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날, 여의도에선 여권에서조차 추미애 경기지사의 사과 표현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로 나온 소방대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당일, 검은색 근조 리본을 패용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엄숙한 분위기로 최고위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일동 묵념"
민주당은 소방 공무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국가직에 걸맞은 물적·제도적 지원, 이를 뒷받침할 예산 보강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예산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같은 당 중진 출신, 추미애 경기지사가 '사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발언을 놓고 당내 파장은 여전했습니다.
진정성 담은 사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야 한단 의견, 지도부 경고와 징계는 과하다는 입장까지 여러 의견이 잇따랐는데, 지도부는 징계보단 우선 후속대책 마련에 무게를 두겠단 분위깁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공개 최고위에서 징계 관련해서 나온 얘기는 없는지) 정쟁화하는 부분이나 추미애 지사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소환제부터 출당까지, 국민의힘은 작심한 듯 추 지사를 겨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소방차량과 추모사업을 비롯해 삭감 목록에 오른 경기도 소방 예산들을 나열하고 도지사 관용차와 관사 임대 비용을 비교하면서, 추 지사야말로 '재정 빨대'라고 날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도민 혈세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미애 지사 본인입니다. 도민 안전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중앙 정치 간섭하느라 여의도 지사 소리…(듣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로 소방 안전부터 챙기라며, 소방관이 귀가하는 걸 뒷받침하는게 국가 의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소방노조원들도 국회로 나와, 안정적인 소방 인력과 예산을 요구하면서, 추 지사를 향해 등 떠밀린 사과 대신 사퇴로 답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영재 / 소방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 소방관은 빨대가 아닙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정감사 이후, 조만간 예산 정국도 이어지는 만큼, 이번만큼은 소방 공무원들의 처우를 위해 실질 제도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양영운
보도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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