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새 당 대표에 김민석...최고위원 친명 2·친청 3

2026.08.17 오후 08:41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결과는 계속해서 저희가 전해 드렸고요. 오늘 결과와 관련해서 앞으로 당청관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김형주]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해야 되겠죠. 그런데 지난번에 박찬대 후보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박찬대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후보가 당선되고 난 다음에 계속 이게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봤고 만에 하나 정말 정청래 후보가 당선됐다면 상당히 대통령 입장에서는 좀 갑갑함을 느끼고 또 서로 간에 여러 가지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어렵게 되고 당은 당대로 또 다른 노선을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민석 후보가 됐다고 하는 건 그나마도 어렵게 결과적으로 한번에 50%를 얻지 못했다는 것은 진땀을 청와대에서 흘렸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또 한편으로는 송영길 후보에 대한 감사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이제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지는 것을 당이 막았어야 되는 그런 과제를 김민석 후보가 안게 됐고 우선 가장 무엇보다도 민생이나 다른 게 있습니다마는 현직, 전직 두 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을 포용적으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 우선은 대통령 지지율과 당의 지지율을 제고하는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후보도 그랬고 김민석 당대표도 경선 때 그런 말을 했었고. 치열하게 싸워도 결국은 경선 끝나면 통합하는 게 민주당의 DNA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유시민 작가가 경선 과정에 대통령이 필패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 말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통합의 길로 갈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거든요.

[이준우]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유시민 작가는 아마 본인이 미는 정청래 후보를 확실하게 도와주기 위해서 네거티브 전략을 쓴 것 같아요. 네거티브 전략을 썼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54.58 김민석 후보가 얻은 득표율입니다. 그리고 정청래 후보는 45.92. 거의 46:54 이런 결론이 나왔는데요. 이 정도면 거의 9%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했던 발언들, 전략들 이런 것들이 먹히지 않았다 이렇게 저는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민희 후보도 그런 비슷한 전략을 썼었어요. 그러니까 혐오의 단어를 썼었죠. 방송에서는 부적절한 단어들인데 그런 말들을 꺼내기도 했었고 또 서미화 후보 그 앞에는 다른 후보들과는 악수를 하는데 시각장애인 후보와 악수하지 않고 넘어가는 모습, 인성논란도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권리당원들 또는 전당대회를 유심히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비호감으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비호감의 언어라든가 비호감의 메시지들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반감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유시민 씨의 전략은 실패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특이하게 볼 만한 부분은 뭐냐 하면 전당대회 때 보통 김어준 씨의 영향이 굉장히 컸었거든요. 이번에는 김어준 씨가 양다리 전략을 펼친 것도 이번에 전당대회 결과에서 김민석 후보가 이길 수 있는 데 기여한 것 같아요.

[앵커]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고.

[이준우]
그렇죠. 김어준 씨가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민주당의 인플루언서인데 만약에 정청래 후보를 화끈하게 밀어줬다라고 하면 친청으로 분류되는 김어준 씨가 화끈하게 도와줬다고 하면 달라졌을 거예요. 그러지 않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민조털래라고 하는 그런 그룹에 묶이면서까지 확실하게 친청인사로 분류했지만 실제로는 김민석 후보에게 상당히 많은 발언권도 주고 유리한 메시지를 많이 본인 방송에서 오히려 선전해줬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마 김민석 후보가 이기는 데 적잖게 도움이 됐을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계엄의 밤에 표결을 위해서 뛰어들어가는 장면을 찾아서 보여줬던 김어준 씨죠.

[이준우]
그 영상을 처음으로 최초로 그 방송에서 공개했었죠. 그게 김민석 후보한테 굉장히 크게 도움이 됐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청래 후보가 그 얘기를 처음 꺼냈을 때 그건 김민석 후보한테 불리한 주제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방에 뒤집는 증거영상을 보여주니까 김민석 후보한테 크게 도움이 됐었죠.

[앵커]
양다리라는 표현은 좀 부정적일 수 있으니까 전략적이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유시민 작가랑 김어준 씨가 선택한 전략은 달랐어요.

