, 그다음에 대구 같은 경우는 김부겸 총리의 출마를 상수로 놓고 봐야 합니다. 김부겸 총리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이런저런 기묘한 수를 잘못 내다보면 소위 제 꾀에 속아 넘어가는 수가 많죠. 그래서 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생각이 어떤지를 보고 큰 흐름에 맡겨야지, 큰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저항하든가 기발한 생각을 내다보면 선거를 망치는 수가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슈를 전환해 봐서요. 한동훈 전 대표요. 얼마 전에는 대구도 방문했고, 또 주말에는 부산도 방문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보수를 재건하겠다,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주호영 : 저희들도 진퇴양난이죠. 가장 나쁜 정치가 지지자들끼리 싸우는 정치인데, 지지자들이 뭉쳐서 상대하고 싸워야 하는데 우리끼리 싸우고 비판하고 난리지 않습니까?

◇ 장성철 : 제명시켜버리고 쫓아내버리고 그러잖아요.

◆ 주호영 : 그런 데다가 또 지지자들끼리도 싸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런 사정이 현실화된다면 세력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으로 급격히 재편되면 괜찮은데, 한쪽으로 재편되지 않은 채 그런 상태를 가지고 선거를 치른다면 사자성어로 양패구상 모두 다 지고 모두 다 상처를 입는 그런 결과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 장성철 :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또 보수 우파 진영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 때 ‘한동훈 대표 좋아하하니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 안 할래’ 이러면 지지층이 분열되잖아요.

◆ 주호영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선거 치르기 상당히 어렵다.

◆ 주호영 : 그래서 그런 상황이 오면 최악이 되겠죠.

◇ 장성철 : 따로 한동훈 대표한테 연락을 하셔가지고 정치적인 조언을 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 주호영 : 연락을 하거나 한 적은 없는데요. 다만 저희들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한숨밖에 안 나오고, 우리 지지자들이 그런 비판을 하면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무소속으로 나와서 우리 당 후보와 경쟁하는 상황만은 피해야 되겠죠.

◇ 장성철 : 지금 한동훈 대표 출마를 얘기하시는 건가요?

◆ 주호영 : 그런 상황이 온다면요.

◇ 장성철 : 그러면 대구나 부산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고 부의장님께 상의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 주호영 :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정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특히 대구의 경우는 정착민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어느 지역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지역과 전혀 연고 없는 사람이 불쑥 와서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서 다른 지역보다는 마음을 더 잘 열지 않는 경향이 있거든요. 예전에 조순형 같은 그런 훌륭한 분들이 오셔서도 3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선거는 말하자면 정치 이념이나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또 나를 대변할 사람이냐, 아니냐. 이런 어떤 지연, 학연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나중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방법 여론조사나 이런 걸 통해서 결정하겠지만, 쉽게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장성철 : 부의장님의 대구 지역 출마에 대한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부산까지 넓혀서 이번 재보궐선거 때

◆ 주호영 : 부산은 모르겠습니다. 부산은 여러 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대구보다는 개방적이니까 부산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대구는 간단한 데가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부회장님께 ‘부회장님 저는 정말 이번에 배지 달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싶습니다. 부산 북구 갑에 전재수 전 장관이 출마하면 거기 출마하겠습니다. 부의장님 어떻게 할까요?’ 뭐라고 하시겠어요?

◆ 주호영 : 부산 사정을 모르니까 그리고 중진은 아닙니다. 정치적인 결단은 본인이 결단할 뿐이지, 옆에 조언이라는 게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의견을 물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물으면 답을 못하는 거죠.

◇ 장성철 : 그러면 정치 선배로서 중진 의원으로서 당을 나가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얘기하시겠어요? 아니면 그래 배지 달아야지, 살아서 돌아와라 이렇게 어느 쪽이세요?

◆ 주호영 : 저는 모르겠어요. 신중하라는 쪽에 가까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 본인 생각을 버리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 그리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행동을 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 장성철 : 당선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으로 보여지고요. 어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때문에 깜짝 놀랐는데요. 후보 신청을 안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 이것도 큰 사단인데요. 오세훈 시장이 현직 시장이고 한데, 우리 당에서 계속 상처 내는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근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선거를 불과 두 달 조금 넘게 남겨놓고 있는데, 여론조사 보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선거 운동을 당과 같이 할 수 있어야 승리 가능성이 있는 거지, 본인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당은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 이러면 승리의 가능성을 훨씬 낮게 본 것 아니냐. 당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가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죠. 예전에 전쟁에 나가는 장수는 현장 상황에 따라서 임금의 명령도 받지 않을 수 있다. 군명유소불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해야 된다는 거죠. 아마 그런 거를 간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서울 시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민심을 알고 있으니까, 지금 당의 방향이 이래서는 어렵다는 것을 항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오늘 의총이 있는가요?

◆ 주호영 : 오후 3시에 있습니다.

◇ 장성철 : 보통 부의장님 참석하세요?

◆ 주호영 : 중요한 데는 참석하기도 하는데, 이런 공방이 계속되는 데는 또 일부러 빠지기도 하고 합니다.

◇ 장성철 : 그럼 오늘 안 가실 거예요?

◆ 주호영 : 오늘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 장성철 : 아니 TK 통합 부분도 있고 또 당이 공천을 앞두고 중요한 문제를 정리해야 될 것 같아가지고요. 참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렇고요. 나경원, 신동욱 이런 분들도 서울시장 불출마하겠다고 하고, 경기도 같은 경우도 후보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은 어떻게 보고계세요?

◆ 주호영 : 이게 예상된 거라고 보는데요. 우리가 불리한 그런 때는 정말 전략적으로 잘 이길 만한 사람을 북돋아주고 힘을 합쳐주고 해야 되는데, 그런 준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뛸 사람들에 대해서 뒤에서 잡는 일들을 해왔으니까. 저는 원래 인과라는 게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건데, 이런 결과는 우리가 한 원인에서 다 그 이유가 다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참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상황이죠.

◇ 장성철 : 많은 보수 지지자나 국민의힘의 당원 분들이 우리 부의장님께서 경륜을 발휘하셔서 국민의힘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는 거 알고 계시죠?

◆ 주호영 : 그런 역할을 못해서 정말 유구무언인데요. 그것은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한 일인데, 몇 번 의견을 내도 듣지 않으면 싸워서 내가 그 상황을 바꿀 능력이 있으면 하든지, 아니면 입을 다물고 있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장성철 :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원하니까요. 힘내시고 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호영 :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합니다.

◇ 장성철 : 더 열심히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주호영 부의장이셨습니다.

◆ 주호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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