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범 전격 사퇴...청와대 "원활한 동력 위한 것"

2026.09.01 오후 03:50
[앵커]
주요 경제 정책을 둘러싼 야당의 비판을 받아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결국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청와대는 원활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김 실장 사의 시점과 배경 정리해주시죠.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이 어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청와대 최고위직인 실장급 인사의 교체는 처음입니다.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김 실장은 그동안 야당 등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왔는데요.

우선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해, 국내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했단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도 책임론이 일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6개 부처 중폭 개각과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지만, 김 실장이 유임 결정되면서 야당 공세는 더 거세졌습니다.

여기에, 지지율 하락 세까지 계속되자, 결국 김 실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거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퇴 배경에 대해, 우선 청와대 참모 평균 재임 기간이 1년 2개월에서 6개월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원활한 국정 동력을 위해 참모진이 바뀐다며 활력을 찾기 위해 이뤄진 인사라고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어떤 참모가 바뀌어도 특별히 이상한 상황이 아니란 말도 보탰는데, 경질은 아니란 점에 무게를 실은 거로 풀이됩니다.

다만, 잇단 인선에 따라 경제정책 기조가 변화하는지를 두곤, 정책 집행을 속도감 있게 가속화 하려는 조치라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아울러,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그제 내정했던 메가프로젝트 보좌관도 어제 자로 임명을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자리를 맡아, 대미 관세협상부터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까지 굵직한 현안을 지휘하며,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오늘부터 문을 연 정기국회를 고려해, 정치권에 여러 당부도 전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국제 정세 혼돈과 청년 문제, 양극화와 균형발전 같이 중차대한 과제 앞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정부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회가 정부와 함께,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초당적 타협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정부 안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회 지적을 대승적으로 검토하고, 입법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정부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고, 각종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도 필요한 만큼, 정부와 정치권의 공조를 강조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을 별도로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신성장 동력 창출과 청년 미래 지원 확대, 양극화 완화와 민생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에 희망을 만드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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