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문 전 대통령 오늘 오찬...계파 갈등 잠재울까?

2026.07.01 오전 01:20
이 대통령·문 전 대통령, 오늘 청와대서 오찬 회동
균형 발전 프로젝트·주가 고공 행진 등 화두 될 듯
'남북 관계' 개선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
[앵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1일) 오찬 회동을 합니다.

분열 양상으로 치닫는 여당 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뒤 민주당 공천권을 쥘 대표 자리를 놓고 당내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당 출신 두 전·현직 대통령이 만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겁니다.

[강유정 / 청와대 수석대변인 (지난달 25일) : 이재명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는 7월 1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성사된 두 사람 간 '단독 회동'에선, 국정 현안 전반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거로 예상됩니다.

두 사람은 우선 호남권 반도체 기지 등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균형 발전 프로젝트와 고공 행진 중인 주가 등을 놓고 대화할 거로 보입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남북 관계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단계적 비핵화' 제안과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 등 정부의 거듭된 유화 제스처에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굳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친문계(지난달 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세 번이나 했잖아요. 정상 레벨에서 만났을 때 느꼈던 것과 전달해 주고 싶은 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당권 주자 간 기싸움 등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 상황이 어느 정도 선에서 언급될지에 쏠려 있습니다.

'친이재명·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전대 국면과 맞물리며,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뉴이재명'과 '친노·친문' 구주류의 세력 대결로 번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입니다.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내부 분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19일, 유럽 순방·G7 참석 결과 브리핑) : 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요.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십시오.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했어야 되겠습니까.]

당내 단합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초청을 문 전 대통령이 받아들인 만큼, 이번 회동 이후 이른바 '원팀' 메시지가 발신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2028년 총선 공천권과 이재명 정부 중반기 국정 주도권의 열쇠가 걸려 있는 만큼 '실세' 여당 대표직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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