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퀘어 10AM] 내일 본 투표 열기도 높을까?...승패 가늠 승부처는?

2026.06.02 오전 09:54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내일이면 6. 3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사전투표의 열기가 본투표일에도 이어질지 관심인데요, 당선 윤곽은 새벽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진영별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여야 지도부는 오늘 자정까지 막판 유세에 힘을 쏟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타깝게도 대전 폭발 사고로 지금 여야 당대표 모두 차분한 선거로 전환을 했습니다. 선거 중반 때부터 서소문 고가차도를 비롯해서 안전 문제가 잇따르다 보니까 결국 안전 이슈가 선거 막판 변수가 되고 있는 거겠죠?

[최진]
아무래도 선거 국면에 아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일어나면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부담이 되죠. 그런데 지금은 지방선거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의 사고는 지역 단체장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면 서울 같은 경우 잇따른 사고는 오세훈 시장이 바로 직전 시장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 부담을 가질 수가 있죠. 그리고 안전 문제로 해서 집중적으로 오세훈 시장이 공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정원오 후보에게. 그리고 이번 대전 폭발 사고 같은 경우도 지역 단체장 그러니까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바로 대전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사고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역적으로 불리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전체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부담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부담스러운 부분이죠. 워낙 대통령이 지방선거 막판 하루 전 아니겠습니까?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단체장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그러나 대세에 결정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꽤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고 정치적인 공세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보세요?

[김철현]
대형 참사가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죽음이거든요. 대전 공장 같은 경우에는 보면 2018도에도 대형 참사가 있었고 2019년도에도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에도 원인을 몰랐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면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여러 분이 다치고 돌아가셨는데도 불구하고 사고의 원인을 모른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진국형 사고가 아니냐, 후진국형 폭발이 아니냐 하는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어떻게 보면 화려한 K방산 뒤에 결국은 근로자들의 생명권, 이런 것들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번쯤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 같고요.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가 한참 지났거든요. 중대재해처벌법이 분명히 근로자들의 안전, 생명을 담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것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지, 왜 근로자들의 안전기준이 계속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렇게 근로현장에서 숨져야 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조금 고민해야 하지 않은가. 다만 한화의 대처가 부족해 보이거든요. 삼성전자가 노조 파업을 할 때 보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와서 노조 파업이 예정돼 있는데도 사과를 하고 이번에 스타벅스 같은 경우에도 보면 정용진 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 공장에서는 사장이든 누구든 나와서 책임 있는 답변이든 원인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왜 한화는 다른 대처를 하고 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국민적 비판이 뒤따르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선거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여야 지도부의 마지막 유세, 그러니까 13일간의 대장정 방점을 어디에 찍을 것인가, 이 부분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경우에는 청계광장, 그러니까 서울에서 방점을 찍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최진]
서울은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고 다양한 계층이 모여 있고 또 무당층, 중도층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어떻게 보면 미니 대한민국이라고 할 정도로 중앙의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번 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이 있고 승기를 잡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방점을 찍자. 그 방점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고 중도층이 가장 많이 있는 수도 서울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냄으로써 수도권, 서울에서의 바람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하지 않나 하는 점에서 마지막 수도 서울 한복판 중심으로 최종 전략을 잡았다고 봅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는 충남 천안으로 갑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수도권보다 충청권이 승패를 가를 절박한 요충지라고 보고 있는 걸까요?

[김철현]
장동혁 대표가 이번 선거 때 꾸준히 낸 메시지가 정권 견제론이었거든요. 정권 심판론이었는데 그 부분에서 보면 나름대로 중도층 표심이 중요한데 중도층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충청 표심이기도 하거든요. 본인이 충청도 출신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볼 때는 본인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차례 서울 유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세훈 후보하고는 단 한 차례도 합동유세를 하지 못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유세를 마지막으로 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고. 영남권도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영남에 간들 뚜렷한 대표로서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내세웠던 정권의 메시지, 정권 견제론에 대한 부분들을 아마 충청 표심에 대해서 어필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판세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유세 현장을 다니면서 판세를 읽고 있는 여야 지도부의 판단은 어떨까요? 오늘 아침 발언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제가 최근에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한 6곳 정도가 초접전 상태다,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고요. 특별히 서울, 부산, 대구, 경남, 울산, 전북 이렇게 6곳이 접전 상태라고 보고 있어서 이곳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습니다. 예측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곳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측보다는 예측할 시간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선거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고요. 이게 본 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좀 기록이 돼서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을 좀 튼튼하게 투표로서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그런 투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선거 국면이 시작되면서 복원력이 발휘되기도 하고 또 보수 진영의 국민적인 각성도 이어지고 해서 지금은 팽팽한 긴장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전국적으로 15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11곳의 광역단체장을 우리 당 소속의 광역단체장이 지금 재임하고 있는데요. 이 대부분을 다시 되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전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 해서 환호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어떤 투표 성향을 가르고 있다고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수 진영에서 사전 투표에도 많이 참여를 한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투표 국면이 유리해지고 있다….]

