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목소리로 "단합해야" 화답...주도권 다툼은 본격화

2026.07.02 오전 12:43
[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에 한목소리로 내부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8월 전당대회 '룰 설정'을 비롯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은 이미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과 국회로 복귀한 김민석 전 총리, 전·현직 대통령의 전격 만남에 민주 세력은 하나임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 당의 통합, 연대, 그리고 당 자체의 확장을 하는 게 맞고 그에 기초해서 국민 통합까지 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정청래 전 대표 역시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 참석차 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들이 하나로 모이는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서 외연을 더 확장하는 것, / 이것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송영길 의원도 '단합'을 핵심 키워드로 뽑은 건 마찬가지, 이를 확장과 성과로 이어가는 게 대통령들의 당부에 답하는 길이 될 거라고 의미 부여했습니다.

당권을 두고 '적통 논쟁' 등 진영 갈등이 격화하는 시점에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셈인데, 진영 간 신경전은 곳곳에서 노출됐습니다.

당장 비공개 최고위에선 정 전 대표 고향인 충청에서 시작해 공천 잡음이 인 호남은 후 순위로 배치한 순회 경선 일정과 관련해, 특정인에게 유리하다, 아니다, 의견 충돌이 일어난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송영길·정청래 전직 당 대표들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안건도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반론 속, 전대 이후로 보류됐습니다.

이 같은 물밑 신경전은 공개 공방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 전 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굳이 두 번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직격하자, 친청계 최민희 의원은 SNS에 총리 하다가 굳이 당 대표를 할 필요는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유력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방점은 서로 다르단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국민 통합이냐, 진영 내 단합이냐, 무엇을 우선순위로 둘지가 전당대회 승자를 가를 구도가 될 거란 관측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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