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2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시간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쓰고, 치료받는 등 이런 일상과 맞닿아 있는 모든 제품들의 안전성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인데요. 최근에 식품 위해요소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검사법부터 AI 활용한 의료기기 심사, 동물 대체 시험법, 신종 마약 대응까지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강석연 원장 모셨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 강석연 : 네, 안녕하세요. 식약처에서 안전평가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연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예, 반갑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많은 분들에게 엄청나게 익숙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다소 생소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기관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 강석연 : 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약처의 소속 기관으로서 국민이 먹고, 사용하고, 치료받는 제품, 즉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안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는 국가기관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식품에 유해한 성분은 없는지,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또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안전한지 등을 연구·시험, 유해성 평가 또는 심사 등을 통해서 국민에게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허가와 제품화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국민 보건을 위해 수행하는 행정 행위의 과학적인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국민이 먹는 식품, 의약품이 안전한지 연구하는 기관, 조사하는 기관, 평가하는 기관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 연구, 평가, 또 심사하는 업무를 하고 계신 건데요. 정말 국민을 위해서 아주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신 거거든요. 우리 국민 일상의 실생활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 성과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 강석연 : 말씀대로 평가원의 연구 성과는 안전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가 되거나 국민의 일상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나운서님도 요즘 밀키트 제품 많이 사용하시죠? 요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예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품의 형태가 달라지면 먹는 방법이나 먹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맞춰 평가원은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제품별로 적절한 기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과학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께서 매일 사용하시는 치약과 같은 생활 밀접 제품의 경우에는 최근 일부 치약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검출되는 등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때 저희 평가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345개 제품을 즉시 수거·검사해서 현재 검출된 양으로는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가 아니라는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예전에 해외에서 정말 인기가 높은 제품이었는데요, 불닭볶음면이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에서 캡사이신 함량이 문제로 회수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식약처에서는 빠르게 대응 방안을 마련해서 회수 조치와 판매 제한을 철회시킨 바가 있는데요. 이때도 평가원이 실제로 조리하고 섭취하는 과정에서 먹게 되는 캡사이신의 양에 초점을 맞춰서 기준을 새로이 제시해서 양국 간의 수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거를 제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어떤 제품의 형태가 달라지면 그것의 섭취량도 어떤 점검 조사를 통해서 기준을 다시 세우시기도 하고, 또 해외에 우리나라의 식품, 의약품이 수출될 경우에 또 해외의 규정이 다 다르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서 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그 기준도 제시하시고요.
◇ 강석연 : 예, 그러니까 규제 기관 간에는 또 네트워크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규제 기관끼리 서로 협의해서 조정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요즘에 그런데 또 위해 요소, 우리 '식품 위해 요소'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생기고, 온라인 유통이 아무래도 좀 활성화되다 보니까 이런 기존의 검사 방식으로 과연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사실은 들기는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강석연 : 네, 걱정이 많이 되시는 것도 당연하고요. 당연히 식품 유통 속도가 빨라진 만큼 검사도 더 빠르고 폭넓게 이루어져야 하죠. 그래서 평가원에서는 한 번만 검사해도 여러 위해 요소를 함께 검출하는 '동시 분석법'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개발해서 검사 속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539종의 잔류 농약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그런 시험법을 저희가 개발해서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의 물류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부적합 농산물의 신속한 선별과 차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농약뿐 아니라 식중독균, 중금속, 방사능 등 다양한 위해 요소에 대해서도 동시 분석법을 저희가 추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를 혼동하게 만드는 유사한 식품들을 구분해 내는 그런 검사법도 저희가 개발해서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부세와 참조기, 또는 사양 벌꿀과 천연 벌꿀 이런 것처럼 외관으로는 구별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저희가 모두 가려낼 수가 있는데요. 현재까지 35가지 위변조 확인 시험법을 개발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박귀빈 : 위·변조 식품이 많이 늘고 있습니까?
◇ 강석연 : 식품이 다양해질수록 위·변조 식품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원장님이 약간 헛웃음을 웃으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빠른 속도로... 그러니까 새로운 검사법이라든가 동시 분석법도 생기고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계속 대응하고 계시긴 한데, 또 이런 위해 식품들, 위해 요소들도 늘어나는 속도가 그만큼 만만치 않은가 봐요.
◇ 강석연 : 예,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이제 8월도 막바지인데 여전히 덥기는 합니다. 올여름엔 더 더웠고요. 이러다 보니까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았어요. 여전히 그렇습니다. ‘식중독’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전 예방을 위해서 이 부분도 따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으시죠?
