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악관 입장에 여야 "신중 대응"...외교·안보 잇단 쟁점 부상

2026.10.10 오후 06:56
[앵커]
'동맹의 기준'을 '준수'해 달라는 미국 측의 이번 메시지에 정치권은 구체적인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며 일단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야권을 중심으론 한미 간 '외교·안보 갈등'의 매듭을 이쯤에서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먼저 나왔습니다.

대미 투자 협상부터 전작권 전환 등 당면한 한미 현안에도 오는 12월 양국 대통령 골프 회동 얘기까지 나온 만큼 한미 관계 악화로 볼 필요는 없단 설명입니다.

[홍기원 /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더불어민주당 의원) : 큰 틀은 당연히 한미 관계 굳건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 중에 일부 분야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또 부딪힐 수 있는 거죠. 국가의 국익이 다르고 또 정책 방향이나 정부 당국의 기본 입장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미국의 이런 반응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측이 일부 국내 주요 인사에 대해 선입견을 품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 배경을 고려해도 수위가 높단 해석입니다.

곧 다가올 주미 한국대사관 국정감사를 통해 한미 간 현안을 점검하고, 미국이 불만 섞인 입장을 낸 배경도 살펴보겠단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럴 줄 알았다, 정부·여당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하고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 북한에 선을 대려는 이재명 정부를 향한 강경한 경고의 메시지가 발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미국행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등 한미 관계의 균열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여야는 결국 국내로 돌아온 주우크라이나대사 소환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허용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민주당은 저급하다, 매국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나 의원은 굴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비무장지대 지뢰 사건부터 대미 관계까지 각종 현안이 이어지며, 국정감사 중인 국회의 외교·안보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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