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들은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여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북러관계가 더욱 특별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포로 가운데 유독 북한군 포로에 대해서만 계속해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러시아의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여한 사실을 하루 만에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처음으로 참여한 점을 들어 북러관계가 더욱 특별해졌다는 걸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축전 대독 : 나는 오늘의 북러관계를 당신과 함께 인도하며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상과 염원대로 자주와 존엄, 평화와 번영의 빛나는 새 전기를 써나가고 있는데 대해 항용 만족하고 긍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유독 북한군 포로에 대해서만 송환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정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는 상당수의 외국인 포로가 수용돼 있지만, 러시아 측에서 먼저 교환 요청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예외라며, 러시아가 북한군을 넘겨줄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물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가 발 벗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리 모 씨/북한군 포로 (지난해 2월) : 우선은 난민 신청을 해 가지고, 대한민국에 갈 생각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와 관련해 포로 의사에 반하는 강제 송환을 금지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북한군 포로를 계속 수용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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