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대전' 앞둔 민주 전대, 임미애 "사퇴는 없다...정청래, 특보 8백 명으로 조직 선거"

2026.08.10 오전 08:05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8월 10일 (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 리더십 경험하며 당 위기감 매우 컸다…대구·경북 버리고 못 이겨
- 최고위원 단일화? 아예 염두에 둔 적 없어…끝까지 완주
- 정청래 특보 800여 명 임명, 그게 자기 정치…대권 도전 불출마 거짓말일 수도
- 정청래, 불편하면 노코멘트…기자들과 소통 안 하는 당 대표
-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1년 호흡 맞춘 김민석 후보가 훨씬 더 낫다
- 전당대회 경쟁 후보 윤리심판원 제소? 적절치 않아…반면교사 삼아야
- 영남 안고 승리하는 민주당 만들어야…당 전략 전면 수정 필요
- 김민석 캠프 배제설? 정청래 캠프의 악의적 갈라치기
- 대구·경북에서 한 번만이라도 이겨보고 싶다…간절함으로 출마
- 자극적인 언어로 사고 치는 정치는 당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 중대선거구제로 지역 정치 사다리 복원해야 민주주의 진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들 차례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 임미애 : 예, 안녕하세요. 기호 8번 최고위원 후보 임미애입니다.

◇ 장성철 : 의원님, 정치권에서야 활발하게 활동하시지만, 청취자분들이 '임미애 의원 누구지? 뭐 했던 분이지?' 잘 모를 수가 있잖아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임미애 :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92년도에 경북 의성이라는 곳에 내려가서 농사를 짓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 '농사 짓는 국회의원'입니다. 2006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시행된 기초의회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의해서 제가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를 해서 군의원이 되었고요. 2010년도에도 군의원에 당선이 될 때 모든 단위의 선거를 통틀어서 그 당시에 경북에서 딱 5명이 출마했거든요? 그때 제가 딱 1명 당선이 되었고, 1등으로 당선이 된 게 저예요. 그리고 그 뒤에 도의원에 다시 출마해서 당선이 되었고, 22년도 대선 패배 이후에 도지사 후보가 없었을 때 당의 전략공천으로 제가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저런 사람이 있었어?' 이렇게 해서 경북에서도 유명해지게 된 거죠. 이후에 도당 위원장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경북에서 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북에서는 그래도 나름 꽤 유명하고 '민주당 하면 임미애'인데, 아직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저를 잘 알지 못하는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 아니야?' 이런 경향이 있으시죠.

◇ 장성철 : 네, 이번 기회에 아주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으셔서 향후 정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후보님, 왜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오셨어요?

◆ 임미애 : 저는 일단 지난 1년 정청래 당대표 리더십을 경험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매우 컸고요. 그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성과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당의 지지율로 연동되지 않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이후에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그다음에 저희 입장에서는 제가 영남에서, 특히 대구·경북에서 계속 정치를 해오다 보니... 단적인 예로 작년에 대통령 선거가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이루어진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김문수와 이준석의 표를 합치면요, 이재명 후보가 졌어요. 2만 5천 표 가량이요. 그 얘기는 다시 말하면 우리는 민주·진보 진영이 역량을 총결집해서 똘똘 뭉쳐서 선거를 치러도 늘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불안정한 정치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구조적인 다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그 답은 대구·경북에 있다고 보는 거예요. 지난 대선에서 저희 대구가 23%, 경북이 25% 얻었어요. 호남이, 소위 전남·광주·전북이 보내준 지지가 85%예요. 그러면 민주당이 '이긴다, 이긴다' 이런 얘기는 하는데 대구·경북을 버리고 이길 수 있겠냐는 거죠. 못 이깁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지난 지선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대구·경북 유권자뿐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해서 어떤 관심도 갖지 않아요. 저는 이거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민주당의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전략은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데, 그거를 저는 당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싶었던 거예요. 당원들의 손에 의해서 선출이 됨으로써 '우리 당의 전략 이렇게 간다', '영남 안고 승리하는 민주당 간다' 이렇게 결정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마를 한 거죠.

◇ 장성철 : 옳으신 말씀 같아요.

◆ 임미애 : 그런데 지난번에 방송에서 '옳은 말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인기가 안 오른다' 그거를 사람들이 저한테 너무 많이 보내준 거예요. 그래서 내가 '큰일 났네' 이렇게...

◇ 장성철 : '장성철 만나면 항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셨군요?

◆ 임미애 : 항의는 아니고, 옳은 말 한다는 것에 제가 방점을 두어서.

