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관련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대남 방송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 화를 내야 될 쪽은 우리인데 김여정 부장은 왜 대남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협박하는 건가요?
[김열수]
적반하장이죠. 지뢰를 매설한 것은 우리가 아니고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매설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다쳤어요, 우리 장병들이. 그리고 지금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지뢰 작업을 하고 철책선을 치는 건 누구입니까? 북한이잖아요. 그런데 마치 우리가 무슨 공세적인 살벌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는 것처럼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김여정이 얘기한 것이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국경선을, 자기네들이 말하는 그쪽으로 새로운 무기들도 갖다놓겠다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대남 방송도 재개하겠다고 얘기하거든요. 사실상 우리가 해야 하는데 북한이 스스로 먼저 이것을 필요하다면 재개하겠다고 얘기한 것은 한국 내에서도 이 문제가 비등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예 한국이 대북 방송 재개를 하지 못하도록 선을 긋는 그런 면이 하나 있다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만일에 이걸 하게 되면 북한 스스로도 우리도 여기에 대해서 대북 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이 대북 방송을 두고 남남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것을 지금 북한이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김여정 부장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는데 10월 1일부터 17일 동안 경고 사격이나 확성기 방송 도발을 수십 번, 수백 번 했다,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도 했거든요.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까?
[문성묵]
자기들이 하나하나 세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접경 지역에 있는 부대를 통해서 보고를 받았는지 그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날짜를 보면 1일부터 17일까지라고 했고요. 그 뒤에는 15일부터 17일, 이렇게 날짜를 콕 집었는데 이게 대략 보면 9월 22일날 북한 지뢰 도발에 의해서 우리 장병이 다쳤고요. 그다음에 중간 발표가 있었고 이후에 최종 발표가 나왔거든요. 지뢰 도발 이후에 우리 군이 좀 더 강화된 조치를 취했을 거예요. 다시 말하면 군사분계선 월선 침범에 대한 경고방송, 경고사격. 이건 우리 정전시 교전수칙에 따라서 비무장지대 일대에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일이거든요. 정상적인 군사작전 활동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치를 내면서 그걸 또 도발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담화의 제목이 우리는 주권 수호를 말로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시작했어요. 불안정이 왜 시작됐나. 그 불안정의 시작은 북한이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에 모든 남북관계를 차단하고 이후에 연락사무소도 폭파하고 핫라인도 끊고 남북 도로 철도도 다 폭파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대화 제의도 거절하고. 2023년부터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적대관계 그리고 소위 말하는 국경선 요새화, 이게 모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불안정의 근본 원인인데 마치 원인이 우리 쪽에 있는 것같이 책임을 전가하고 확성기 얘기를 하는 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접경지역 불안 하니까 그분들의 입을 통해서 적어도 우리 군과 정부가 그런 활동을 못 하도록 또 우리 군이 경고 방송, 경고 사격하는 거 너희도 그것 때문에 북한이 확성기 방송한다고 하잖아, 그런 것 좀 강하게 자극하지 마. 이런 얘기를 우리 국민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도록 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남 방송을 진짜 하려는 것보다 대북 방송을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열수]
그게 첫 번째 목적이죠. 그래서 한국 내에서도 대북 방송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있으니까 그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는 거고요.
[앵커]
실제로 대남 확성기 방송할 가능성은 높지 않겠네요?
[김열수]
제가 볼 때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게 되면 우리들도 여기에 대응해야 되는데 문 장군님 지적하신 것처럼 결국 남남 갈등에 초점이 가 있는 거거든요. 우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우리 대북방송하는 거 하지 말라고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했거든요. 그 말의 의미는 대남 방송을 했을 때 북한 스스로가 무슨 효과가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 말의 의미는 대남 방송할 때 북한에서 계속해서 귀신 소리 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쇠 긁는 소리, 정말 데시벨 듣기 싫은 그 소리를 딱 맞춰서 내게 되니까 접경지역에 있는 우리 주민들이 고통을 받은 건 사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를 해달라고 얘기했고 우리 국방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효과가 있었다고 하면 진작 하지 왜 안 하겠느냐라고 얘기한 것도 이 부분에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만일 하게 되면, 그렇더라도 우리도 대북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죠.
[앵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그 내용, 그러니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관련해서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저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북 확성기 카드가 그닥 효과가 없고 그리고 접경지역 주민들도 상당히 불안해하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데 북한이 이렇게 적반하장식으로 나오고 도발을 이어갈 때 우리의 카드는 뭐가 있나 이런 회의가 들 수 있거든요.
