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리버스터 대치' 20시간째...혁신당 선택이 변수

2026.07.21 오전 09:45
[앵커]
이 시각 국회에서는 2차 종합특검 연장법안을 놓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에 토론을 강제로 끝내고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인데, 제2야당 조국혁신당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우선 어제 시작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상황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오후 2시를 좀 넘어 시작됐으니 이제 곧 스무 시간째입니다.

지금은 7번째 주자 국민의힘 초선 김태규 의원이 나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대치, 오는 24일 종합특검 활동 기한 만료를 앞두고 수사 기간 30일과 수사 대상, 인력을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벌어졌죠.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 정치보복 특검이라며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냈지만, 민주당은 24시간이 지나면 토론을 강제로 끝낼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오후에 토론을 종료시키고 법안 처리를 밀어붙일 계획입니다.

다만 지방선거에 이어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 신중론에 껄끄러워진 조국혁신당이 변수입니다.

강제 종료 요건인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를 채우려면 혁신당 12석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인데요.

혁신당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동참해야 동참하겠다,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국무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늘 자정이 시한인 만큼 내심 부담도 큰 모습입니다.

혁신당은 조금 전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필리버스터 대치가 막을 내릴지, 1박 2일 넘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엔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당권 주자들의 표심 경쟁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어제 첫 합동 연설회에서 표심 전쟁을 벌였던 민주당 당권 주자들, 오늘도 혈투가 예고됐습니다.

잠시 뒤 열리는 서울시의회 주관 당 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가 전장입니다.

간담회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는데요.

정청래 전 대표, 오늘 오전 SNS에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다, 의미 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 대표는 안 된다는 김민석 전 총리 발언을 겨냥한 거로 해석됩니다.

김 전 총리는 아침 MBC 라디오에서 자신이 지금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카드고, 지난 1년 정청래 리더십으로는 국정과제나 새로운 의제를 끌고 갈 능력은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YTN 라디오에서 우리가 홍명보 감독을 바꾸자고 얘기하는 건 처참한 월드컵 성적과 선수 기용 때문 아니겠느냐며 연임에 도전한 정 전 대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여 총공세 모드인데, 이번엔 대통령 부부 부동산 매각 문제가 화두가 됐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 부부, 최근 29억 원에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17억여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해당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의 전세 계약이 10월까지라 매수인이 즉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매수자 사정에 따른 거라고 해명했지만 부동산 이슈, 워낙 민감하죠.

보수 야권은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민들은 대출 규제로 옥죄더니 정작 대통령은 '근저당 꼼수'다, 이달 말 재건축 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 전에 제값 받고 팔려다 보니 편법까지 저질렀다고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세상에 이런 꼼수도 있구나.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근저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꼬집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조금만 싸게 내놓으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매수자를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편법 사금융을 썼다고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정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오늘 오찬 회동을 갖는데, 이 문제를 비롯해 원 구성 협상 등 대여 공동투쟁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합당 문제도 거론될 거다, 이런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는데, 장동혁 대표 대신 정 원내대표가 테이블에 앉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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