[앵커]
일단 민주당의 경우에는 경합지로 6곳을 분류했고 그중에서 서울과 부산 탈환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최진]
일반적으로 선거 판세, 승패를 판가름할 때 서울, 경기가 이기는 쪽이 이기는데 이번에는 거의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거고 16군데 광역단체장 중에 최소한 10군데 이상이면 완승이다 하는데 이 역시 크게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여야 다들 예측의 충분히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진보 쪽에서 만든 보고서 문건으로 보이는 게 나도는 것 중에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이 이기는 걸로 보고 미정이다라고 하는, 완전 초접전지 지역은 대구시장, 경남지사 그리고 전북도지사 이렇게 꼽았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본다면 대구 경북 플러스 알파가 한두 군데 하면 서너 군데만 이겨도 선방했다고 할 수 있죠. 지금 경상북도 도지사 외에 확실하게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다라고 장담하고 있는 게 오늘 이 시간 현재 어디 한 군데라도 있나요? 그래서 경북 외에 두세 군데만 확보해도 대단히 선방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하지만 야당에서는 11곳 수성 자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게 김재원 최고위원이 얘기한 복원력이라고 하는 게 데이터에 기반한 자신감일까요, 아니면 전략일까요?

[김철현]
일단 선거 초반만 해도 15:1, 거의 국민의힘이 궤멸적 참패를 당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기울어진 운동장 상태에서 시작된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울을 비롯해서 서울, 충남, 부울경, 대구까지 나름대로 접전지역으로 바뀐 것 자체만으로 국민의힘으로 볼 때 상당히 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이렇게 전체적인 선거의 흐름이 바뀐 게 결국은 민주당의 오만 그리고 정청래 대표의 정무적 오판에서 비롯된다고 보이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선거 초반에 보면 정청래 대표가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라고 얘기했었거든요. 15:1로 이긴다고 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보니까 공소취소특검을 했는데 이게 가장 큰 물줄기를 바꾼 계기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무효화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보수진영에서 상당히 위기감을 느낀 것 같고요. 한편으로 볼 때는 지난 대선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보수 유권자들의 비호감이 있거든요. 반감이 남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공소취소특검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또 정청래 대표가 부산에 가서 오빠 한번 해봐, 그 발언이 엄청나게 큰 설화가 됐거든요. 어제 같은 경우는 서울 양천구청장 정원오 후보가 옆에 있는 자리에서 뽀뽀 한번 해 봐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설화, 가장 큰 문제점이 됐지 않나 싶은 생각이고요. 마지막으로 전북지사가 민주당 선거에서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차기 당권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결국은 친명 후보를 배제하고 본인을 따르는 친청 후보를 내세우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혼란이 왔거든요. 특히 평택을 선거 같은 경우 5파전인데도 불구하고 사전투표가 낮았던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를 찍어야 할지, 아니면 진짜 민주당 후보라고 하는 조국 후보를 찍어야 할지. 완전히 헤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방선거를 이렇게 국민의힘이 유리하게 만든 건 정청래 대표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이나 보수 유권자들 측면에서 볼 때는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략자산이라는 평가를 해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여야 대표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들이 있어서요. 특히 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초전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청 대 친명의 대결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후도들도 이에 가세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관영 /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원택 후보는) 나는 출마 안 하려고 그랬는데 당 대표가 나가라고 그런다. 정청래 대표가 계속 나가라고 그러니까 내가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것이다 이 얘기를 자연스럽게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했어요.]

[김관영 / 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 제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 사퇴합니다, 보십시오. 본인이 끝까지 사퇴 안 하고 버티더라도 연임은 어렵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수없이 들은 것은, 예를 들면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친명에서 나가라고 했다, 복당시켜주려고 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해야 하죠? 청와대를 끌어들인 거는 본인이거든요. 본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인 거잖아요.]

