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공원 개발' 공방전 격화...김윤덕 "전체 개발은 아냐"

2026.08.19 오후 09:51
[앵커]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논란의 파장이 국회까지 번졌습니다.

국토위 회의에 나온 김윤덕 장관은 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강경한 반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국회 국토위 회의, 국민의힘은 용산공원 일부 녹지 기준을 완화하는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상임위 번안 절차를 밟자고 주장했습니다.

'용산공원 전체를 공급부지로 검토한다'는 김윤덕 장관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개정안을 발판삼아 당정이 공원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는 겁니다.

[김 은 혜 / 국민의힘 의원 : 닥치고 공급이라고 하더니 이제 역사적 의미도 닥치라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하던 분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본체부지인 어린이정원이 아니라 캠프킴 유엔사 부지 등 공원 외곽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원 내 주택 공급 제안 역시 서울 입성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기회를 마련하자는 의도다, 그 취지를 부정하지 말라 날을 세웠습니다.

[김 남 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년들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불가피한 논의를 하는 거지요, (서울시가) 상급 기관처럼 하는데….]

김윤덕 장관도 공원 전체가 아닌 기능을 상실한 일부 부지에 한해 검토하고 있다며, 거듭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윤 덕 / 국토교통부 장관 : 장교숙소도 있고요. 군인아파트도 있고, 구 방사청 부지도 있고 이미 녹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지역이 일부 있습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반대 속 번안 안건은 부결됐지만, 여당 국토위원들은 당정협의회에서 용산공원이 마치 정부 공급 대책 전부인 양, 논란이 커지고 있으니 정리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정부에 전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복 기 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용산공원 전체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할 거냐는 아직 논의가 출발도 안 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여론전 화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회 토론회에 나온 오 시장은 거듭, 정부·여당이 집값 못 잡은 책임을 용산공원으로 덮으려 한다며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법령상으로도 협의권자로 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용산공원 사례만 하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있는 행태가 아니라는 점….]

민주당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비롯해 정부 공급 대책을 뒷받침할 입법 지원에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지만, 야당 반대를 뚫고 본회의 상정을 감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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