◇ 장성철 : 아니, 그 얘기 제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옳은 말 하시고 그런 방향으로 민주·진보 진영과 민주당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화제가 돼야 되잖아요? 임미애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게 논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래, 임미애가 맞아. 틀려!' 이렇게 논란의 중심에 서야 되는데 약간 소외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화끈하게 여러 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그러한 사고를 치시면 어떨까 제가 그때 그 얘기를 했었던 거예요.

◆ 임미애 : 그런데 제가 '사고 치는 정치인'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벌써 그래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경북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20년을 살았으니, 많은 경우에 저는 제가 사용하는 언어를 절제하거나 뱉어내기 전에 자기 검열하는 게 몸에 밴 사람이에요. 똑같은 상황을 표현해도 '이 단어를 쓰면 조금 더 자극적이지만 설득력을 잃는다' 싶을 때는 다른 단어를 선택해서 말을 하는 게 습관이 된 사람이다 보니 이 판에서 제가 조금 더 자극적이고, 각을 세우고 하는 것은 못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당이 그렇게 가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그래도 외롭지 않으세요? 막 그런 거 외치시는데 이렇게 반응도 조금 덜 오고 약간 좀 이렇게...

◆ 임미애 : 그런데 그거는요, 제가 경북에서 정치를 하면 외로움은 그렇게 안 느껴요.

◇ 장성철 : 어우, 어제도 경북에서 2등 하셨더라고요.

◆ 임미애 : 네, 대구에서 좀 안 나와서...

◇ 장성철 : 열기가 다른 지역하고는 달랐어요? 대구·경북 어제 분위기 어땠어요?

◆ 임미애 : 많이 다르죠. 어제 일단 현장의 분위기는 압도적인 1등 분위기. 일단 우리는 눈을 보면 서로가 통하는 약간 짠한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앞에 동지들이 서 있을 때 일단 마음에 울컥하는 게 있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니까. 그 사람이 지방선거에서 소위 어떤 개고생을 했는지 아니까.

◇ 장성철 : 독립운동하는 형식으로 하시는 거잖아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후보로 활동하시는 건. 그렇죠?

◆ 임미애 : 예. 다들 독립운동 얘기하니까 좀 그렇긴 한데.

◇ 장성철 : 어렵고 힘들게.

◆ 임미애 :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 주느냐? 그것 때문에 외롭지 않느냐?' 이렇게 물어보면 외롭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마는, 그것이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큰 영향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그것이 옳은 것이다 싶으면 그냥 앞으로 가는 것이 저희 경북·대구에서 민주당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지금 현실적으로 보면 '최고위원에 당선되기가 조금 힘겨워 보인다' 그런 평가가 있잖아요? 호남, 수도권에서 어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셔야 할 텐데요.

◆ 임미애 : 그런데 아직 75%의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번 주에 다 이루어질 텐데. 제가 광주에 가서도, 전남이나 전북, 수도권에 와서도 이야기를 해 보면 속도는 느리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주장에 공감하고 '그것이 민주당의 가치다', '그래,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을 네가 얘기해 줘서 고맙다', '그것이 민주당이지' 이런 이야기들을 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발적으로... 제가 조직이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기 팀 정청래처럼... 어떤 당대표 후보하고 미리 이렇게 의논이 돼서 우리 이렇게 커플링 해 가지고 이렇게 나온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자발적으로 연락이 와서 "우리 지역에 이 정도는 제가 지원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얘기를 해 주는 분들이 참 많이 늘어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제가 놀란 거는 두 가지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하나는 전남에 갔는데 식당에 앉아서 밥을 먹고 나오면서 식당 주인한테 제가 인사를 하면서 명함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명함을 유심히 보시더니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다 명함을 주라는 거예요. 식당에 꽉 차 있었는데. 그래서 "이거는 당내 선거인데요"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권리당원이라는 거예요. 권리당원이 그렇게 많다는 거에 깜짝 놀랐고요. 그다음에 정말로 조직 선거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거를 이번에 느꼈죠. 거기는 경선을 하다 보니 경선했던 후보자 중심으로 조직들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경북은 경선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조직을 굳이 만들어야 할 그런 선거 분위기는 아닌 거죠.

◇ 장성철 : '판세나 구도를 바꿔야 된다' 그러한 얘기들을 참모들이 혹시 하지 않나요? 예를 들면 '단일화하셔야 됩니다, 의원님' 막 이런 얘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임미애 : 참모들 전혀 안 하는데요.

◇ 장성철 : 안 해요?

◆ 임미애 : 예, 단일화는 아예 염두에 둔 적이 없어서. 그리고 단일화를 누구랑 해요?

◇ 장성철 : 김용호 의원하고.

◆ 임미애 : 김용호 의원님이요? 아유, 아닙니다. 지금 김용호 의원님하고 제가 하위권이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하위권 후보 둘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전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것도 알 수 없지만, 김용호 의원님은 김용호 의원님의 목소리를 가지고 출마한 분이어서 단일화는 전혀 그분이나 저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요.

