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영상+] 이 대통령 "제헌절, 올해부터는 국가 공휴일...헌법 존중 사회 만들 것"

2026.07.17 오후 03:5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을 맞아,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시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막은 시민들과 함께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자리인데요. 조금 전 현장 모습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오늘은 제헌절이기도 하죠.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최고의 약속, 헌법을 만든 날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제헌절은 그동안 공식 공휴일이 아니었죠. 이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각종 국가기념일이 있는데 그중에 공휴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몇 가지 기념해서 휴식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왜 제헌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참 의문이었어요. 그건 각자가 생각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거 하나는 명백하죠. 제헌의 의미를,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다. 가볍게 여겼다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게 됐는데. 헌법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헌법의 핵심 이념은 그런 거죠.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국가가 곧 국민이다. 국민 권력은 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 권력의 국민 주권, 이건 사실 직접적으로 발휘되지는 못하죠. 일상적으로는 국민의 대리인을 통해서 실행이 됩니다. 그 대리인을 선정하는 절차가 곧 선거이고 그 대리인들의 책임은 주어진 권한 또 주어진 예산권, 이 모든 것들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가 전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인들한테는 공적 책임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죠. 언제나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모두를 향해야 하겠죠. 공인들로서는 언제나 한 번씩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78회 제헌절을 맞이해서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국민 여러분의 실천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한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오랜 역사를 통해 확인해 왔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그 긴박한 순간을 우리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오셨습니다.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대한민국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계엄에 대비하여 며칠간 밤을 새워 국회 앞을 지켰고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 담요 한 박을 나누며 버텨냈고 농민들과 함께 남태령으로 달려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던 수많은 국민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해 주셨습니다. 자유와 인권의 위기를 맞닥뜨린 세계 시민들의 희망이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됐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국민 여러분,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