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시 투표율을 1시에 입력...117곳서 '타임머신' 조작"

2026.08.09 오후 10:23
주진우 "'타임머신 조작'…투표율 고의 조작 입증"
국민의힘 "허위 입력 구체화…서버 직접 검증해야"
선관위 "수사 단계라 답변 불가"…청문회 추궁 전망
'잠정 18일' 재검표 일정으로 여야 줄다리기 예상
[앵커]
6·3 지방선거에서 선관위가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정황이 잇따른 가운데, 투표도 하기 전에 투표자 수를 입력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직전 대선과 총선까지 범위를 넓히면 110여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국민의힘은 선관위 서버 수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본 투표일 당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이를 실제로 기록한 시점입니다.

서울 양천구 한 투표소의 오후 3시 기준 투표자 숫자가 1,27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기록한 시간은 오후 1시 29분이었습니다.

91분이나 앞서 기록된 건데, 30분 전에 기록된 투표자 수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현상이 전국에서 47곳, 직전 대통령선거와 총선까지 합치면 무려 117곳에 이릅니다.

중앙선관위 내부 자료를 분석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타임머신 조작'이라 꼬집으며, 선거마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만큼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선관위 직원은 미래에서 왔습니까? 득표율에 대해서 고의 조작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고 조사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허위입력 정황이 여러 유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선관위 서버 기록을 직접 검증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시간대별 입력·수정 기록과 서버 접속 로그, 내부 메신저와 지시·보고 문건까지 전수 조사해야 합니다.]

선관위는 합동수사본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곧 열리는 국조특위 청문회에선 '조작 의혹'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청문회에선 오는 18일로 잠정 결정한 올림픽공원 재검표 일정을 두고도 여야 간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재검표를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특검 입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문지환 보도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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