[김형주]
사실은 유시민 작가는 작가로서 자유로운 영혼이고요. 그렇지만 김어준 씨는 사실 미디어산업을 하는 비즈니스맨이잖아요.

[앵커]
김어준 씨도 원래 자유로운 영혼 아닌가요?

[김형주]
그렇지만 어쨌든 체제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옛날에는 사실은 라디오 MC,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마는 이제는 덩치가 큰 미디어그룹의 대표와 버금가는 그런 입장이 됐고요. 따라서 기본적으로 보면 그동안 내부적인 여론조사 꽃도 있고 실제적으로 보면 그 트랜드를 알 수 있단 말이죠. 누가 되겠다, 누가 어렵겠다라고 하는 그런 기조를 이미 알고 일정 정도 발을 떼는 그런 스탠스가 있지 않았겠느냐. 또 하나는 보다 근본적으로 보면 결과적으로는 다음 번 대선후보군의 중심이 사실은 정청래 후보의 볼륨이 낮다. 그런 것들도 감안할 수 있지 않겠느냐. 지금 당대표로서는 거의 초박빙의 이길 수 있는 후보, 당대표로서 되지만 실제로 질문을 다른 식으로 하면 차기 대권 후보로 보면 순위가 한참 뒤로 가버려요, 정청래 후보가. 그런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형주 의원님,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이제 시청하시는 분이 보면 당대표는 친명이 됐는데 최고위원을 보니까 이건 친청이 수적으로는 이겼네? 이건 어떻게 봐야 되지?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거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어쨌든 투표행위나 여론조사 행위는 아주 적극적 로열티를 가지는 분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최근에 들어서는 매우 강성적 당원들 중심으로 당이 가 있다고 하는 부분이고. 더군다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의 내란, 계엄으로부터 당이 더 강성화돼 있는 그런 것을 바탕으로 했고. 또 한편으로는 사법개혁이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이 굉장히 그런 흐름으로 많이 갔기 때문에 이제 그런 측면에서 최고위원들은 최민희라든지 실제로 한민수라든지 이성윤 이런 분들은 당의 강성 지지자층의 요구에 부합되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의 노선 자체를 정통적인 당원들이 정말 좌측 깜빡이 켜고 우측으로 가는가. 옛날에도 그런 표현이 있었지만 특히 대중 노선이 늦어지면서 대통령이 나토 가고 우크라이나하고 만나고 그런 방산에 몰입하는 데 있어서 올드한 정통 당원들 입장에서는 브레이크 걸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것이 사실은 정청래 후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대통령 노선에 대한 반대입장이 이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찌 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그런 것을 봐야 돼요. 한편으로 보면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까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야겠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의 실사구시 무조건 중도확장이라고 하는 것에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하는 그런 다소 복잡하지만 그런 기류들이 함께 이 안에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의 수장은 친명, 대통령께 힘을 실어주면서도 브레이크는 필요하다. 그래서 친청 최고위원 3명이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데 브레이크 역할이 과해지다 보면 갈등이 되는 거잖아요.

[이준우]
그렇죠. 그래서 처음에는 아마 허니문기간이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은 최고위가 열린다고 하면 수석최고위라든가 친청계 최고위들이 발언에 대해서 아마도 달콤한 발언밖에 없을 거예요. 최대한 김민석 후보한테 긴장감을 주지 않는 그리고 전체적으로 김민석 당대표에게 힘을 주는 그런 발언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게 언제까지 과연 그렇게 갈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수석최고위원인 최민희 의원이 강성의원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의원입니다. 그런 분이 수석이나 됐단 마이에요. 그리고 누구나 다 알다시피 최민희 의원은 정청래 후보를 대리한다고 지금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 갑자기 돌아서면서 당 지도부에다가 쓴소리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그런 불안감도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민석 후보가 최대한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감싸안으면서 달래주는 그런 행보를 할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아마도 전당대회 때 나왔던 윤리위 제소, 고소, 고발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대승적 차원에서 김민석 후보가 전부 다 취소하고 묻어두는 그런 행보를 일단 보일 것이다. 일단 그렇게 예측은 됩니다.

