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승원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국힘 "공소취소 위해 전쟁 선포"

2026.09.17 오후 05:45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남은 절차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뿐인데, 국민의힘은 기어코 대통령 재판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이 전날 밤 11시가 넘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으로 공지됐다며 항의에 나선 겁니다.

[박 형 수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여당 간사에게) 의혹이 하나도 해소 안 된 상황에서 협조할 수 있겠느냐, 이 얘기만 나눴어요. 기습적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한 건 지금까지의 청문회 자체가 요식행위였다는 걸….]

대통령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시끄러운 일들을 여당이 앞장서 정리해두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에 고성이 이어졌고,

[서 영 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 누가 총대를 메요, 누가! 말도 안 되는 거로 억지로 엮어대기 때문에…. 내일 기자회견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

결국, 국민의힘 위원들은 단체로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애초 청문 정국 내내 검증 대신 '묻지마' 낙마 공세만 하려고 했다며, 진보정당 위원과 함께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습니다.

[김 기 표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위원 : 이렇게 법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 하루빨리 중요한 부서인 법무부 장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겠다….]

회의장을 나온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들끓는 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강행에 나선 건 결국,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가 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곽 규 택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내 사건 재판받겠다, 이렇게 명확하게 선언하지 않는 이상 김승원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내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김승원 후보자의 남은 임명 절차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뿐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펴는 상황이라, 마지막 임명 국면에 들어서면 정국은 또 한 번 거세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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