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생 뼈 아파" vs. "분노 폭발 직전"...여야가 전한 추석 민심

2026.09.27 오후 02:01
[앵커]
추석 연휴 민심에 귀 기울인 여야가 연휴 마지막 날 각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생을 강조한 여당과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한 여야의 시각차는 다음 주로 다가온 국정감사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혁 기자!

여야가 오늘 각각 추석 민심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추석민심간담회를, 국민의힘은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민생문제를 가장 뼈아프게 들었다고 추석 민심을 진단했습니다.

수출이나 성장률이 대한민국 최전성기 때와 비슷하게 올랐지만 그 온기가 고루 퍼지지 못한 건 뼈아픈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간담회에 나선 권칠승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외연적 경제지표는 많이 좋아졌지만 국민이 느끼는 살림살이는 녹록지 않았다며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추진할 6가지 주요 정책으로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 경감, 청년 자산 형성 기회 확대, 안보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정기국회는 '민생 올인 정책국회'로 치르겠다며 국정감사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었죠?

[기자]
네. 장동혁 대표는 추석 민심을 한마디로 하면 일촉즉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면서 특히 추석 고향 민심을 의식한 듯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왜 내 땅을 빼앗아 가려 하느냐', '투기꾼 잡겠다고 농민 삶을 다 망가뜨린다'는 하소연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안보 관련 대응도 잇따라 거론했는데요.

북한 소행이 명백한 데 입을 꾹 닫고 있고,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도 숨길 일이 아닌데 숨기고 있다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장 대표는 추석 민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했던 장외집회에 대해선 향후 대통령과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정치권은 이제 본격적인 국정감사 채비에 들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국감은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최근 불거진 여러 이슈 가운데 치러져 야당이 공세 고삐를 더욱 바짝 죌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직전 발생한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추정사고의 조사 개시 시점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그대로 국감장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방위에서는 호르무즈 파병문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법사위에선 대통령과 대법원장 권한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대법관 재제청 문제를 놓고 여야가 세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개각 인선을 놓고선 인사검증 논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야당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반드시 국감장에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부동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메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놓고도 야당이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 국정감사는 어느 때보다 여야 공방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홍성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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