◇ 강석연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식중독 예방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래서 다양한 식중독균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해서 유통되는 식품이나 조리 환경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집단 급식소와 같이 식중독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나 장소에는 더더욱이 저희가 홍보나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식중독 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식중독이 발생하면 저희가 신속 검사법으로 4시간 이내에 식중독균이 검출되는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식중독균 원인 식품을 바로바로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속 검사 차량’이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식중독균을 즉시 검사할 수 있는 시험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서, 식재료나 조리 음식 등을 바로바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신속 검사 차량은 저희가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건데요. ‘움직이는 식중독 검사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신속 검사 차량은 대규모 행사 등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APEC 정상회의에서 현장에 배치해서 '식중독 사고 제로'라는 성과를 달성한 바도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 APEC 정상회의 때였나? 지금 신속 검사 차량 관련해서 식약처 관계자분과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이렇게 이 신속 검사 차량은 어떤 경우에 출동합니까? 국내에 있는 다양한 행사들에 다 출동하는 거예요?
◇ 강석연 :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 행사라든지... 저희가 모든 행사를 다 갈 수는 없고요.
◆ 박귀빈 : 그렇죠. 당연히 그렇고, 어느 정도 규모의 행사부터 출동하나요?
◇ 강석연 : 국제 수준의 행사들은 저희가 웬만하면 다 가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APEC 회의처럼 국제적인, 국가적인 행사는 저희가 또 식약처에 6개 지방청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체가 다 출동을 해서 지원을 했고요. 만약에 지역적인 행사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지방청에서 나가서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평가원에서 의료 제품 심사도 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허가 심사 기간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간을 단축하셨나요?
◇ 강석연 : 예, 단축하려고 지금 하고 있고요. 지금 말씀을 좀 설명을 드리자면, 허가 심사 기간을 240일, 전체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사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저희가 올해 1차로 195명이라는 신규 인력을 채용을 했고요. 그래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심사 체계를 구축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심사자와 기업이 허가 신청 전부터 충분히 소통을 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동시에 병렬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심사 절차를 전환을 했고요. 먼저 허가 신청 전부터 베테랑 심사자와 기업이 만나서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점검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서 시행착오 없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 품질과 같이 분야별 전문가로 전문 심사팀을 구성하고, 동시 병렬적으로 심사를 진행해서 심사 기간은 줄이면서도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꼼꼼하게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허가 심사 혁신을 통해서 국민분들께서는 빠르게 새로운 의료 제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으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신약, 또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이런 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가 심사를 거쳐야 되는 건데, 거기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지금 인력 채용했다는 말씀이잖아요. 저희가 식약처 시간에 인터뷰를 종종 하는데요. 가끔 이런 내용으로 다룰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건 다 이거 평가원에서 하는 거네요?
◇ 강석연 : 허가는 식약처 본부에서 하게 되고, 심사는 평가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신약 허가 심사’ 관련해서까지 다 평가원에서 업무를 맡아 하고 계신다는 거고, 이것도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의약품 복합제 심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이것이 어른들 의약 복용하시는 것과 관련된 건가 봐요. 뭔가요?
◇ 강석연 :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혈압과 지질혈증, 당뇨처럼 함께 관리해야 되는 질환이 늘어나면서 복용하는 약도 많아지죠.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조사해 보니까 65세 이상 어르신의 약 40%가 하루에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약을 드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저희가 '저런 걸 하나로 뭉쳐서 만들어서 복용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 박귀빈 : 한 번에 너무나 많은 걸 드셔야 되니까요.
◇ 강석연 : 예, 한 주먹씩 드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요. 그래서 평가원에서는 이런 복합제가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그동안 개발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자료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기준을 가지고 현재 한 20여 개 제품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요.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알약 하나만 드시면 되는 거예요, 이게 만약에 완성이 되면?
◇ 강석연 :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뭐 여러 개를 다 뭉칠 수는 없고요. 지금 2개를 하나로, 그다음에 3개를 하나로, 4개를 하나로... 이제 이런 식으로 점차 점차 늘려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여러 가지 약을 한 알만 먹어도 되는 그런 시대도 오겠죠.
◆ 박귀빈 : 그렇군요. 맞아요. 어르신들에게 진짜 꼭 필요해요. 그런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나이 상관없이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의약품을 많이 복용해야 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잖아요? 그런 것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 강석연 : 맞습니다. 어떤 질환들은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해야 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혈압 환자는 고지혈증 약을 거의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장 흔한 예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초로 시작을 했고요.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식약처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AI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기기를 허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 현장에서는 언제부터 이게 본격적으로 변화가 나타날까요?
