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영배 “호르무즈 파병, 개인적으로 반대...다만 원유 수송 보호 등 국익 차원 고민은 필요”

2026.09.09 오전 07:35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9월 09일 (수)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 장동혁, 당 운명 제물 바쳐 개인 생명줄 연장…못 보던 초식
- 검수완박 반대했던 인물을 중수청장에…이재명 정부의 코미디
- 중수청장 검사 임명, 이재명 정부 궁색하다
- 호르무즈 파병, 한미동맹·트럼프 변수 속 이라크전 국론 분열 재현 우려

김영배
- 장동혁의 대표 연설 당일 딴살림 행보…국민의힘 분당 안 되는 게 신기
- 야당의 사전투표 폐지 주장은 '택도 없는 소리'…국민 외면받을 것
- 중수청장 검사 출신 여부 안 중요…핵심은 기소·수사권 분리 실행력
- 호르무즈 파병, 개인적으로 반대…다만 원유 수송 보호 등 국익 차원 고민은 필요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어제 장동혁 대표가 정점식 원내대표 연설도 그냥 참석 안 하고 올림픽 공원에 갔어요. 가서 장동혁 이름 엄청나게 환호받았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잠깐 전해주세요.

◇ 곽우신 : 제가 직접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현장에 취재 간 후배 기자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올림픽 공원에 계신 분들한테는 장동혁 대표, 제1야당의 대표가 자신들의 편이라는 게 굉장히 든든한 어떤 지원군처럼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현장에서도 막 그게 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경찰들이 2천여 명 정도 이렇게 모여서 준비해 갖고 체육회 들어가 가지고 아시안게임이 있으니까 빨리 빼야 되니까 그거 하겠다고 하니까 현장에서 막 항의도 하고 하는 가운데, 그 와중에 이 올림픽 공원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등장에 마치 지원군, 구세주가 온 것처럼 막 이렇게 환호하고 막 그런 장면이 잡힌 거죠.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도 보게 되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중요한 게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생명줄이 올림픽 공원에 있다 보니까 여기 지지층한테 본인을 어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비서실장과 수석 대변인까지 간 게 아닌가. 그래서 만약에 어제 장동혁 대표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 지지층들이 바로 "뭐야, 장동혁 왜 안 왔어? 경찰들이 이렇게 들어와 가지고 이 현장을 훼손할지 모르는 이런 우려가 있는데 왜 장동혁 대표 어디 간 거야?" 이런 식의 반발이 자연스럽게 나올 걸 예상하고 미리 조금 간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보면 확성기를 들고 "영상도 다 찍었다. 아, 그 공간은 분리되어 있다. 우리가 영상 다, 국민의힘에서 다 확인해 가지고 문제가 있으면 다 조치하겠다." 이렇게 하면서 현장의 그분들을 안심시켜 주고 했단 말이죠. 장동혁 대표가 그런 걸 보게 되면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고 진짜 뭔가 길이길이 남을 장면이 아닐까. 국민의힘 몫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데 당 대표가 국회에 없고 올림픽 공원에 갔다,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키긴 했어요.

◆ 장성철 : 김재섭 의원님, 당 대표의 이러한 행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 처음에 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월요일에 김민석 대표가 했고 화요일에 장동혁 대표가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정점식 대표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통상 원내대표가 하기도 하니까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다행인 면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갔는데 갑자기 얘기가 막 부정선거 이렇게 또 교섭단체 연설을 하면 그걸로 또 도배가 될 거고 우리 노선이 그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니까 차라리 그래도 어느 정도 중심을 지키려고 하는 정점식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게 한편으로는 안도도 됐어요. 그런데 저는 처음에는 몰랐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그 자리에 없는지 몰랐는데 올공에 가셨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고 한편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 장성철 : 이해가 안 되는 건 어떤 거예요?