◇ 장성철 : 그냥 끝까지 가시는 거죠, 의원님? 일각에서는 뭐 '임미애·김용호 결단해서 김용 밀어주자'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건 아니죠?

◆ 임미애 : 그거는 100% 아닙니다.

◇ 장성철 : 끝까지 가셔야 됩니다. 오늘 약속하셨습니다?

◆ 임미애 : 네, 알겠습니다.

◇ 장성철 : 당대표 선거 여쭤볼게요. 분위기 어때요? 딱 보시기에 관전자 입장에서 당대표분들 연설하고 유세하는 거 보면 어떻습니까? 어떤 감정이 먼저 드십니까?

◆ 임미애 : 어제 강릉에서 이야기하는 거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었던 건, 지난 토요일 인천 유세 때부터 김민석 후보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굉장히 바람직하다. 그리고 어제 강원도에서도 그렇게 발언을 이어가다 보니까 오히려 네거티브 중심으로 하는 정청래 후보의 발언이 맥이 빠진 느낌이에요. 오히려 공격이 들어왔을 때 방어를 하면서 세게 쳐주면 발언이 살아나는데, 인천도 그랬고 어제도 그렇고 느꼈던 건 그게 아니라 뭔가 바람이 쑥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김민석 후보가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국가 미래 비전과 관련된, 집권 여당의 역할에 대해서 발언을 해 주는 것이 굉장히 그렇게 잡아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팀 정청래가 세네?' 이런 게 있죠.

◇ 장성철 : 득표율 보면 세요.

◆ 임미애 : 이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세다' 이런 느낌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에 이분이 특보를 한 800여 명 임명을 했거든요. 그거 다 자기정치였어요. "누가 자기정치했느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저게 자기정치지 뭐야'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특보를 그전에는 당대표가 남발하지 않았는데 역대 어떤 당대표도 그런 임명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걸로 본다면 이번에 그분들 중심으로 해서 지역 곳곳에서 선거 조직들이 만들어졌고, 저는 지난번에 출마할 때 대권 도전 얘기 관련해서 얘기했잖아요. '그게 거짓말일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선거였죠.

◇ 장성철 : 네, '정청래 후보가 조급해 보인다'라는 분석이 많이 있더라고요. 신천지 얘기도 하고, 본인들 노사모 얘기도 하고, 김민석 후보에 대해서는 배신자 얘기도 계속하면서 처음에는 "정당방위만 하겠다"고 했다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 되면 대통령 국정 운영 뒷받침 힘들어져요? 그거 좀 여쭙고 싶어요. 본인도 "원팀, 원보이스 잘하겠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당원들이나 우리 후보님 보시기에도 '이거는 사실과 다른 것 같은데' 이런 생각 드세요?

◆ 임미애 : 저는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요. 그거는 그렇게 할 수가 없죠. 당원들의 요구가 '국정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해라'라고 만드는 지도부인데 그것과 다른 행보를 보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이 그러면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엇박자가 났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맞잖아요? 지난 1년도 열심히 뒷받침하려고 했는데 안 된 거예요. 왜냐하면 리더십의 약간의 차이가 있죠. 저는 여당의 당대표는 국민과 소통하는 데 굉장히 진지해야 되고 '참으로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정청래 대표는 기자들하고 간담회를 하지 않았어요. 돌이켜 보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어요. 약간 불편하다 싶으면 노코멘트였어요. '이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였어요. 기자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건 저는 다시 말하면 '기자들을 통해서 국민들이 묻고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제대로 된 토론이나 답변을 내올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당대표 아니었느냐'라는 생각을 하는 거고요. 숙의를 요구할 때 본인의 생각을 먼저 밝히기에 급급한 캐릭터잖아요? 네 글자, 여덟 글자 페이스북에 본인의 선언을 함으로써 모든 단계를 생략해 버리는... 그래서 이분은 이 싸움을 이끌어가는 데서는 굉장히 분명한 노선을 제시하고, 그래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리더십이긴 해요. 그런데 국정을 운영해 가는 과정에서는 그런 리더십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해 내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매우 중요한데, 그런 리더십으로는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장성철 : 김민석 후보는 잘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당이 그냥 청와대 참모는 아니잖아요. 부처 장관 아니잖아요. 대통령에게 원보이스, 국정 운영 뒷받침 다 잘하겠다, 그냥 한 치의 틈도 안 보이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과연 건전한, 우리가 수평적인 당정 관계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 임미애 : 저는 선거 과정에서는 말을 그렇게 하지만, 원보이스라고 얘기하는 건 '그 원보이스를 내기 전에 사전에 충분한 토론이 벌어지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해요. 실제로 당대표로서 이재명 대표를 경험한 저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토론을 피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되게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그런 리더십이거든요. 그러면 원보이스를 내기 전에 그전에 충분한 토론과 숙의가 벌어질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적임자가 김민석 후보라고 생각하시고요?

