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서울에 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는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외교장관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 이어 11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이번 방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추진 소식이 전해진 후라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최우방국인 중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왕이 부장 역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중 간에 미묘한 온도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조현/외교부 장관 :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의식한 듯 '비핵화'라는 표현은 쓰지 않은 채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응당 해야할 노력을 할 것입니다.]
회의에서는 양측의 실무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서해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해제 등을 위한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어서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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