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10월 08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출연 :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
-“한미관계 지금도 굳건...북미대화 가능성도 플러스요인 될 듯”
-“美, 국정원장 입국 거부? 제대로 규명 안 된 주장일 뿐”
-“한동훈, 면책특권 무기로 말해...국회 밖에서 발언 해보라”
-“정동영, 北지뢰폭발에도 평화 강조? 남북긴장감 풀기 위한 것”
-“외교적 마찰 일으킨 건 우크라...포로 송환은 비공개가 원칙”
-“조희대, 국감서 베일 벗겨져...국민 신뢰와 믿음에서 멀어져”
-“조희대 법카 논란, 국회의원이었으면 소송감”
-“조희대, 대법원 수장 어려워...양심 있다면 스스로 그만둬야”
-“尹 여론조사 2심 무죄 판결 황당...누가 여론조사를 공짜로?”
-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尹 유죄인데...법원 논리 놀라워”
- “신장식 "李 외로워 보인다"? 조국도 외로워 보이더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 2부 명당 인터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박성준 의원님을 모시고 여권이 마주한 조희대 딜레마, 그리고 3일 차에 접어든 국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성준 : 예, 안녕하세요.
◇ 장성철 : 국감 때문에 바쁘실 텐데요. 의원님 외통이시잖아요. 제가 먼저 여쭤보고 싶은 건, 오늘 일부 언론에서 사설이나 기사를 통해서 한미 관계가 어디가 어느 정도로 나쁠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초유라고 할 만큼 한미 관계가 너무 안 좋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 칼럼이랑. 진짜 안 좋아요, 많이?
◆ 박성준 : 아니, 우리 장 앵커님도 평생을 정치에 있었고 언론 상황에 대한 추이를 다 보고 있잖아요. 한미 관계가 나빠요? 한미 관계가 좋잖아요. 왜 그러냐면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의 내용들, 그러니까 사실관계를 보면 정상들이 국가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내고 있고, 그 현실 진단과 더불어서 무엇을 할 건가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게 되는데 굳건하단 말이죠, 한미 관계가. 외교 축 자체가 굳건한 거고, 그 가운데 외부 환경으로 볼 때는 북미 관계가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한미 관계에 플러스 북미 관계의 새로운 축들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반문하고 싶어요. 그 한미 관계가 나쁘다고 얘기할 때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건지, 그리고 우리 언론도 취재하는 성향들을 보면 민주당의 여러 큰 흐름이 있는데, 몇 분이 예를 들어서 좋지 않다고 얘기하는 분들의 의견을 따라가지고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쪽으로 기사를 쓰듯이 그런 경향이 있는 거 아닌가. 한미 관계라고 하는 것이 여러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미국의 보수층도 있고 진보층도 있을 것 같고 언론도 마찬가지고 그러는데, 저는 전체적으로 흐름이 되게 좋다고 판단합니다.
◇ 장성철 : 그런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안 좋다는 증거를 이렇게 제시하고 있어요. 통일부 장관의 구성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발언 이후 미국은 아직까지 대북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강경화 주미 대사가 일시 귀국해 NSC에서 미국의 최근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 박성준 : 아니, 그런 형태에서 이 부분적인 걸 가지고 한미 관계가 전체적으로 틀이… 제가 그래서 국정감사장에서 그 얘기를 했어요. 외교라고 하는 부분하고 우리가 얘기하는 어떤 통일 지향적으로 가게 할 때는 한미 관계, 특히 한미 외교의 동맹이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만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우리가 알고 있는 거고, 그 축을 형성해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분적인 국가 대 국가의 관계에서는 이익이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과거에는 체제 전쟁일 때, 미소 강대국 체제인 냉전 체제 하에서는 실질적으로 단일 전선으로 갈 수가 있는데, 탈냉전 이후 신냉전 시대에서의 경제 중심 외교에서는 이익 충돌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해요? 한미 관계에서 예를 들어서 생각하지 못했던 연합 훈련을 축소시키겠다, 주한미군을 빼겠다, 이런 발언들도 서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게 미국적 이익의 중심에서 바라본 시각이잖아요, 동맹적 관계에서보다는. 그러면 그걸 가지고 다 한미 관계가 무너지고 틀어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겠어요? 저는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분을 가지고 막 흔들어서 한미 관계가 정말 어렵다는 식으로 그렇게 호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게 국익에 도움이 안 되잖아요.