◆ 임미애 : 지금은 그래도 국정 운영 1년 동안 호흡을 맞췄으니 그런 면에 있어서 훨씬 더 낫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장성철 : 김민석 후보가 본인이 밀고 싶은 최고위원들 본인 차에 태워가지고 이렇게 유튜브 촬영하던데, 임미애 후보님은...

◆ 임미애 : 한 번 타본 적은 있고요. 저는 저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출마를 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배제 투표' 이런 얘기하는데, 그분들 김민석 캠프가 저를 배제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저는 오히려 정청래 캠프에서 악의적으로 우리 후보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대단히 격화됐잖아요? 끝나고 나서 과연 통합, 화합, 한 팀이 될 수 있을까, 부작용 후유증이 크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는 분들 많아요.

◆ 임미애 : 저도 걱정돼요. 걱정돼서 제가 저희 후보들이 이렇게 있을 때 그런 얘기를 해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겠냐?' 그리고 김민석 후보나 송영길 후보한테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의외로 다른 분들은 다들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아요. 우리 당은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고 서로 협력하는 게 당내 문화로 정착이 되어 있다. 그럼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자신감을 보이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보인다는 건 화합의 당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나름의 준비들을 하고 있다, 구상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저도 한 30년 정도 여기 여의도에 있었거든요. 전당대회 많이 봐왔지만 후보자들끼리 "내가 당대표 되면 당신은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가지고 심판받게 할 거야!"

◆ 임미애 : 그런 건 처음이죠.

◇ 장성철 : 처음이에요. 맞아요.

◆ 임미애 : 맞아요. 저도 처음이에요.

◇ 장성철 : 강도가 세요. 그러니까 저희가 후유증을 대단히 걱정하는 거예요. 갑자기 없던 일이 될 수는 없잖아요.

◆ 임미애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끝나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글쎄요, 지금 제가 관련해서는 제 입장이 아니어가지고.

◇ 장성철 : 최고위원으로 출마하셨으면 최고위원급이 되신 거예요. 그래서 당내 주요한 현안이나 갈등이나 분란 이런 것들 다 목소리 내시고 정리하시는 데...

◆ 임미애 : 저는 윤리심판원에 그런 문제를 회부하거나 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 봅니다. 징계 정치 이런 거는.

◇ 장성철 : 그렇죠. 그래도 경쟁했는데 무슨 징계를 하냐.

◆ 임미애 : 그렇죠.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윤석열이 떨어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가했던 가혹한 짓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던 거잖아요? 그런 거를 우리는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 장성철 : 그래도 후보님 이렇게 전당대회 치르다 보면 '야, 내가 딴 사람은 몰라도 저 사람만큼은 용서를 못 하겠다. 저 사람은 민주당에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감정도 솔직히 조금은 드시죠?

◆ 임미애 : 저도 사람인데 제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니고, 대자대비한 사람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안 들 때가 왜 없겠습니까? 그런 생각 들 때 있죠. 그렇지만 그게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 장성철 : 이제 가장 중요한 대전을 앞두고 있잖아요? 호남, 수도권. 우리 민주당 지지층 권리당원분들에게 임미애 후보님 찍어 달라고 한 번 멋있게 마무리 말씀 해주세요.

◆ 임미애 : 저는 '이기는 민주당'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특히 대구·경북에서 한 번만이라도 이겨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늘 떨어진다고 해서 떨어질 걸 기정사실화하고서 출마하지는 않습니다. 이겨보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에 출마를 하는 겁니다.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을 지금 준비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특히나 대구·경북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후보가 얻은 58만 6천 표는 역대 민주당 후보가 얻은 득표 중에 가장 큰 득표입니다. 상당수의 대구 시민들이 "태어나서 민주당 후보 처음 찍어봤다" 이렇게 얘기들을 합니다. 저는 민주당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유권자들에 대해서 집권 여당 민주당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울러서 이렇게 지지세가 조금씩 올라가는 이것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출마를 했고요. 저는 기초의회가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진다면 광역의회 역시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져서 기초에서 성장한 사람이 광역으로 진출하고, 광역에서 성장한 사람이 단체장 혹은 중앙정치로 진출할 수 있는 정치 사다리가 복원되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날이 더워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좋은 성과 나오면 저희 방송 출연하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 들려주세요.

◆ 임미애 : 네, 그러겠습니다.

◇ 장성철 : 이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임미애 의원이셨습니다.

◆ 임미애 : 네, 고맙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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