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합동참모본부가 17일부터 열흘 동안 예정이었던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21일까지로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따른 건데, 정작 북한은 오늘도 논평을 내고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표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의 제안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과 규모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17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 연습 기간을 21일까지, 즉 이번 주까지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대급 14회로 예정됐던 야외 기동훈련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합사는 전시 지휘소를 CP 탱고와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했다고 설명했는데, 앞서 미군 측이 주요 전시지휘통제소인 CP탱고 인원을 줄인 데 따른 설명인 거로 보입니다.
합참은 야외 기동훈련 '축소'라고 설명했지만 21일까지라는 기간으로 미루어봤을 때, 사실상 이번 주 예정된 방어 작전 훈련만 진행하고 대북 반격 작전은 거의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대북 유화책을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거지만, 이미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도중에 조정하는 건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은 오늘 새벽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고요?
[기자]
북한 관영 언론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17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은 우리 국가와 지역 안보환경에 가장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군 병력에 유엔군사령부까지 합세해 지상과 해상, 공중과 사이버, 심리전 등 실제 전시작전수행의 모든 영역을 이행해, 한반도 정세는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의 내용과 형식, 규모 등을 상세히 거론한 뒤 새로운 현대전쟁 교범과 방식을 부단히 갱신 적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자신들은 이를 간과할 수 없다며,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자위적 권리행사는 앞으로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UFS 연습을 비난한 건 지난 14일, 외무성 명의의 담화 이후 닷새 만입니다.
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한미 군 당국이 관련 논의에 돌입한 데 대해선 오늘 논평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나 국방성 명의 담화 등의 직접 선언이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의 '논평' 형식을 빌렸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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