[문성묵]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정부와 군이 강력한 대응 기조를 이미 발표했잖아요. 첫 번째 조치로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북한의 지뢰를 선제적으로 제거했고 북한 측에 제거를 요구했단 말이죠. 아마 지금 추가적으로 그 지뢰를 확인하고 제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우리가 은밀하게 개발해 왔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를 공개했고요. 그외에도 김정은이 아파할 조치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드러나게 하지는 않고 있는데 아마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마는 저는 지금 했던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우리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경 상황이 불안하다고 김여정 부장이 계속 그러는데 불안하게 만든 당사자들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정말 적반하장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강경 조치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북미 대화 가능성도 하나의 요인이 될 텐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 기존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사이는 좋은데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르겠다는 표현은 본인의 실망감을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분위기를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문성묵]
두 달 전, 한 달 전하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하고 회담을 하기 위해서 사실상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불렀고 심지어는 51개 가지고 있다, 112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와 잘 지내는 건 좋지 않느냐. 사실상 핵무기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거든요. 그만큼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보면 스토킹에 가까운 러브콜을 보냈다고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얼마 안 남지 않았습니까?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선전에서 APEC 정상회담이 있으려고 하면 그러면 북한에서 뭔가 호응이 와야 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 북한에서 이렇다 할 호응이 안 왔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얘기한 것이 있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북한에서 별 응답이 없는 걸까요?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그대로 믿으면 지금 현재 별 호응이 없는 거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입니다. 데이브 매코믹 연방상원의원이 한미 관계 얘기를 했는데 이혼이 아니라 부부상담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거든요. 어쨌든 베스트인 상황은 아니다시, 이렇게 읽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으로 보세요?
[문성묵]
그러니까 지금 한미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 국내에서도 그게 굉장히 정치적인 논란이 되고 있고 실제 현실적으로도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든지 여러 가지 실제 한미관계가 과거에 정말 좋았을 때 관계와 비교했을 때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의 언급, 거기에 대해서 경고를 했다, 뭐 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작년 10월달에 경주에서 합의한 팩트시트, 다시 말하면 경제안보와 관련된 포괄합의 이행 과정에서도 약간의 불협화음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을 놓고 매코믹 의원이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상담도 정상적으로 좋은 부부는 상담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상담을 한다고 하는 표현도 보면 뭔가 약간 문제가 있어서 완전 결별하는 건 아니고, 결별은 동맹을 깨는 건데, 그건 미국도 원하지 않고 우리도 원하지 않는 거죠.
[앵커]
보통 이혼할 거면 상담은 잘 안 받죠.
[문성묵]
그렇죠. 어쨌든 성립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할 뿐이지,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저는 이 자체가 한미관계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공고히 되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상담이 잘 풀리려면 양쪽 입장이 다른 걸 핵심적으로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어떤 부분을 지금 얘기해야 할까요?
[김열수]
지금 미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보안과 방첩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보 분야와 방첩 분야인데 정보 분야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도 있고 우리가 미국에 줘야 될 것도 있습니다. 특히 정보 분야 중에서 한국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감청이거든요. 감청은 어떤 부대가 하냐면 777부대가 하고 있는데 그게 며칠 전에 또 우리가 보도에 나왔습니다마는 예산이 깎여서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그러니까 우리가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니까 미국도 거기에 걸맞게 충분히 우리한테 안 주는 거죠. 이런 문제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방첩 문제인데 방첩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라든지 비밀스러운 이야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미국의 적대국이나 이런 데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너희들이 소홀히 했다, 이런 분야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최근에는 어떤 정치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는 지금 우리 문 장군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풀어서 이제 상담을 통해서 풀어나가야 되는 거죠. 뭐가 문제냐. 그럼 좋다.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해서 이혼으로 안 가고 다시 원위치되는 그런 상태로 가야 되겠죠.
[앵커]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골프 회동에 대비한 TF를 꾸렸는데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실무적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골프 회동 자체가 외교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문성묵]
그럼요. 정상회담을 하면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 대화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식사도 하고 같이 산책도 하고.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친교행사가 골프라든지 이런 행사거든요. 과거에 한미 대통령인 김영삼 대통령 때인가, 그때는 같이 뛰기도 하고, 그런 적이 있었고 탁구도 치고 그랬단 말이죠. 골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하고 또 이번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플로리다 그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에 만났을 때 영부인 안부도 물었고 골프 좀 하자, 그런 얘기를 했고 또 대통령도 그래서 골프 연습도 하시는 것 같아요. TF도 만들고 그렇게 해서 G20 정상회의 때 골프 회동을 하면 상당히 긴 시간 대화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속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서로 친분이 돈독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담보다도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마 TF를 구성해서 한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어떤 식으로 선물도 준비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골프 치려고 왜 TF까지 꾸리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두 정상이 골프를 같이 친다는 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김열수]
골프라고 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으면 골프 같은 게 필요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한다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핵심이 있습니다. 나는 사무실에 앉아서 누구랑 회담하는 것보다 골프 치면서 얘기하는 것이 훨씬 좋다. 그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번에 골프회동이 성사돼서 골프를 치게 되면 아마 우리 정부는 굉장히 많은 것을 얻어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 하나도 진척되는 게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핵추진잠수함 문제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재처리 문제라든지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이게 진전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골프 치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얘기할 수 있고 전작권 전환 문제 이런 것들도 다 얘기할 수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성품이 톱다운 식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통 큰 사람이기 때문에 아예 양보하려고 하면 이럴 때 우리가 양보를 받아내는 것이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굉장히 중요한 회동이 될 겁니다.