◇ 강석연 :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챗GPT라든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게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서 질병의 위치나 질환 가능성에 대한 예비 소견을 제시하는 방식인데요. AI가 의료진의 영상 판독을 도와서 진료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만성 질환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까지도 영역이 확대될 것 같고요. 환자가 진료와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평가원도 이런 발전에 발맞춰서 관련 허가 심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제품 개발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AI는 정말 이제는 우리 일상에 굉장히 빠질 수 없는 굉장히 주요 핵심 기술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각 부처마다 다 쓰고 있고, 식약처도 당연히 그런 것 같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AI 많이 활용하시죠?
◇ 강석연 : 네, 실무선에서는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다만 AI의 한계라는 것은 ‘이게 정확한 내용이냐 아니냐’는 꼭 반드시 사람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엑스레이 같은 것도 반드시 의사가 최종적으로 확진을 해야 되는 그런 거지 AI가 진단을 완료하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요. 도움을 주는 그런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그래서 AI 기반의 의료기기 관련해서는 의료 현장에서 그렇게 활용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실제로 업무를 하시는데도 이게 워낙 방대한 양을 다 확인해서 점검하고 하셔야 되는 일이잖아요. 그 업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강석연 : 네, 맞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허가, 심사, 검사, 평가 이런 업무를 식약처가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 특성상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저희가 전문성이 필요한 분량의 역량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최근 23년부터 식약처가 초기, 그때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구축해서 운영 중인 시스템이 있는데 '전자심사24'라는 게 있습니다. 이거는 사람하고 달리 365일 24시간 수입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 금지 원료 사용 여부라든지 270개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를 해 가지고 수입신고 확인증까지 발급하는 그런 검사 시스템을 이미 운영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현재 수산물이나 한약재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시각이나 후각과 같은 오감을 이용해서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관능 검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검사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최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판정 기준을 AI한테 학습을 시킨 다음에 제품의 특징을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판정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산물의 경우 현재 고등어 등 수산물 5종에 대해서 저희가 시범 도입을 하고 있는데요. 그 10종까지 AI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고, 한약재도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약재도 현재 저희가 297종에 대한 모델은 구축을 했고 27년까지는 저희가 ‘대한민국약전’이라는 공정서가 있는데 거기에 수록된 497개 품목까지도 추가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가 의약품 심사 분야에서도 이걸 도입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AI를 통해서 신약 개발 자료를 학습시켜 가지고 실제 신약 심사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저희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이건 진짜 필요한 것 같고,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앞서 사람이 직접 시각, 후각을 통해서 오감을 통해서 제품 품질 평가하는 검사 했다고 하셨잖아요. 지금도 어쨌든 하고 있기는 하고요. 다 하고 있고, 이제 그 검사의 비결, 방법 이런 걸 AI를 가르치고 있는 거네요. 이게 전문가들은 굉장히 정확하다고 하시긴 하더라고요.
◇ 강석연 : 오히려 분석이나 이런 거를 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 박귀빈 : 맞아요. 시간이 많이 걸리죠.
◇ 강석연 : 관능 검사 같은 경우는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다만 이게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아무나 할 수 없고요, 전문가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제 전문가들도 계속 줄고 있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AI에 학습시키면 범용적으로 좀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장금이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장금이를 이제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그런 겁니다. 이런 건 진짜 필요해 보입니다. 화장품 얘기해 볼게요. K-뷰티가 정말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시게 정말 성과를 이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글로벌 시장을 점점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소비자 안전이라든가 또 산업, 기업들한테도 어떤 지원이 필요할 겁니다. 그때도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십니까?
◇ 강석연 :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드디어 세계 2위의 화장품 수출국이 됐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이 중요하게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평가원에서는 이러한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용 기준을 새로 마련한다든가 해서 더 안전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고요.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시험법을 개발한다든가, 화장품 품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8년부터는 화장품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그 유통 판매자의 제품별 안전성 입증 자료를 구비하는 ‘안전성 평가 제도’라는 걸 도입하는데요. 이건 이미 EU, 미국, 중국에서 이미 도입돼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비해서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저희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시간이 다 돼서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신종 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사회랑 협력해서 ‘마약류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 만드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거 짧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 강석연 : 평가원은 UN마약범죄사무소라고 UNODC라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랑 협력을 해 가지고 표준화된 마약류 의존성 시험법을 저희가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평가원, 그다음에 UN마약범죄사무소, 그다음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렇게 셋이 협력해 가지고 의존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요. 이게 지금 현재 UN마약범죄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가 돼서 90여 개국에 제공이 되고 있는데, 이게 특별한 점은 무엇이냐 하면 국제 기준에 영문본과 더불어서 한글판이 같이 올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의 기준이 국제 기준이 되는 어떤 시발점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저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굉장히 국민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석연 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석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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