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버 종결' 안갯속...키 쥔 혁신당, 민주당에 제동

2026.07.21 오전 11:49
[앵커]
2차 종합특검 연장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곧 토론을 끝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조국혁신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없인 동참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며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시작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제 22시간째군요.

민주당 주도로 토론을 강제 끝내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수순이 예상됐는데, 암초를 만났다고요?

[기자]
네,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우선 어제 오후 2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곧 스물두 시간째에 접어듭니다.

국민의힘은 종합특검 활동 기한 연장은 야당 탄압, 정치보복 목적이라며 항전하고 있는데요.

두 시간 뒤죠,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를 받아 토론을 강제로 끝낼 수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후에 범여권 의석을 모아 토론을 종료시키고 법안 처리를 밀어붙일 계획이었지만, 의석 12석, 표결의 키를 쥔 조국혁신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협조하는 거수기가 아니다, 보완수사권 폐지 약속 없인 동참하지 않겠다 선언한 겁니다.

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는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담판을 벌였는데요,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일단 오후 2시쯤 다시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필리버스터 대치가 오늘로 막을 내릴지, 1박 2일 넘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조금 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국회에 특검 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외부 단체에서 6명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이 요구한 야당 추천 특검은 관철되지 않은 거로 보입니다.

양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인데, 원 구성 협상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엔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당권 주자들의 표심 경쟁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어제 첫 합동 연설회에서 표심 전쟁을 벌였던 민주당 당권 주자들, 1차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 첫날인 오늘도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에 열린 서울시의회 초청 간담회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민석 전 총리, 서울시장 선거 패배부터 콕 집어 당정 갈등과 정청래 전 대표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을 반명 분열주의로 지목한 정 전 대표 SNS를 겨냥해,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이야말로 반명이고 분열주의지, 대한민국 누가 자신을 그렇게 보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4년 전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총리가 당시 의원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언급하는 인터뷰 기사를 소환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송열길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개혁을 거듭 내세웠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를 두고는 모든 내각이 달라붙어 '닥치고 공급'해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여 총공세 모드인데, 이번엔 대통령 부부 부동산 매각 문제가 화두가 됐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 부부, 최근 29억 원에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17억여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세입자 전세 계약이 10월까지라 매수인이 즉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매수자 사정에 따른 거라고 해명했지만 부동산 이슈, 워낙 민감하죠.

보수 야권은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민들은 대출 규제로 옥죄더니 정작 대통령은 '근저당 꼼수'다, 이달 말 재건축 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 전에 제값 받고 팔려다 보니 편법까지 저질렀다,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세상에 이런 꼼수도 있구나.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면서, 더불어근저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꼬집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조금만 싸게 내놓으면 매수자를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편법 사금융을 썼다고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두 사람은 오늘 오찬 회동을 갖는데, 이 문제를 비롯해 원 구성 협상 등 대여 공동투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데요.

또, 합당 문제도 거론될 거다, 조심스런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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