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심'의 선택은 흔들리지 않는 당정 일치를 내세운 김민석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친청계'가 과반인 3명을 차지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초로 1인1표제가 적용돼 모든 권리당원이 같은 비중으로 투표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전당대회.
'당정 일치'를 내건 김민석, '선명한 개혁'을 내세운 정청래 후보 간 경쟁에서 당심이 선택한 건 김민석 당선인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의 계속된 하락에 '데드크로스'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명청대전' 이야기까지 나온 당청 관계보단 안정감을 선택한 겁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입니다.]
충청과 영남, 강원, 수도권까지도 두 후보 간 박빙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승부의 분수령이 된 건 민주당의 뿌리이자 핵심, 호남이었습니다.
넉넉한 과반, 57.5% 표심을 밀어줬는데,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이끌 최적임자로 김 후보를 낙점했단 분석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지난 1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 대통령의 역사적 승부수이기 때문에, 김민석도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입니다.]
다만,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계파 간 벌어졌던 치열한 경쟁은 친청계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임미애, 김영호 후보가 사퇴라는 강수를 두며 '원조 친명' 김용 후보에 표를 몰아주려 했지만, 한민수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한 민 수 /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 기승전 정청래, 정청래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습니까? 누가 반명이고 누가 분열주의자이고 누가 신천지입니까?]
최종적으로 친청계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지켰고, 이성윤, 한민수 후보까지 3명이 당선됐지만, 친명계는 박선원, 서미화 후보 2명만 선출됐습니다.
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할 예정이라 최고위원회의 과반수를 유지하는 데 무리는 없지만, 무게감이 더 큰 선출직 최고위원은 친청계가 다수가 된 겁니다.
김민석 신임 당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자신보다 더 뛰어난 정청래, 송영길 두 후보에게 많이 배웠다, 영광이었다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분출한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포용과 통합에 이르는 것이, 김 대표의 당면 과제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서영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