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곧 부임할 예정입니다.
1년 반이 넘는 주한미국대사 공백이 메워지게 되면서 한미 간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쿠팡 사태 등 양국 관계 걸림돌 해결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지난달 말, 미 국무부에서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 주재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은 뒤 취임선서까지 마친 만큼 조만간 공식 부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틸 신임 주한미대사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미셸 스틸 / 신임 주한미국대사 (지난 5월) : 70년 넘게 이어져 온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강화함으로써 헌신을 계속하겠습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나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석 기간만큼이나 양국 간 현안이 많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한미 간 원자력 협력 논의는 중동 전쟁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황.
여기에다 관세 협상 내내 발목을 잡은 쿠팡 사태는 최근 미 의회 보고서로 인해 2라운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지난 2일) : (미국 의회) 법사위 보고서는 쿠팡 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외교부는 물론 국정원까지 나서서 미 의회 보고서 내용이 쿠팡 측의 거짓 주장이라고 비판하면서 사태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틸 신임 대사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쿠팡 사태가 해결보다는 정면 충돌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미셸 스틸 / 신임 주한미국대사 (지난 5월) : 미국에 있는 모든 한국 기업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만큼,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도 한국 기업들과 동등한 시장 접근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 스틸 신임 대사가 공식 부임과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 한미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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