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르무즈 통과 소통 시작...재건 참여는 '미정'

2026.06.16 오후 05:54
한국 선박 24척, 선원 137명 100일 넘게 고립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선박 2천여 척 '탈출' 대기
2천여 척 호르무즈 통과에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재건 기금 참여는 '신중'…참여 가능성 시사
[앵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맞춰 우리 선박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이란 등 관련국들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어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언급한 이란 재건기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호르무즈 개방이 포함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물론 미국 등 관련국들과 소통하며 전쟁 이후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의 이동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여전히 우리 선박 24척에 한국인 선원 130여 명이 100일 넘게 고립돼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선박 말고도 호르무즈 탈출을 기다리는 선박이 2천 척가량이나 된다는 겁니다.

전쟁 이전 하루 호르무즈 해협 통과 가능 선박은 120척 가량.

그런데 지금은 기뢰 위험 등으로 하루 2~30척만 통과가 가능합니다.

종전 합의에 기뢰 제거가 포함됐지만, 하루 50척 이상은 통과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일/외교부 대변인 : 통항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기뢰 유무 등 해협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 그리고 해협의 개방 속도, 이용 가능한 항로, 동작 혼합도 등 여러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 참여를 콕 집어서 얘기한 이란 재건기금 참여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외교부는 아직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중동지역 재건 과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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