[김형주]
그런 전망에 있어서는 그 문제는 정청래 후보한테 달려 있는 문제죠. 자기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그리고 대선기간이나 총선기간에 갔을 때 하나의 새로운 대선후보다운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과제일 겁니다. 왜냐하면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씨나 정청래 후보를 지지해 왔던 기둥이 완전한가, 지속가능한가라고 하는 부분도 퀘스천마크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최민희 의원조차도 수석이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과의 관계가 완전히 나빴느냐.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그것이 일정 정도의 대변인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기조가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친청계 입장에서는 전멸은 아니고 우리가 공간은 확보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김형주]
그래서 아마 더 깊이 얘기해 보면 지금 정청래 후보의 이런 정도 상당히 조직적이고 최고위원을 뽑아가는 과정이라든지 그런 부분. 또 유의미한 득표는 사실은 정청래 후보 개인의 리더십이 아니에요. 스킬이 아닙니다. 그 전에 소위 정동영 당대표로부터 왔던 정통이라고 하는 조직체계를 그대로 안고 있다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가 있습니까? 친노, 친문진영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이 동력이 돼 왔거든요. 그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 측이 풀어야 될 과제인 겁니다. 아마 유시민 작가도 그 부분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갈등과 고리들을 빨리 청와대로부터 이재명 대통령도 풀어야 되고 김민석 새 대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탕평책을 써가야 되는 그런 과제에 있다, 그렇게 봅니다.

[이준우]
제가 조금 보태서 말씀드리면 최고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대표에게 인사에 대해서 건의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수석최고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집니다. 그래서 수석최고가 예를 들면 친청계 인사들을 위한 건의안을 건의한다고 그러면 김민석 후보가 그거 전부 다 거부하느냐, 일부 수용해서 화합을 하겠다는 그것을 보여주느냐. 이 차이가 상당히 클 거예요. 그래서 지금 김민석 후보, 오늘 첫 인사. 지금 비서실장하고 수석대변인을 발표했지 않았습니까? 이 두 분은 굉장히 찐명인사로 구분되는 분이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러지 아니하고 수석대변인이 발표됐으니까 이제 쭉 해서 대변인단이 나올 거예요. 그 대변인단에 예를 들면 친청계 인사가 얼마나 반영되느냐 이런 것들이 수석최고들이 친청계 수석최고들이 김민석 후보가 이끄는 최고위회의에서 발언수위라든가 협조하는 정도가 대충 결정될 거예요. 우리가 제안한 이 인사를 김민석 후보가 전부 다 거절했다? 그러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 우리도 당신이 말하는 아젠다에 대해서 브레이크 걸겠어라고 아마 처음부터,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인사가 어떻게 반영되느냐. 이 부분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수석대변인은 박성준 의원. 찐명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맡게 됐는데 앞으로 대변인단이 어떻게 꾸려지느냐도 초반 기싸움의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 또 하나 전당대회 막바지에 떠오른 핵심단어가 개헌입니다. 이거 청와대에서 어차피 200석 필요하니까 국회가 알아서 하라고 했거든요. 김민석 당대표 시대에 이걸 화두로 꺼낼 것인가, 김민석 당대표가. 이것도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에도 사실은 개헌 논의는 언제 꺼내도 모자람이 없어요. 그리고 정권 초기에 꺼내는 게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의적절한데 어쨌든 야당은 브레이크를 걸 것이고 그랬을 때 새로운 대표로서 그런 부분을 첫째는 야당이 문제제기하는 것. 연임론이냐 중임론이냐. 결국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권 연장을 위한 노림수 아니냐. 이런 부분을 초기에 불식시킬 필요가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도 나는 이걸로 끝이다 하는 것을 명쾌히 얘기하면서 그래서 같이 할 수 있는. 야당 안에서도 원포인트 개헌 정도는, 중임제 개헌 정도라든지 혹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자치분권적인 성격이 있다든지 그런 데 대한 공감하는 분들은 계시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여당 스스로가 먼저, 대통령 스스로가 먼저 야당이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명분을 마련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4년 중임론 개헌입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걸 청와대에서 200석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 얘기가 나온 곳이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다선 의원들이 골프를 치는 자리에서 나왔다는 거고 그 얘기를 적극적으로 꺼낸 사람은 김태호 의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시기를 보면 그렇게 골프를 쳤다면 당내에서도 소문은 좀 났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당내에서는 얘기가 없었습니까?

