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연단에 선 박근혜 "단합"...'대여 투쟁' 강조 속 볼멘 소리도

2026.08.27 오후 10:26
'내부 갈등' 국민의힘, 1박 2일 의원 연찬회 열어
지도부, 정기국회 앞두고 "현 정권 실정 파고들자"
"국민 분노 확실히 대변해야"…정부 향해선 '폭정'
[앵커]
국민의힘 연찬회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연자로 참석해, 당내 분열을 경계하며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지도부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예고했는데, 국민과 민심을 바라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내부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 갈등과 계파 대립으로 몸살을 앓아온 국민의힘이 1박 2일 의원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네팔 홍수 사태 등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지만, 정기국회를 앞둔 지도부의 각오는 거침없었습니다.

현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파고들어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자는 겁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 곳곳에서 구멍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등 국민 자산과 직결되는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주십시오.]

집권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확실하게 대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 정부를 향해선 수위 높은 표현을 써가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민생엔 누구보다 유능하게 답하고 폭정엔 누구보다 단호하게 맞서야 합니다.]

이 같은 강경 분위기 속에 강연자로 연단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내 화합'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소수 야당으로서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안보와 민생을 챙기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 우리 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습니다.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연찬회 진행 과정에선 내부 볼멘소리도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끼리 더 단단해지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외연 확장을 주문하는 요구가 나왔고, 5선 윤상현 의원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장 대표의 '당원 중심' 노선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국민 중심주의 정당으로 가야 합니다. 당심의 좁은 항구에 있으면 안 된다. 더 넓게 민심의 바닷속에서 국민들께 인정받는….]

국민의힘은 향후 대여 투쟁을 위한 세부 전략을 가다듬고, 당 쇄신과 화합의 메시지도 연찬회 최종 결의문에 담을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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