■ 김재섭 : 이해가 되는 건 앞서 우리 곽 기자님이 잘 설명하신,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의 생명줄 같은 올공에 가야 되는 것이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건 그 생명줄이라고 하는 걸 우리 당의 운명을 제물로 바쳐서 본인의 정치적 생명줄을 늘리는 거는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못 보던 초식이고 앞으로도 못 볼 초식 같아 가지고요. 그래서 도저히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 장성철 : 네, 김 의원님, 민주당 입장에서는 든든하시겠어요.

♣ 김영배 : 예,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이해가 되죠. 정점식 원내대표가 최근에 민주당하고 이렇게 합의해 가지고 자꾸 본회의에 법안도 올리고 그래 가지고 합의된 법안들은 민생 법안 위주로 해서 처리가 되고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아니, 이재명 정부를 견제해야 될 판에 보니까 자꾸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그만두길 바라는 사람 같다." 이런 생각을 아마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이렇게 누구든 하는 그런 상황이 당을 대표해서 하는 거잖아요. 전 국민한테 그 정당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과정인데 그 정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이 다른 현장에 가가지고 다른 정치 행위를 한다, 이게 저는 보면서 '아, 저 정당이 분당 안 되는 게 신기하다.' 그 생각을 했었어요.

◆ 장성철 : 어제 정점식 원내대표 대표 연설은 김영배 의원님은 해외 출장 때문에 현장에는 없으셨을 텐데 "사전투표 없애자", 그리고 "개헌은 없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대단히 자극적이고 험한 말을 하시더라고요. 협상의 파트너 당사자인 원내대표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이런 비판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 김영배 : 그러니까 내용은 저도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굉장히 아쉽긴 했습니다. 그러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라고 하는 거는 어쨌든 그 정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국민들께 전달하는 거라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내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 하는 비판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이라서 저는 그거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내용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만, 그게 결국 국민적인 공감을 못 얻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께 버림받는 거기 때문에 그러면 원내에서 이렇게 정상적인 절차를 가져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부정선거라고 하는 정말로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약간 택도 없는 주장을 가지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고, 정당의 대표로, 그것도 제1야당의 대표가 현장을 간다고 해 가지고 거기서 일종의 국민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이게 과연 원내에 상당한 의석을 가지고 있는 책임 있는 정당의 대표가 할 일인가, 이건 헌정이 80년대, 70년대로 되돌아가는 거 아니냐, 이런 국민들한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 이슈는 여기서 끝내고요. 중수청장 후보에 검사 출신 김지용 후보자가 지명이 됐는데, 임명이 된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아니, 국회 동의를 하는 건가요? 임명이 된 거라고 봐야 하는지...

♣ 김영배 : 인사청문회를 해야 합니다.

◆ 장성철 : 네. 곽 기자님, 어제 오전 7시쯤 이 속보가 나왔잖아요. 이거 국회의원들 반응은 어땠고 이분이 어떤 분인지 설명해 주세요.

◇ 곽우신 : 아니, 그런데 김지용 후보가 이미 어쨌든 제청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호중 장관에 의해서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 자체가 뉴스는 아닌데, 이 타이밍이 순방 중이기도 하고 이슈도 많고 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빠르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엄청 타이밍을 노렸다라기보다는 시그널을 준 것 같습니다. '아, 윤호중 장관이 제청한 이후 후보자에 대해서 대통령 뜻이 일치한다. 청와대도 크게 반대하는 기류는 아니다'라는 거를 보여준 것 같고, 오히려 이번 지명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보다도 오히려 조국혁신당 쪽에서 조금 더 반발하는 기류가 꽤 있는 상황인 거죠. "왜 또 검사 출신이냐"부터 해가지고 "그 사람이 또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를 계속 얘기하셨던 분인데 이런 분이 중수청장이 되면 결국 이게 검사 조직을 그대로 두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떻게 보면 이거는 여야 대결이라기보다는 범여권 내에서의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이런 기류는 있습니다.

