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6월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내부 공방이 한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현장최고위에서 또 당권파-비당권파 간 공개 공방이 벌어졌고,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의 숙고 속 물밑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정청래 대표의 호남 일정과 의미 정리해주시죠.
[기자]
6월 지선 책임론으로 거취 압박을 받는 정청래 대표가 호남을 찾았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방명록에' 내란잔재 청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적었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선,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다시 '분열 아닌 단결'을 강조하고 나선 건데, 결국,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사실상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정 대표 발언에 현장 최고위에서는 또 다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공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비당권파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선 실패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뻔뻔한 지도부'라고 비판한다고 했고, 강득구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는 말로 정 대표를 사실상 직접 겨냥했습니다.
반면, 당권파 문정복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를 이유로 당원들의 선택에 앞서 당의 방향을 정하려는 건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총리가 최근 당선자 워크숍 행사에 참석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 순방 중인데 급박한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 대표가 도입한 '1인1표제'를 두고도 당권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앞서 1인1표제의 보완 필요성을 언급한 전현희·김남희 의원은 정 대표가 자신들이 이런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실명 저격'에까지 나섰다며 소통부터 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가 화두인데, 장 대표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마찬가지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장 대표는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어제 최고위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며 거취 압박을 하고, 당내 소장파 25명이 '사퇴 촉구' 입장문을 낸 것 등 전반적인 향후 정국에 대한 숙고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 대표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소장파가 요구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가 관심인데요, 원내 사령탑인 정점식 원내대표는 일단은 말을 아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개최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당권파를 중심으로는 '장동혁 흔들기'를 멈추라며 엄호의 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측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 그만두라고 했던 분들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선관위 사태에 화력을 집중할 시기에 2절도 아니고, 3절, 4절을 부르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우재준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한 번 물러나야 2028년 총선을 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지도부의 거취 문제와는 별개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투표용지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추진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조속한 국정조사 특위 출범을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광주 현장 최고위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다음 주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요구서를 채택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다만 특위 구성 등을 놓고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국조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위원은 여야 반반씩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부터 여야 원내운영수석들끼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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