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도 했는데, 미국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시작 하루 만에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이라고 표현하며,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간판을 또다시 내걸었지만, 명명백백한 대결적 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국가수반이 이미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 믿음직한 억제력이 된다는 것을 천명했다며, 모든 가용한 특수수단들을 포함한 파괴적인 힘의 장전으로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는데, '다단한 국제적 사변' 등과 같은 표현을 통해, 중동 사태에 대한 고심도 드러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체적으로 내용이 평이하게 굉장히 신중한 방식으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서 전체적으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상당히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담화는 김여정이 지난 9차 당 대회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뒤 내놓은 첫 담화입니다.
총무부장으로 선출된 뒤에도 대남, 대미 등 대외 메시지 창구 역할을 계속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김여정 담화에 대해, 현재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수준의 대응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며,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분하고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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