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 후보자 남편이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첫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며 '가족정당'이라는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는데, 여러 논란과 의혹들에 대해 용 후보자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며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답변 안 하시면, 과거 비판했었던 기득권의 모습과 같은 거 아닙니까?) ….]
기본소득당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용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신임 최고위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가족정당'이냐는 질문에만 짧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박기홍 /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 (기본소득당 가족정당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혀 아닙니다.]
신임 지도부를 꾸린 기본소득당도 당 차원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도부 회의 발언을 통해, 비선 조직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고, 추가 국회 기자회견도 열어,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비례대표와 젊은 여성 의원에 대한 편견과 과도한 비난으로 규정했습니다.
[신지혜 / 기본소득당 대변인 : 당의 입장에서는 용혜인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보수 야권에선 용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판결문을 꺼내 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관련자들에게서 받은 불법 정치자금 6억 원이 용 후보자가 몸담았던 '기본소득 운동본부' 관리 자금으로 쓰인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만사현통' 청와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는 비판까지 쏟아졌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오죽하면 진보 청년 정당 당원들까지 반대 시위에 나섰겠습니까? 이재명 정권의 좌파 정책 특공대로 지명한 것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청문회 전에 용 후보자가 결단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압박도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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