[앵커]
골프 회동이 성사되면 관련한 장소라든지 날짜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올 테니까 그건 나중에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이것도 짚어보겠습니다. 프랑스 시위 내용인데요. 거의 폭동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희가 영상들도 있는데 보여주시면, 시청이 불타고, 백화점에 있는 명품관을 습격하기도 하고 이렇게 상당히 심각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보고 계세요?
[문성묵]
출발 자체는 고등학교 학생들 시위에서 출발됐다고 하거든요. 교육 예산, 교육의 환경, 교사의 부족, 거기에 교육 예산 자체가 삭감되는 예산안을 놓고 지금 정부가 국회 의회에 제출한다, 이런 얘기들이 결국 고등학생들을 자극했고 거기에 더 불을 붙인 것은 그걸 제압하는 과정, 다시 말하면 시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노란조끼 운동이 노조라든지 함께하고, 그리고 특히 급진적인, 다시 말하면 폭력적인 세력들이 합류한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화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렇게.
[앵커]
상황이 충격적입니다. 명품거리 상점에 폭도들이 들어가서 명품을 다 집어서 나온다고 해요.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성묵]
무법천지 아닙니까? 저런 일이 정말 세계 선진국, 민주주의가 발전한 최고의 선진국에서 저런 일이 발생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어쨌든 일부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리고 프랑스 정부에서는 강력 대처하겠다. 그리고 시위 과정에서 다치게 한 경찰에 대해서는 조사, 또 직무배제도 하고 특히 비상사태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쨌든 이런 일이 빨리 수습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 화면 계속 보여주시면 될 것 같고요. 루브르 박물관도 들어갈 수 없다 이러는데 파리가, 프랑스가 관광 수입으로 거의 먹고사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열수]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이런 시위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톨러런스라고 얘기하죠, 가장 용인하는 나라 중에 하나가 바로 프랑스입니다. 대신에 이것은 합법적이어야 되고 평화적이어야 하죠. 그런데 10월 6일에는 전국적 규모로 교사와 학부모, 노동조합이 참가했고요. 그리고 10월 17일날에는 생활비 때문에, 주거비 때문에 결국 시민들이 합류했단 말이죠. 그래서 전국적으로 50만~80만 가까이가 시위에 나섰고 그러다 보니까 방화와 약탈이 있었는데 이게 파리 시내뿐만이 아니에요. 중요한 도시들, 리옹이라든지 마르세유라든지 이런 데서 다 폭동이 일어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위기까지 가게 됐는데 결국 이렇게 되면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8000만 명 정도가 매년 프랑스를 방문해서 그걸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서도 굉장히 타격을 입을 것 같고. 두 번째는 프랑스라고 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입니까? 역사적으로 아주 품격 있고 품위가 있는 나라들인데 이번에 국격이 떨어질 수 있는 게 되기 때문에 프랑스로 봐서도 굉장히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내가 진작 국경 닫으라고 하지 않았냐, 이거 SNS에 글을 올렸던데 어떻게 보면 그 말이 일면 타당한 부분도 있는 거예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문성묵]
글쎄요, 시위대의 분포나 성격이나 특히 극렬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주로 이민 온 사람들인가, 이런 확인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김열수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프랑스는 이민이 비교적 자유롭고 특히 축구선수들 보면 유색 선수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프랑스의 특징이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면 강점일 수도 있고요.
[앵커]
자유라는 가치만큼 또 중요한 건 없죠.
[문성묵]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그런 과정을 겪어왔는데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고 스페인도 그렇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이민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골머리를 앓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내가 얘기했잖아. 내 말 좀 일찍 듣지 그러는데 트럼프 대통령 말도 갑자기 바꾼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볼 때 누적된 경제 문제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엮여서 이런 상황이 발생됐다고 생각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반이민정책은 잘하고 있어 그러는데 미국 국민 내에서 그걸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반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트럼프에게도 도움이 될지, 그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프랑스 사태조차 중간선거에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주요 기지로 가지고 있잖아요. 중간선거에 이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김열수]
그 문제를 일부러 건드린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한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거든요. 첫 번째는 반이민 메시지예요. 이것은 국내용이죠. 그러니까 마가파들로 하여금 집토끼를 단속하겠다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이걸 중간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프랑스뿐만이 아니고 전 유럽이 문 닫아라. 그래서 문을 다 닫아야 이민을 안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 그래야 미국과 유럽이 뭐가 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문명이 다 없어진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세 번째는 바로 마크롱하고 트럼프가 사이가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해서 한번 까는 면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가 정말 큰 위기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여행 계획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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