◆ 장성철 : 김영배 의원님, 이분에 대해서 박주민 의원이 "재고해 달라"고 공개적인 발언을 했어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인 인사권을 이렇게 바로 치받는 듯한 모습 보이는 거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 김영배 : 민주당은 민주적 정당입니다.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있고요. 김지용 후보자의 경우는 21일 내지는 22일 날 아마 인사청문회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중수청법에 보면 '임기 2년' 이렇게 되어 있고 중임이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년 단임으로 해서 제청이 됐는데 이분이 검사고 보니까 특수부 이력도 있고 여러 정치인들과의 사건도 수사를 하고 했더라고요. 그래서 수사 실력은 객관적으로는 검증이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다만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분이 검사 때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소위 정권의 편을 들고 혹은 약간 편파적인 수사를 했던 그런 이력이 있는 분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편이거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검사여서 안 된다" 이 논리는 저는 안 맞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검사를 뭔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게 아니고 검찰 조직, 검찰 제도가 기소권과 수사권을 한 손에 틀어쥐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정치화시키면서 "검찰이 정치한다" 이렇게까지 말을 듣는 이 시스템을 바꾸자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시키는 그런 역사적인 상황에 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검찰 개혁의 핵심인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사를 책임지는, 그래서 수사를 가장 잘하거나 수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그가 검사였든지 경찰이었든지 혹은 변호사든지 그건 상관없이 그건 임명권자가 그야말로 적절하게 판단할 문제의 영역으로 저는 보이고요.

◆ 장성철 :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배 : 저는 개인적으로는 썩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이건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이고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저도 행안위 위원이기 때문에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에 저도 참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객관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할 예정입니다만, 그러나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는 어쨌든 중수청이라고 하는 그런 수사청이 출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사를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 줄 가장 적임자, 누구 편이 아니고, 그리고 가장 공익을 위해서 가장 수사를 잘할 사람, 그런 사람을 뽑는 과정으로 저는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성철 : 김재섭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재섭 : 잠깐 김영배 의원님 말씀하시는 동안에 기사 검색을 잠깐 해봤는데 코미디네요. 왜냐하면 이 김지용 후보자가 출근하는 과정 속에서 기자들이 물어본 내용을 보니까 검수완박에 반대했던 분이더라고요, 검찰 재직 시절에. 그런데 검수완박의 결과물인 중수청장으로 임명이 되셔가지고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이재명 정부가 궁색합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 보완수사권 폐지, 그리고 검찰청 해체 하면서 결국 임명한 게 검사였고, 그리고 결국 그 역시도 검수완박에 반대했던 인물이었는데 그런 사람을 앉힐 수밖에 없었던 이재명 정부가 얼마나 궁색하냐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수청이야말로 검수완박의 그냥 되게 기괴한 결과물인 건데 거기에 검수완박을 반대했던 사람이 앉는다, 이거는 코미디인 거죠, 그 자체가. 그래서 저는 스스로도,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도 이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여러 가지 수사 체계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긴 할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법적인 리스크, 본인이 검찰에게 당했던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한 앙갚음으로서 일련의 사정들이 쭉 이렇게 벌어진 건데, 하다 보니까 나중에 이게 약간 수습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공소취소 얘기까지 막 나오고 이러는 상황인데, 이게 약간 딱 이 인사만 봐도 "아, 이게 우리가 너무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야. 이거 너무 많이 우리가 두들겨 패놨나?" 이런 느낌이 드는, 저는 아주 단적인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개인적으로는 적임자라고 생각하세요?

■ 김재섭 : 아, 이분에 대해서 제가 잘은 모르지만 당연히 검사 출신이니까 수사나 이런 면에서는 실력을 잘 갖추고 계시겠죠. 그런데 글쎄요, 중수청이라고 하는 어떤 제도 자체가 가지는 결함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본인의 소신과 수사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는 굉장히 불확실합니다.