◇ 장성철 : 일부 언론 보도나 한동훈 의원의 질의에 의하면 미국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의 회의 참여나 면담을 거부한다, 지금 미국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또 국정원 관계자들의 미국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이런 보도나 주장이 있어요.
◆ 박성준 : 그 주장이 외교부 할 때도 그렇고 통일부 할 때도 그렇게 주장이 나왔는데, 외교부 장관은 그럴 일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요. 또 국정원에서는 어제 언론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그럴 일이 없다고 했고, 그렇게 보면 되는 거고요.
◇ 장성철 : 아니다, 그러니까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봐야 돼요?
◆ 박성준 :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실제 그러한 식의 주장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제가 볼 때는…
◇ 장성철 : 그래도 의원들은 이렇게 여러 가지 제보나 정보를 통해서 국정 현안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지 않나요?
◆ 박성준 : 물어볼 수는 있겠죠. 질의하시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고, 다른 대안을 또 얘기하는 거고. 한미 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북미 관계가 앞으로 개선됐을 때는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 건지, 더 대안적 모델을 가지고 국정감사에 임해야 되는 것이죠. 그 시점도 상당히 오래된 시점 아니겠어요? 얘기하는 걸 보면요. 그런데 그 시점이 진실인지 규명도 제대로 안 되는 거고, 주의주장 아니겠어요? 그러면 자신 있으면 나가서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는 자신 있게 얘기하는데, 나가서 한번 얘기해 보라고 하면 얘기를 잘 못 할 거예요. 사실이 입증이 안 되기 때문에요.
◇ 장성철 : 한동훈 의원이 요즘 핫한 인물이긴 한 것 같아요. 요즘에 TV나 유튜브 보면 한동훈 의원의 질의 장면이 많이 보도가 되더라고요. 어제도 조현 외교부 장관하고 질의응답 하는 것도 많이 화제가 됐는데, 앞에서 이렇게 지켜보시면 어때요?
◆ 박성준 : 제가 그런 표현을 하거든요. 정치인이 다지고 훈련이 되고 그러면, 우리가 사람이 볼 때 차분과 흥분의 영역이거든요. 큰 정치인은 차분한 거예요.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발을 동동 구르면서 그냥 혼자 뛰는 모습인데, 열심히 하니까 그냥 그대로 보는데, 정치는 장기 레이스잖아요. 그리고 국민의 믿음을 만들어내는 거고, 또 하나는 동료 의원들과의 세를 형성하는 거거든요. 저는 정치인을 볼 때 정치인의 기질이 있느냐, 그 기질을 가지고 기상이 있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주변에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세가 있느냐,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 민심을 받는 그 기운이 있는 거냐, 이렇게 크게 지도자가 성장이 되는 건데, 그러려면 주변의 평가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딱 의원들 보면 알거든요. 긍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는 거고 그 사람 자체를 보는 건데, 상임위라든가 전체 우리 국회의원들의 활동 상황들을 쭉 보면 '아, 저 사람이 큰 인물이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 이렇게 딱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건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더 잘 준비를 하면 좋겠습니다. 차분했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어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외통위 국감에서 또 한 번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고,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금 국민의 감정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사고다' 이런 표현도 쓰시는 것 같은데 이게 맞는 반응이에요?