[이준우]
그게 좀 의문입니다. 대통령한테 골프라운딩을 제안받고 골프를 실제 쳤다고 그러면 첫 번째, 제안을 받았을 때 그걸 당 지도부에 물어보면서 이런 제안을 받았는데 당 지도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도부의 결단에 따르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상식적인 거죠. 왜냐하면 야당의 중진의원들인데 그러면 우리 중진의원들이 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 지도부의 판단을 뛰어넘고 다이렉트로 청와대랑 얘기를 해서 일정을 잡아서 골프라운딩을 했느냐라는 면에서 좀 이번 중진들은 대통령과의 골프라운딩을 비밀리에 했다는 면에서 조금 비판의 눈길,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 무슨 말이냐. 지금 이재명 정권에서 야당 인사들을 계속 픽업해서 좋게 말하면 박탈, 스카우트인데 어떻게 보면 데리고 가서 우리 야당 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전략을 쓰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중진의원들이 이재명 정권한테 어떤 자리를 제안받은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심이 드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 이렇게 중진의원들을 모아서 지금 대여섯 명이 골프쳤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네다섯 명이 더 추가되면 10명이 돼요. 그러면 개헌선을 넘어갈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는 거예요.

[앵커]
한 열 몇 명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이준우]
그렇죠. 10명만 넘으면 되는 거예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전략적으로 청와대에서 이것을 노리고 국민의힘의 중진의원들. 아마 초선이나 재선의원들한테 제안 안 했을 거예요. 초선이나 재선의원들이 대통령 골프 제안을 받으면 바로 당 지도부에 얘기할 겁니다. 나 이런 제안을 받았어. 그런데 중진의원들은 지금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앵커]
내가 대표한테 얘기 안 한들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죠?

[이준우]
그렇죠. 4~6선 되면 지금 당대표가 1.5선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선수가 훨씬 높은데 내가 굳이 1.5선... 당대표라고 하지만 1.5선한테 허가를 받아야 돼? 보고를 해야 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당대표에게 허가를 구하지 않고 골프라운딩을 바로 판단할 수 있는 분 이런 사람들을 딱딱 찍어서 제안했다는 걸 보면 개헌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휴민트 만들기 아니겠느냐... 휴민트라는 단어는 부적절해보이지만 그런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그런 계획이 아니겠는가.

[앵커]
일종의 포석 아니냐,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이준우]
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골프가 지금 시점을 취재한 걸 보면 1, 2주 전도 아니고 지난달, 두 달 전 이렇게 친 거거든요. 중진의원들이 대통령하고 골프를 쳤고 그 자리에서 개헌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김형주]
사실은 미국 정치 같으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죠. 어떤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또 야당 인사들과 만나고. 사실은 당 지도부와 논의하기도 어려웠을 거예요. 밖에 말이 들어가면 골프 자체도 칠 수 없었을 거예요. 누가 찬성하겠습니까? 모든 정당에 강성당원들이 있기 마련인데 두들겨맞았을 겁니다. 그런 거 가기도 전에. 이런 걸 제안받아서 당신이 가겠다는 의중이 있으니까 이런 걸 나한테 의논하는 거 아니냐. 이런 것 자체부터가 사실은 현실적으로 우리 정치가 너무 갑갑하다는 것을 반증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또 그것을 너무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여러 가지 딜을 하지 않습니까, 사안에 대하여. 그래서 우리 정치가 너무 야박하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고요.

[앵커]
골프도 칠 수 있고.

