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임시국회 소집 예고...국힘 "김대중 정신 배신"

2026.07.02 오후 06:19
[앵커]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뒤 상임위원장 11명을 단독 선출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화와 협치 정신을 여권이 앞장서 배신했다며, 강경 투쟁에 뜻을 모았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시작일로 못 박은 날짜는 오는 6일,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민생 현장에 국회의 손길을 기다리는 과제가 산적하다, 지금은 일할 때 아니냐며 국회 정상화에 국민의힘도 동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멈춰 서 있는 7개 상임위를 국민께서는 어떻게 보실지, 국민의힘은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오후엔 범여권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법사위가 첫 전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검찰개혁 완성 등 입법 속도전을 벼르며 여당 간사까지 일사천리로 선출했는데, 제1야당을 향해선 소위 명단을 제출하라며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서영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하반기 법사위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더 나은, 더 국민의 요구에 충실한 검찰개혁을….]

수적 열세 속, 속수무책으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준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부터 의원총회까지 내달리며 '입법 독재'를 성토했습니다.

"방탄 국회, 의회 독재, 민주당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또 2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까지 소환하며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저버렸다,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말로만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지 김대중 정신을 완전히 배신한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입니다.]

2시간 넘는 의원총회 끝에 국민의힘은 이대로는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며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 7곳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소 취소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겠단 보장이 있으면 법사위를 내줘도 되지 않겠느냐는 일부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지는 강한 투쟁에 모였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으면 저희가 상임위 운영에 협조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공소 취소 특검법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에 대응하려면 원내에서 싸워야 한다는 현실론도 있어, '전면 보이콧'까지 나아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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