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6년 만에 이탈리아 국빈 방문..."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2026.06.12 오전 03:15
[앵커]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어제(11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대통령궁 야외 중정까지 직접 영접 나온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로마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통령궁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기마병을 포함한 이탈리아 의장대는 26년 만에 국빈 방문한 대한민국 정상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습니다.

곧이어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양국 간 협력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우리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탈리아는 한국의 'EU 내 4위 교역국'이고, 한국은 이탈리아의 '아시아 내 4위 교역국'인 만큼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이 우선 눈에 띕니다.

반도체와 AI, 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는 물론,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컬처'로 주목받는 우리나라와 전통적 문화 강국 이탈리아 간 문화 분야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영화 공동제작 협정'과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의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키로 하는 등 구체적 성과물이 공개됐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공조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정학적 도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세르조 마타렐라 / 이탈리아 대통령 : 인·태 지역의 안정을 우리가 지켜야 하고, 또 항행의 자유를 지키고, 통상을 우리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양국은 두 나라의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 계획'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늘(12일)은 내각책임제인 이탈리아에서 국정 운영의 실권을 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로마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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