[앵커]
특히나 전북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전북에서 만약에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런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상당히 전라북도가 핫 지역으로 떠올랐는데 부산의 북갑이 국민의힘의 화약고라면 전라북도 도지사 선거가 민주당 화약고로 떠올랐습니다. 묘하게 전북도지사 선거를 보면 친정청래 대 반정청래 구도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본인이 과거에 전당대회 때 지지를 했던 이원택을 지지했다라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퍼졌는데. 거기에 맞춰서 김어준 씨 같은 경우도 공개적으로 정청래 대표를 지원하는 그런 모양새를 띠고 있거든요. 그리고 유시민 씨 같은 경우 직접 전라북도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평택을에서 조국 후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라북도 도지사 김관영 후보는 무소속인데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듯한 민주당 내부 중진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아시다시피 송영길 후보가 김관영 후보도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다.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발언을 한 거고. 그다음 김민석 국무총리 같은 경우도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지우는 이런 사태가 있었습니다. 전라북도 도지사 선거는 승패와 상관없이 6월 3일 이후에 8월달에 다가올 민주당 전당대회의 중요한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고 자칫하면 민주당 내부 분열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선거 막판에 전직 대통령들이 여러 차례 지원유세에 등판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큰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중대범죄로 심판을 받은 이들의 공개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명당') : 처음 분위기는 좋았고, 지금 막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괴망측한 행동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 할 정도로 염려가 됩니다. 종반으로 가면은 진영 논리, 지역 논리가 먹힐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감옥에 있어야 될 탄핵된 박근혜, 비리의 이명박 이런 분들이 전국을 휘둘고 다니면서, 또 그 세력을 뭉치게 하니까 나라의 비극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고]

[앵커]
전직 대통령들의 등판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막판에 둔 가장 큰 패착이 두 전직 대통령을 불러들인 거라고 보고요. 이른바 감옥 3인방 윤이박 프레임을 국민의힘이 자초했다고 보는 거죠. 생각해 보십시오. 전직 대통령들, 그것도 탄핵을 당했거나 감옥에 오랫동안 있었던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대통령들이 적당하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노골적으로 전국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이런 행위가 이미 결집한 보수 우파들의 결집 효과는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표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미 결집한 강성 우파들의 결집. 오히려 상대적으로 샤이 보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샤이 보수는 보수를 지지하고 싶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차마 지지를 못했는데 저분들이 전면에 나섦으로서 오히려 뒤로 물러서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서 진보 세력을 더 뭉쳐서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명분이라든지 국민적인 실리를 중시하는 중도층 입장에서 볼 때 아무런 정치적인 실리가 없는, 국민들에게 실익을 주지 못하는 전직 대통령이 나와서 정치판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중도 이탈,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가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말씀드리고 결국 전반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효과가 훨씬 더 많다. 큰 패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선거 프레임 자체가 마지막에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로 프레임이 크게 짜여져 있지 않습니까? 과거 옛날 대통령, 흘러간 대통령, 문제가 많은 대통령들, 이른바 윤이박 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 과거가. 그래서 정원오 후보라든지 일부 후보들은 과거 세력들이 다시 등장해서 과거로 가려고 한다.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미래로 가자. 과거 대 미래의 프레임이 딱 짜여지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전략을 국민의힘이 자초한 거다. 눈에 보이는 보수, 강경 보수 일부 결집, 이것이 당장 눈에 보여서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진보라든지 중도층의 결집 효과, 마이너스 효과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그래서 지역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대구에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구에서도 오히려 강성 우파들은 모이고 결집하겠지만 대구에서조차도 보이지 않는 무언의 무당층이나 중도층이 오히려 결집해서 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박빙이었던 대구시장 경선이 더 초박빙으로 돌입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효과, 역풍이 더 많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의 등판을 넘어서 유영하 의원 같은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단종처럼 모함을 벗고 복위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이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철현]
유영하 의원이 너무 일찍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원유세에 나선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이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에 지원유세 나선 걸 보고 볼썽사납다, 퇴행적이다, 반발이 더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부분들은 다 이해하더라고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명색이 당대표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 전체를 지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15:1이라는 궤멸적 참패가 예고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지만 본인이 그래도 팔소매 걷어붙이고 도와주려고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와버리게 되니까 이건 중도 표심에 부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래도 선거의 여왕이고 대구에 어느 정도 기반도 있었기 때문에 최순실한테 억울하게 속았다고 하는 동정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이렇게 나와버리게 되면 이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에 지원유세에 나선 부분이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본인이 그동안 노려왔던 정치적 명예회복을 하려는 계기는 만들어진 게 아닌가. 특히 대구나 충청도, 강원도, 부산까지 지원유세를 다니는 걸 보면 정치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아마 장동혁 대표 체제의 거취가 결정될 텐데 그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달성 사저 정치가 부활할 가능성도 있고요. 유영하 의원이 저렇게까지 단종 복위를 얘기하는 걸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기 총선에서 본인이 직접 국회의원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뒤에서 단지 후원하는 차원이 아니고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보수의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이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만약 물러나게 된다면 완전히 국민의힘의 권력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런 상황에서 그냥 과거의 구 친박들이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 본인도 지금 어느 정도 정치적 기본을 생각하고 이번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 아닌가 그런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최진]
한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여 비판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심지어 김영삼 전 대통령 지원유세할 때도 강력히 비판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에 TK 지역을 지원할 때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마는 이번처럼 전직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 정치적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국론이 세게 분열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에 대해서 호불호가 강하기 때문에 바로 국론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양극단 정치가 심화되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져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얘기인지 이런 부분을 제가 물어보고 싶은 거죠, 사실은.

