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푸틴 만난 북 최선희...김정은 연내 방러 추진?

2026.07.20 오후 06:26
[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한 사실이 알려지며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기상조라 보는 분석도 있지만, 북러 협력이 일시적 군사 동맹을 넘어 상시화되는 흐름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다자회의나 양국 기념일 같은 뚜렷한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추진됐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외무장관을 넘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만난 거로 확인되면서, 최 외무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러 정상은 지난 3년간 꾸준히 만나며 양국 관계 격상과 북한군 파병 근거 조항 같은 굵직한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 만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파병이나 재래식 무기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19일) : (북한이) 우리의 특별 군사 작전에 보내주신 지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의) 모든 노력을 무조건적으로 전폭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입니다.]

다만, 최 외무상의 움직임만으로 북러 정상회담 성사를 확정 짓기 이르다는 분석도 적잖습니다.

이번 방러 일정이 북한과 중국의 최고위급 교류 직후 추진됐다는 점에서, 최근 북·중 밀월 동향을 러시아에 설명하려는 자리였을 거란 추측입니다.

정산이 끝나지 않은 북한군 파병 보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있는데 방러 목적이 무엇이든, 한층 공고해진 북러 유착을 방증한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러 관계를)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대단히 공식적인, 어떤 역사적이면서 동맹 자산으로서 대단히 격상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전략적 관계로까지 보여주겠다….]

북한도 러시아발 첨단 군사기술을 필요로 하는 만큼 양국 협력 체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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