[김형주]
그리고 또 실제로 보면 이번 정부 들어서는 야당인사들이 꽤 입각 논의에 들어가 있거나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또 그런 일들을 함께해 왔고 또 실제로 평택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죠. 영입한 인사. 충북도지사도 그런 분들이 왔고. 그런 부분들이 대통령실 입장에서 노림수가 있다고 보여지고. 다만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그와 같은 개헌들이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너무 무겁게만 생각해 왔는데 외국의 경우에는 개헌에 수많은 게 있어서 발빠르게 가볍게 개헌을 하고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문화적으로 이것이 나쁘다고만 볼 필요가 없다.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다만 좀 더 투명하게 해야 되겠죠. 음모론적으로 할 것이 아니고. 그리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는 그런 얘기를 꺼내려면 정확하게 자기 임기에 대한 확실한 국민 담화문이라든지 입장이 멍확해야 된다.

[앵커]
연임하지 않는다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준우]
제가 두 가지만 반박을 드리면 이건 지금 개헌이라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야당의원들 대여섯 명을 만났단 말이에요. 개헌선이 10석이 더 추가로 필요한데 그런 타이밍에 만났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친선 목적 또는 야당과의 소통 목적이라고 보는 건 순진한 생각인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이유가 방금 말하려다 까먹었는데... 두 번째 이유가... 참 골프. 골프를 치면서 우리가 언제 미국처럼. 미국은 골프가 굉장히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거죠.

[이준우]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소통하려면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하거나 간단하게 이런 걸로 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많이 그래왔었고 그런데 언제부터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골프 치면서 이렇게 야당과 소통을 했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고 목적성이 분명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게 개헌을 목적으로 한 야당 흔들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만나려고 골프 연습하는...

[김형주]
식사회동을 하면 사실은 그게 새어나가거든요. 들어가기도 전에 기자들 관문을 뚫고 누군가는 또 인터뷰를 해야 되고 그리고 깊이 있는 얘기를 할 수 없고. 골프라고 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풀밭에서 오랜 시간 둘이서 조곤조곤 이야기할 수 있는, 골프를 안 쳐도 되는 거 아닙니까? 18홀을 친다고 하면 4시간 정도를 같이 있어야만 그런 깊이 있는 이야기, 속 깊은 얘기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그 장점이 있는 것 같고. 사실은 미국은 일찌감치 대통령이 제발 주말에 골프 쳐라. 무슨 뜻이냐 하면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일을 잊어라. 그런 측면에서 많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 너무 많이 골프를 쳐서 국가예산을 너무 많이 낭비한다는 비난도, 경호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골프를 치면 마치 사치성 그렇게만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서서히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간략하게요. 4년 중임제 개헌이라는 게 물론 부칙에 보면 제도를 바꿀 때 현행 대통령에는 해당이 안 된다고는 하는데 또 일각에서는 그러면 다른 대통령이 했다가 그 다음에 도전하는 건 문제가 아니야라는 해석도 있거든요.

[김형주]
연임제하고 중임제의 차이가 그런 거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자기 보좌관을 대통령 시키고 다시 대통령, 그때는 자기가 총리를 하고 그랬던 적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악용하려면 사실은 그런 방식이 되는 거고 또 그걸 굳이 악용이라고 얘기 안 하고 다른 사람이 대통령 하고 난 다음에 제도니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다음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어쨌든 토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고. 무엇보다도 그게 연임이든 중임이든 간에 우선 다음 선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연달아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 끝으로 간략하게 일단 김태호 의원이 상당히 적극적인 얘기를 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나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거든요. 지도부 입장이 나온 게 있는지 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논의 많이 되니까 그런 것도 얘기가 있는지 말씀 해 주세요.

[이준우]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징계 논의는 없습니다. 없는데 이건 징계해야 한다고 당원들이 많이 요청하죠. 실제 당원들이 당에 이런 것들을 징계위에 제소하는 메일을 많이 보내기도 하고 있고 또 골프 친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서 항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김태호 의원이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내가 이 정도로 당원들에게 질타받을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김태호 의원은 본인은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내는 것 같은데 어쨌든 우리 당 내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그런 시각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골프 친 의원들에 대해서 징계한다든가 이런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민석 민주당 신임 당대표 첫 일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그리고 당청관계를 어떻게 가져가고 여야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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