◆ 박성준 : 아니, 제가 그런 표현을 어제 저도 국정감사에서 했는데, 이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거냐에 대한 근본적 원인들을 우리가 봐야 되는 거잖아요. 북한의 김정은이 아버지가 사망하고 집권한 이후에 전체적으로 원래 핵·경제 병진노선을 하다가 2018년, 19년도에는 경제력 집중 정책을 펴요. 그런데 그 환경이 조성된 게 하나가 뭐냐면 남북 정상회담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실제 노선 정책을 바꾸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뭐를 하냐면 핵무력에 대한 집중으로 바꿉니다. 경제력 집중에서 핵무력 집중이자 핵 고도화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 약간 실기한 면이 있는 거고, 더 나아가서는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강경 정책으로 바꾼단 말이에요. 윤석열 정권이 '힘에 의한 평화'라고 하는 정책을 펴면서 2023년도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김정은이 내세우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국경선의 요새화 전략을 하고 지뢰를 묻게 된 계기가 되는 거예요, 사실은요. 남북 관계에 그런 측면이 있는 건데, 그래서 아마 정동영 장관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남북 관계의 긴장 관계를 풀기 위해서 이제는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면에서 어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거고요. 분명히 북한의 도발, 사고, 이건 분명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같이 인정을 했던 거고요. 그런 차원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정동영 장관이 이야기했다고 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도 조금 삐걱대는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계속 우리가 러시아에 석유를 공급했다는 식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우리나라 쪽에서는 '우린 대사 소환할 수도 있어' 이렇게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 박성준 : 저는 외교 관계에서 통치자, 대통령의 언어가 매우 중요하잖아요. 포로 송환과 관련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더군요, 저도 이번에 이렇게 쭉 자료들을 보니까. 그러면 우크라이나도 기본적으로 협상들이 있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인 거고, 왜냐하면 그 포로뿐만 아니라 북한에 있는 가족들, 이런 상황에 대한 것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또 그 나라가 이 포로 송환을 받았을 때의 타 국가, 러시아라든가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그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관계를 고려해서 비공개로 하는 건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내용을 다 공개하면서 외교의 마찰을 일으킨 원인 제공자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저는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장성철 : 우리나라가 계속 사과를 요구하고, 대사 조치까지 하겠다고 압박하는 것, 그래도 괜찮다.
◆ 박성준 : 그 정도까지 심각한 사안이 된 것이죠, 사실은요. 왜 그러냐면 외교 관계라고 하는 게 전략적 모호성이 분명히 있는 건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이게 전략적인 건지 그냥 우발적인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걸 다 공개한 거 아니에요? 명확성을 얘기한 거기 때문에 거기에서 외교의 분쟁과 마찰이 생긴 거고, 거기에 대한 대응도 한국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나라까지 파장이 온 거기 때문에 저는 강력한 대응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던 것이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화제를 돌려볼게요. 법사위 국감, 어제 상당히 화제였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요. 본인 법카 쓴 것도 해명하고, 와인 구매한 것도 해명하고, 재제청 문제는 왜 안 하는지도 해명하고.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시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의 그런 발언과 반응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준 : 저는 대법원이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조희대 대법원장. 한 조직의 수장의 리더십과 조직의 수장이 국민에게 비친 모습이 조직의 미래거든요. 그런데 역대 우리나라 대법원장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잖아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만큼 뉴스의 인물이 됐는데, 그 뉴스의 인물이 좋은 '굿 뉴스'가 아니라 '배드 뉴스'의 인물 당사자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왔잖아요.
◇ 장성철 : 음, 그렇게 보시는군요.
◆ 박성준 : 그렇죠.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의 미래라는 게 어두운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떤 분인지 실체를 알려드리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동안에 조희대 대법원장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 장막에 가려진 인물이었는데, 이 장막이 걷히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실체가 베일을 벗고 나왔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쭉 봤더니, 김민석 당 대표 말씀으로 빌려서 얘기하면 대법원장은 떳떳함의 상징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떳떳하지 않잖아요.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뿐만 아니라 대법원의 신뢰와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에게서 멀어진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림이 별로 안 좋아요.
