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등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겉으로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견제구의 수위는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국회의원이 모인 워크숍,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유력 당권 주자들이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세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에게 무언가 말을 주고받는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기념 사진촬영 때는 나란히 정중앙에 서며 각자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대체 불가! 대한민국!]
하지만 물밑 신경전은 나날이 수위를 높여가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다시금 '집권 야당'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느냐며, 지난 1년 정청래 지도부의 리더십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총선과 대선, 지선을 다 총괄·지휘하고, 승리로까지 이끈 건 자신밖에 없다며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 집권 당은 '저 사람들이 나빠요'라는 방식으로만 정치를 하거나, 승리를 하기는 어렵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워크숍 전 또 호남행,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겠다며 민주당 밖 범민주진보 세력과의 통합·연대 추구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호남만 간 것은 아니고요. 이기게 해준 곳에는 감사 인사를 다녔고, (진 곳은)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친청계 인사의 '전북 소외론'을 거론하며 정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전북 도민에게 상실감을 안겼다'는 이원택 전북지사 발언에 사실상 뜻을 같이한 것 아니냐며 이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직격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된 것을 환영하고 자기도 더 잘할 생각을 해야지 그것 보고 서운하다고 하는 것은 수동적 자세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는 유력 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1인 1표제 보완, 형사소송법 개정 등을 비롯한 굵직한 당면 현안과 맞물려 당권 구도의 방향과 색깔은 보다 명확해질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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