[앵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정치적 명예 회복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 내용 듣고 오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가서 보니까 젊은, 아주 젊은 층도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지금 유영하 의원께서 말씀하신 (단종 관련) 말하고 굳이 연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왜 이렇게 퇴임한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 긴 거리에 수만 명이 모이셨었는데 아마 공주 역사상 처음일 거예요. 헌법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께서 탄핵을 당했었던 미안함 또 애틋한 연민 같은 것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좀 있으시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는 그런 현상이 아니겠나.]

[앵커]
아무래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저런 분위기를 다르게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을 반기고 있다. 더 나아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이 최소화되는 모습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철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총선 때 본인이 직접 유세도 다니고 하다가 오히려 부울경에서 참패를 겪었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선거에 전혀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지금 박근혜 현상이 조금 애매모호한 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의 전통시장을 다닐 때 그 현장의 분위기가 굉장히 냉담했거든요. 누구도 박근혜를 연호하지 않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 나왔더니 생각보다 보수 유권자들이나 시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환호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특이한 현상으로 보이는 거거든요. 그렇다는 건 결국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지금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이끌 만한 사람 자체가 없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보이거든요. 장동혁 대표이 명색이 당대표인데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당대표의 리더십도 행사하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하지 못한 그런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에 박근혜라는 대체제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퇴행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이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유세에 나온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저는 홍준표 전 시장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홍준표 전 시장이 당명을 달리했지만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을 5번을 하고 당대표를 하고 원내대표를 하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지난 대선 때 하와이에 가 있었고 지금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 남아서 어떤 역할을 했다면 박근혜, 이명박 저런 분들이 나서서 저런 지원유세를 할 일은 없었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 원로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책임, 이런 부분들을 소홀히 했을 경우 이런 일도 벌어질 수 있구나 이런 부분들을 홍 시장도 잘 판단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두 분이 해석해 주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과연 내일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내일이면 본투표 결과까지 나올 텐데 개표 시간이 절차가 조금 추가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접전지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새벽 3~4시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이렇게까지 빅맨들, 유명한 정치인들이 나온 선거가 없었고 거기다가 그 빅맨들끼리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박빙 지역이 많아서 아마 개표 이후로도 한참 지나서 결과가 드러나는 데가 많을 겁니다. 거기다 또 부정선거 논란이 과거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논란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수작업도 일부 보완이 됐기 때문에 이래저래 개표가 길어질 것 같고. 따라서 잠을 못 주무시는 우리 국민들도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번 선거에는 부정선거 논란이 지금까지는 전혀 없다는 점. 그리고 선거 끝난 이후에도 없을 거라는 점이 그나마 상당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뢰성을 확보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런 수검표 체제가 도입된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낮아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철현]
이제는 더 이상 부정선거론은 자리 잡을 수 없다고 보이거든요. 평택을의 황교안 후보도 오늘 사퇴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데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에도 보면 부정선거를 전파하거나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는 분이지, 실질적으로 끝까지 완주해서 부정선거를 내세우는 황교안 후보의 표가 나오게 된다면 그것이 부정선거 음모론의 실체가 드러나는 꼴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후보도 오늘 부정선거를 전파하는 데 나름대로 본인이 역할을 했다고 보고 오늘 전격 사퇴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되는데. 앞으로 저런 부분들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번에 초접전지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새벽 6시쯤 결정이 났거든요. 0. 1% 차이가 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서울, 대구, 충남, 부산 이런 곳에서도 상당히 늦은 시간, 새벽 5시까지 선거 결과가 바로 결정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또 YTN은 생중계로 전해 드릴 테니까 선거방송 YTN과 함께하시죠.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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