◇ 장성철 : 이게 대법관 재제청 문제가 아니라, 어제 저도 답변 태도를 보면 "나는 안 먹었는데, 나는 술 안 먹는데, 이거 왜 샀지?" 이런 발언들, 그리고 "우리가 못 먹어보던 음식을 먹느라고 실무자가 그렇게 계산했다"라며 부하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은 대법원장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반응 아니었느냐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박성준 : 저는 왜 저런 모습이 나왔을까, 견제를 받지 않았잖아요. 견제를 받아야 실제 사회적 검증의 단계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늘 검증을 받으면 국회뿐만 아니라 공직자들 같은 경우는 언론도 그렇고, 검증을 받다 보면 자신의 행동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내 말이 어디까지 가게 되는 건지 늘 고민하게 되는데, 검증을 안 받다 보니까 구름 속에 살게 되는 거죠. 저도 그 말씀들을 여러 가지 들어보면 깜짝 놀랐잖아요. 자기는 안 먹었는데, “나는 몰랐다” 이러면 죄가 없어지는 건가요? 모든 공직자가 예를 들어 업무추진비를 저렇게 썼다, 그러면 그거 조사해서 감사원 감사받고 법적으로 넘어갈 겁니다. 그러면 국회의원들 아마 저거 소송 들어갈 거예요. 그러면 판사들이 그거에 대해서 "어, 몰랐어? 무죄야" 이렇게 할 일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안 먹어본 음식을 먹고 싶어서 그것이 소망이었다", 이런 표현은 조직의 위상을 완전히 훼손시키는 발언입니다.
◇ 장성철 : 실망스러운 발언이라는…
◆ 박성준 : 그러니까 그거는 왜 그러냐면 사회적 검증을 안 받았기 때문이에요. 그것도 저는 보니까 써서 갖고 왔더라고요. 준비된 발언이더라고요. 그게 분명히 나올 거라고 보고 써왔던데, 사회적 기준을 못 맞추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 눈높이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오늘 보니까 대법원 내부에서도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들리더라고요.
◇ 장성철 : 김민석 대표는 “그만 둬라”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수석대변인이시니까 중요한 회의 다 들어가시잖아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서 심도 있게, 엄중하게 논의한 적은 있으세요?
◆ 박성준 : 논의는 없고요. 지금 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차피 임기가 내년 6월이니까.
◆ 박성준 : 6월이지만, 저렇게 조희대 대법원장의 리더십이 훼손되고, 그 상태에서 대법원의 수장으로서 자리를 지킨다는 게 저는…
◇ 장성철 : 그전에 그만둘 수 있다?
◆ 박성준 : 스스로 자신이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양심이 있다면?
◇ 장성철 : 어떻게 되는지 한번 두고 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저희 현안 문제도 여쭤보겠습니다.
◆ 박성준 : 그러시죠.
◇ 장성철 :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화났다, 가석방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의 변호인이 그렇게 밝혔다고 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 박성준 : 그건 제가 뉴스로만 접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관계의 내용들을 제가 잘 몰라요. 이화영 전 부지사와 저도 인연 관계는 전혀 없고요. 만나 뵌 적이 없고,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조작 기소 특위를 하면서 '아, 이런 사건이 있었겠구나' 하는 것들을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뉴스를 접했기 때문에 저도 '여기까지 있었구나, 이런 문제가 있었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 장성철 : 너무 비겁한 답변 아닌가요?
◆ 박성준 : 제가 팩트를 잘 몰라서…. 비겁한 건 아닙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참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나 대통령께서는 계속 이건 조작 기소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한 단계 더 나가게 되면 더욱더 곤혹스러운 일이 나오지 않을까, 협박으로 들리거든요. "나 가석방 안 풀어주면 그냥 여러 가지 이야기할 거야" 이런 식으로 들려서요.
