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원팀 잰걸음...장동혁 '쇄신' 이준석 '사퇴'

2026.08.26 오후 12:48
[앵커]
정치권은 오늘 숨 가쁜 일정의 연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어제 청와대 만찬에 이어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으로 가 '원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쇄신안을 낸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격 사퇴하며 야권 재편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부터 짚어보죠.

김민석 대표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으로 갔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부산과 강릉을 잇따라 찾은 데 이어, 오늘은 안동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민석 대표 취임 후 지역에서 지도부 회의를 연 것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주 2회 '지역 정치'를 약속한 대로 전통적 약세 지역부터 훑으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 대표는 안동은 대통령의 고향인 동시에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품고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정신적 수도라며 K-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어제 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만찬을 언급하며 지도부의 화합과 단결이 당의 성공이라며 원팀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이고, 정부 출범 1년 차 내우외환의 바닥을 다지고 이제 민생에 집중하면서 정부와 대통령을 지원해….]

현안마다 각진 목소리를 내왔던 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일단 화답했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경선 과정에 이런저런 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모두 친명이라면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자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신임 지도부 출범 뒤 첫 의원 연찬회도 열리는데, 내부 정비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야권에서도 오늘 이벤트가 많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혁신안을 내놨죠?

[기자]
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1년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당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핵심 키워드로 '민심'을 내세웠습니다.

지난 1년이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민심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안으로부터 개혁하고 완전한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결집 된 당심을 토대로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겠습니다.]

다만, 예상했던 대로 방점은 '당원 주권', '당원 중심' 정당론에 찍었습니다.

당원 주권 2.0 시대를 열겠다며, 당내 선거에 당원 투표를 도입하고 공직후보자와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 참여를 약속한 건데요.

극심한 갈등을 촉발했던 '당협위원장 직선제'에 대해서는 시기와 속도는 고민하겠다면서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는 거듭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서는 결국 강성 지지층 중심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반장동혁 측 조은희 의원은 SNS에 그래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실패한 지도부가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자리 지키기'일 뿐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 비공개 모임이 관전 포인트인데, 장동혁 표 혁신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에 같은 보수 야권이죠,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전격 사퇴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뒤 13개월만이죠.

이준석 대표가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전 9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6·3 지방선거 참패에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사태까지, 당 안팎으로 잡음이 잇따르고, 별다른 쇄신 동력을 찾지 못하자 강수를 뒀습니다.

그동안 쇄신 방안을 모색했지만 당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쇄신을 위해 고민했지만 뜻이 맞지 않았다, 내부 균열도 노출했는데요.

이 대표 사퇴를 기점으로 나머지 지도부도 함께 총사퇴하기로 했고요.

당분간 천하람 원내대표가 대행을 맡고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고심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준석 대표는 일단 탈당은 하지 않고 계속 당에 몸담을 예정이지만, 향후 야권의 판도 재편에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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