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투자도 엄청난 것"...'전북 소외론' 비판

2026.07.16 오후 10:50
"새만금,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 지연된 사업"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새만금 투자 부각
현대차, 9조 투입해 새만금에 첨단산업시설 짓기로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도 엄청난 규모라며, 특히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 등을 상대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을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지연된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던 이 지역이, 이번 정부 들어선 달라졌단 점도 부각했습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9조 원을 들여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등을 만들기로 한 투자 계획을 다시 꺼내 든 겁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현대차의 투자 내역이 사실 엄청난 대규모예요. 그렇죠? 그런데. 여기 9조 한다고 그러다가 다른 데서 800조 이러니까 이게 뭐야 이런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기지를 광주에 조성키로 하는 등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주장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반 시민이 아닌 '책임 있는' 사람들의 언행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일반 시민들은 우리는 요거밖에 안 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무슨 이상한 소리 하는 건 정말 문제라고 보여져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경제 논리에 따라 기업의 운명을 걸고 정책적 결단을 한 거지, 공기업을 설립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 대통령이 밝히진 않았지만,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최근 전북을 찾아간 정 전 대표가 관련 발언으로, 소외론을 부추겼단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일) : 전북은 뭐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전북도 소외감이 없도록 당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섭섭해한다고 하나 더 넣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나눠주기' 식으로 지역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진 않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이들의 무책임을 강하게 꼬집었는데, 가열되는 민주당 당권 경쟁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