◆ 박성준 : 그런 차원까지는 아니겠죠. 사람이라는 것이 그 과정에 억울함이 분명히 있고, 그 가운데 힘든 과정들이 분명히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을 알아달라고 하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2심 결과가 유죄에서 무죄로 나왔어요. 법원 판단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저도 황당하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몇 가지 핵심적인 내용들을 뉴스를 보며 적어봤는데, 첫 번째가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받았느냐, 즉 이것이 기부냐 아니냐를 가지고 판단하는 기준이잖아요. 1심은 기부라고 봤단 말이에요. 그런데 2심에서는 기부가 아니라는 거예요. 정치적 이득일 수는 있어도 재산상 이득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을 했는데, 정치적 이득과 재산상 이득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구분이 되는 건지 저는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왜 그러냐면 정치인 자체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혜택을 받는 거 아닌가요?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는 거고, 그것도 여론조사를 수십 차례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과 명태균의 대화 내용에서 결국은 그 여론조사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김영선 공천해줘라"라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녹취록도 다 나왔다는 것은… 그 부분이 저는 빠졌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2심에서 이익 판단을 했다는, 그 제공한 여론 동향 같은 경우는 정치적 조언과 유력 정치인의 소개일 뿐이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명태균 씨의 개인적 사정이 작용된 것이다, 이렇게 법원이 2심에서 이야기했다는 건데, 이게 타당한 건지 모르겠어요.
◇ 장성철 : 사전에 짜고 ‘여론조사 해줘’, ‘해드릴게요’ 이런 식의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래서 무죄다 이런 식으로도 논리가 전개되더라고요.
◆ 박성준 : 그 논리가 맞나요? 당시 정치적 상황들을 보면 명태균이 윤석열과 통화를 하고 김건희와 매일 통화를 하면서 실제 정치적 조언을 했고, 그 정치적 조언이 뭐로 이어진 거냐면 여론조사로 이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 장성철 : 그걸 기반으로 했죠.
◆ 박성준 : 그랬고, 그것이 윤석열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캠프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러한 상황들에 대한 것들을 다 배제하고, 기부 행위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를 누가 공짜로 해줘요?
◇ 장성철 : 안 해주죠. 한두 차례는 할 수 있어도….
◆ 박성준 : 그 상황의 판단을 위해서 그냥 한다고 했는데, 그것을 우리가 이야기하는 축적의 시간을 갖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 축적의 시작이라는 것은 상대의 상황을 다 고려하고, 그것에 대한 고려를 하겠다는 정치적 암묵적 기부가 이루어진 것이죠. 그게 수십 차례인데, 그냥 일회성도 아니고.
◇ 장성철 : 대변인님, 같은 재판부가 23일 오세훈 시장 관련해서 항소심 판결을 내립니다. 비슷한 건으로 보여지거든요.
◆ 박성준 : 그런데 그건 돈이 명확하게 갔잖아요.
◇ 장성철 :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사전에 알았다, 오세훈 시장이 주라고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잖아요.
◆ 박성준 : 그거는 분명히 드러나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돈의 관계가 있고 그 입증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 드러났기 때문에 1심에서 유죄가 나온 거고, 또 2심에서도 인정된다고 봐요. 왜냐면 그거는 돈의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까? 대가성이 분명히 드러나죠.
◇ 장성철 : 상황은 지켜봐야 되겠네요.
◆ 박성준 : 상황은 지켜봐야 되는 건데, 이러한 논리로 법원이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이번에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이야기하는 정치적 판단이 있고 법적 판단도 있는 건데, 정치적 판단으로 봐서도 유죄고 법적 판단으로 봐서도 유죄인데, 이거를 완전히 분리할 수가 있는 것인지. 오히려 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을 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받았단 말이에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많이 모셨잖아요. 신장식 대표가 "대통령 외로워 보인다, 서운해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X(SNS) 활동 활발히 하시는 거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정치적 자산과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힘이 어디에 있느냐를 볼 때, 대통령께서는 직접 소통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당 대표 시절에도 그렇게 해왔고 그게 에너지의 원천이자 힘이기 때문에… 그런데 신장식 대표가 어떤 연유로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국 원장님도 외로워 보이시더라고요. 원래 고독한 거잖아요, 외로운 거고요. 그러면서 고독하게 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들을 다 겪고, 훈련하고, 극복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국감 중에 나와 주신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박성준 의원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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