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럽 순방 성과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틀째 입원 중인데, 거취를 둘러싼 내홍은 여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민주당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조금 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면서, 대통령이 일군 성과의 후속 사항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유럽 순방 성과를 자세히 소개하고 허심탄회하게 뒷이야기도 전해주며 소탈하게 국민과 소통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오후 공식 일정 없이 이 대통령 순방 결과 브리핑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거로 전해졌는데요,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당청 갈등설에 대한 질문엔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고요, 당내 갈등에는 원수처럼 싸워선 안 된다, 경쟁이 아닌 전쟁을 해서 되겠느냐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또 정치는 이론가가 아닌 실천가가 돼야 한다며 포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론 관련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진석 의원은 SNS에, 정치는 더 잘하기 위한 경쟁이어야지 패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 대통령 말에 공감한다며 당권 경쟁을 둘러싼 잡음을 에둘러 비판했고요,
한준호 의원도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하나하나 나열하며 중요한 건 이 성과가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친명계 의원은 YTN에 이 대통령이 진보 진영의 분열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거로 보였다면서도, 이를 현 지도부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공개회의에선 갈등설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코스피 9천 시대 개막을 두고 대통령을 잘 뽑았더니 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밝혔고, 순방 성과에는 '월드 클래스' 표현을 쓰며 재차 극찬했습니다.
다만 회의가 끝나기 전 추가 발언을 통해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콕 집어 말했는데요, 이 대통령이 예외적 보완수사권 허용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다음 주 거취를 밝힐 거로 전망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거취 압박을 받는 건 매한가지인데요,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장동혁 대표는 오늘도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장 대표를 향한 당내 사퇴 요구는 계속되고 있는데, 다만 장 대표 입원으로 즉각적인 사퇴 압박은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입니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다음 주요 선거를 위해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며 선관위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가을 전에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쇄신파' 김재섭 의원 역시 장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당내 다수 의견이라면서도,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논의하는 게 좋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장 대표가 퇴원할 때까지 사퇴 요구를 잠시 접어두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제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돌연 보류한 안철수 의원은 지도부 거취 논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낙선자들과 국민 목소리를 듣고 당 쇄신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권파들은 사퇴 요구에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장 대표가 지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사퇴는 '정치적 미숙아'들의 주장으로 뇌 구조가 의심된다면서, 가을 사퇴론 역시 자기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엉뚱한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사태 특검과 재선거 특별법 추진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며 사퇴 요구에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단 분석입니다.
당 내홍이 장기화할 거란 전망 속, 지도부 안에서도 퇴진 요구엔 동의하나 퇴로는 열어줘야 한다는 고심 분위기도 읽힙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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