◆ 장성철 : 마지막 이슈 다뤄볼게요. 하반기 정국의 핵심 포인트가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곽 기자님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 곽우신 : 그런데 호르무즈 파병 관련해서 명확하게 검토를 공식적으로 들어간 거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어쨌든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그래서 저희가 파병 여부를 검토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다만 보도가 먼저 이렇게 나오게 되면서 약간 스노우볼링 된 측면이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여권에서도 약간 당황스럽다는 눈치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어쨌든 뭔가 조율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얘기가 나오는 걸 보게 되면 오히려 여권에서는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는 반대를 생각하고 있지만 같은 여권인데 공개적으로 반대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정부나 청와대에 부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결정된 것도 없고 반대하시는 분들은 약간 조금 말을 아끼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약간 찬성하는 분들은 "이참에 조금 힘을 실어줘야 된다." 약간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반대로 야권에서는 세게 "파병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세요.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가지고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이게 당론인가라고 하면 약간 애매한 측면이...

◆ 장성철 : 그렇죠. 또 우리 젊은 아들들 가서 또 다치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 많이 하시잖아요.

◇ 곽우신 : 그렇죠. 그러니까 야권에서 대체적인 이야기는 "아, 이렇게까지 상황을 초래한 여당이 잘못한 거야, 여권이 잘못한 거야"까지는 일치하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지?"라고 했을 때 파병 강경론자가 있고 신중론자도 있고 합니다.

■ 김재섭 : 그러니까 이게 제가 걱정이 되는 게, 아마 당 입장에서도 명확하게 입장을 못 내는 게,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리고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도 파병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결단이기 때문에...

◆ 장성철 : 그럼요.

■ 김재섭 : 많은 언론에서도 이야기하듯이 국익을 우선으로 두고 나서 파병을 결정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럼 국익이 무엇이냐에 대한 논의를 우리가 굉장히 깊이 해야 될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정부가 특히 한미 동맹 관련해서 균열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잡음들이 있었잖아요. 예를 들어 전작권 환수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뭔가 미군, 우리 한미 동맹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을 만한, 그리고 기존에 우리가 잘 지켜왔던 것들을 뒤집어엎을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우려가 되는 상황 속에서 파병의 압박까지 들어오니까 이재명 정부가 굉장히 곤란한 처지인 것도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한편으로 저는 고민이 되고 뚜렷한 입장이 안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는 게, 한미 동맹도 중요하긴 하지만 미국이 예전에 우리가 그래도 한미 동맹을 잘 지켜왔던 미국의 형태는 아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말하자면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이해관계 같은 것들도 많이 투영을 해놓으니까, 특히 다음 중간선거 문제나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요. 그러니까 그런 것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자신 있게 "파병하자, 말자" 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자칫 예전에 우리가 이라크 파병 관련해서 국론이 분열됐던 전철을 밟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는데, 아무튼 국익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김영배 의원님,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이렇게 올라왔어요, 안건으로. 의원님 찬성하시겠어요? 반대하시겠어요?

♣ 김영배 : 헌법 60조 2항에 보면 "파병을 할 때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이라크 파병의 경우는 전쟁이 사실상 거의 끝난 상태에서 재건 위주로 파병을 했던 것이고요. 우리가 베트남전 빼고는 실제 참전의 형태, 전쟁이 진행 중인데 군대가 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끝났느냐 이 문제가 있어서 저는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고요.

◆ 장성철 : 어떻게 하실 거예요?

♣ 김영배 : 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반대입니다. 반대인데, 다만 그 형태가 예를 들면 우리가 원유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보호 수단이 필요한 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익을 위하고, 또 따지고 보면 영국이나 프랑스도 군함은 가 있거든요. 전투 형태는 아니어도. 그러니까 그래서 여러 동맹국들과의 협조 이런 것도 약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고 계시니까 저는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그래서 조금 연합 차원에서 고민은 필요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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