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북 미사일 설계도 확보"

2026.09.01 오후 05:09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를 밟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 노동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북한 주요 공식 석상에 부쩍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어머니인 리설주를 제치고 아버지의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신형 주력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가 하면 참배 자리에서 홀로 연분홍색 정장을 입고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6일) :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 해방 81돌에 즈음하며 8월 14일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으시었습니다.]

이런 '남다른' 행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주애가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언론 노출이 늘어난 게 단순 대외 선전용만은 아니란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북한 주민들에게 (주애를)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보고 있답니다.]

국정원은 또 우리 정보 당국이 최근 북한 노동당 내부 문건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설계도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제원 등 구체적 정보까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근 방첩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직 변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정밀 분석에 돌입한 거로 보입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북한이 현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 개편했는데….]

최근 물밑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북미 관계에 대해선 대화의 징후는 있다며, 어느 때라도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대미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은 적다고 봤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는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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