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징계 정치' 재개가 예고된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은 일촉즉발,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징계를 심의하는 윤리위원회가 당 대표의 사냥개냐, 당을 해체할 생각이냐는 거친 반발까지 쏟아져 나왔는데, 지도부는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대표의 '징계 필요성' 언급 뒤 윤리위 회의 소집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지자, 당 내부 반발은 들끓고 있습니다.
징계 대상자로 콕 집어 거명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대표가 윤리위를 악용하고 있다, 윤리위에 윤리가 없다는 맹공이 쏟아졌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당 대표의 사냥개 노릇 하는 방식의 윤리위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윤리위야말로 윤리위의 대상이 돼야 하는 거죠.]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의원과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 역시 권력이 망할 때 징계 정치가 이뤄진다, 당을 해체하자는 거냐며 힘을 보탠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연명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간에 저랑 좀 싸워보고 싶고 노이즈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안팎에서 비판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권파는 '당원 뜻을 따라야 한다'며 징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 대표를 흔들 때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무너진 당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부에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당장 장동혁 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분들은 비교적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투톱' 정점식 원내대표는 징계 정치 재개가 예고된 것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의원님들에 대한 징계 절차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리위가 다음 주 월요일 회의를 진행하면, 초재선 의원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곧바로 모임을 통해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원 구성 협상 속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가 했던 당내 갈등은 다음 주를 기점으로 재점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