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김용범 전격 사의 표명에 오늘 사표 수리

2026.09.01 오전 11:33
[앵커]
주요 경제 정책을 둘러싼 야당의 비판을 받아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스스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김 실장 언제 사의를 밝힌 겁니까?

[기자]
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한 내용인데요.

강 수석대변인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장기간 야당 등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왔는데요, 우선 지난 5월 시행한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해, 국내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을 초래해왔단 비판이 대표적입니다.

또, 지난달 3일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도 여당 내에서조차 수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책임론이 일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6개 부처 중폭 개각과 참모진 개편에 나서면서도 김 실장은 유임 결정되면서 야당 공세는 더 거세졌습니다.

다만, 김 실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이 대통령이 김 실장에 대한 신뢰가 컸던 만큼,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란 점을 분명히 한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김 실장이 출석이 예정돼 있던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불참한 것 역시, 자신의 거취에 대한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인수위도 없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자리를 맡아, 약 1년 3개월간 적잖은 경제 성과를 내왔는데요, 특히 한미 관세협상 등 굵직한 현안을 지휘했고,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도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하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단 점 등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한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오늘부터 문을 연 정기국회를 고려해, 정치권에 여러 당부도 전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국제 정세 혼돈과 청년 문제, 양극화와 국토균형발전 같이 중차대한 과제 앞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정부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회가 정부와 함께,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초당적 타협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정부 안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회 지적을 대승적으로 검토하고, 입법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정부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고, 각종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도 필요한 만큼, 정부와 정치권의 공조를 강조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을 별도로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청년 미래 희망 사다리 구축, 양극화 완화와 민생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에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란 희망을 만드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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