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란대사관 "한국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려면 사전합의 필요"

2026.03.26 오후 02:24
[앵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관은 군 또는 정부 측과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로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이란 측의 입장이 나왔군요?

[기자]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서 한 말입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사관에서 전쟁 관련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상영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쿠제치 대사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비적대국가에 들어간다면서도 이란 정부와 군의 조정이 있어야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고, 사전에 그런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아직은 그런 합의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앞서 쿠제치 대사는 오늘 아침 CBS라디오에 나와서는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의 에너지 기업 및 유전 개발에 투자한 미국 기업과 그 주주들에게 제재가 적용되는 만큼 한국이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지만 석유와 가스가 미국 회사가 투자한 시설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호르무즈 항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쿠제치 대사를 만났는데, 외교적인 노력 등으로 논의만 되면 통행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란 측과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내측에는 우리 선박 26척이 통과하지 못한 채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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