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당일치기 방중...북미대화 물꼬 트일까? [뉴스나우]

2026.10.26 오후 12:57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예고 없이 중국에 '당일치기' 방문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깜짝 방중에 북미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관련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아무도 못한 당일치기 방중이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열수]
크게 세 가지 목적을 그렇게 만들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첫 번째는 해명을 부각하기 위해서 갔다고 볼 수 있겠죠. 중공군이 한국군에 참전한 것은 1950년 10월 19일지만 압록강을 건너왔거든요. 실제로 UN군하고 교전이 있었던 날은 25일이에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10월 25일을 한미원조의 날, 그러니까 한국전 참전 기념일로 정해서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물론 이번에는 정주년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을 강조한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10월 15일날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됐잖아요. 그래서 그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통해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경제 협력, 그리고 교역 확대 그것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인 목적도 있었다고 보고요. 세 번째는 외교적인 목적도 있지 않았는가라고 봅니다. 결국은 북미 대화를 또 염두에 둘 수도 있었고 또 하나는 북미 대화는 없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3국 간의 회담이 이번 APEC 기간 중에 계획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북한의 핵 문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차단할 목적도 있었다. 그래서 세 가지가 핵심적인 목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못했는지 안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정상회담이 없는 방중은 처음이라고요?

[김열수]
이번에는 3무 회담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도 안 만났다. 그리고 1박도 안 했다, 기차를 안 타고 차량으로 간 것도 처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사실상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1년 중에 가장 중요한 정치회의라고 하는 것이 바로 오늘부터 26~29일 3박 4일 동안 있는 5중전회거든요. 여기에 온 신경을 써야 되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도 그렇고 아마 당 서열이 높은 사람들뿐만 아니라정치, 정부, 군사 모두가 여기에 온통 신경을 써고 있는 건데 이 동안에는 다른 나라의 정상들이 찾아오지도 않고 또 중요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가지도 않는 것이 관례화돼 있어요. 그래서 중국 내부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시진핑 주석으로 봐서는 대외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다음 달 현재 APEC 회의 할 때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하고 만나야 하는데 이게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지가 방북을 통해서 지난 6월에 가서 시진핑 주석이 만났는데 이거 네 달도 안 돼서 또 만난다고 보는 거잖아요. 이것이 오히려 미국하고의 협상 과정에서 나쁘게 작용할까 봐 그래서 대내외적인 문제들을 고려해서 시진핑 주석이 안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중요한 일정마다 동행했던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김여정 부장이 동행했더라고요.

[김열수]
이번에는 전통적으로 세 분의 여성분이 여기에 참여했죠. 그래서 김여정 부장하고 최선희 외교부 외무상이죠. 그리고 현송월 비서, 이렇게 세 사람이 갔는데 이 사람들 작년 9월에도 중국을 방문할 때 이 세 사람 다 따라갔거든요. 그런데 차이가 있다고 하면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김주애는 그때는 갔는데 이번에는 안 간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일정이 짧아서 그러지 않았는가라고 봅니다. 제가 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다른 분들이 저한테 물어보기에 다른 방송에서 아마 김주애 갔을 거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틀렸습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에 마중을 나온 서열 4위죠,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이라고 하던데 정협에 주석이 나왔는데요. 실제 서열 4위 정도 되는 인물이 나온 이유는 있을까요?

[김열수]
사실상 나오려고 하면 시진핑 주석이 와야 하고 안 되면 리창 총리라도 와야 하는데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오늘부터 시작하는 5중전회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못 나오지 않았는가. 그래서 이분을 보냈는데요. 왕후닝이라는 사람이 그러면 아무런 큰 의미가 없는데 이 사람을 보냈느냐. 그렇지는 않아요. 올해 6월달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북했잖아요. 그리고 7월달에 북한하고 중국하고 우호협력 체결 65주년이에요, 올해가. 그래서 7월에 왕후닝을 중심으로 해서 방북단이 구성이 되는데 그 방북단 대표로 바로 왕후닝이라는 사람이 갔거든요. 그래서 가서 그때 조용원도 만나고 북한의 당 학교도 방문을 하고 김정은도 면담을 하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원산 갈마지구까지 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김정은하고 스킨십이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 사람을 의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리창이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원래는 리창 총리였다라고 민주당의 윤건영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도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죠, 윤건영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리창 총리였었는데 바뀐 거다. 중국 측의 사정으로 바뀐 거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바뀌었다면 추정을 해 보건대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김열수]
이것은 정보 분석과 관련된 문제이기는 합니다. 처음부터 리창 총리였는데 중국에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서 왕후닝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고. 우리 정부 당국이 잘 파악을 못 했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처음부터 왕후닝인데 아마 여기에 시진핑 주석이 못 나오니까 당연히 리창 총리가 시진핑을 대신해서 나오는 게 아닌가, 그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앵커]
만약에 갑자기 바뀌었다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김열수]
그렇죠.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한 것 같고요. 오히려 왕후닝이 간 것이 올 7월에도 이미 김정은하고 같이 둘이서 스킨십도 하고 충분히 논의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선상에서 좀 더 깊이 논의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리창 총리가 갔느냐 안 갔느냐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보 분석에서 제가 볼 때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이것을 믿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여섯 번째 방중이라고 하는데 신압록강대교, 그러니까 차를 통해서 대교를 건너서 실제 이렇게 중국을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열수]
처음이죠. 2018년도에 3월달, 5월달, 6월달에 직접 방중을 했고 2019년도 1월달에 방중을 했고, 그리고 작년도에 방중을 했을 때 총 5번을 갈 때는 차량으로 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시진핑 주석이 톈진에 와 있을 때 그때 비행기로 참매1호죠. 전용기 타고 가기도 했는데 이번에 전용차량을 타고 간 것은 처음이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전용차량을 탄 것은 신압록강대교를 건너기 위해서 전용차량을 탄 거지 신압록강대교를 안 건너면 결국 기차 타고 해서 베이징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신의주까지는 기차로 온 것 같고요. 거기서 내려서 계속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않았는가라고 봅니다.

[앵커]
초반에 열차를 탔는지 안 탔는지는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김열수]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사실상 의주 지나서부터 신의주까지는 그렇게 도로가 안 좋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속도로 그러면 아무 문제 없이 쭉쭉 달리는 게 아니고 북한의 경제 사정이 안 좋기 때문에 이 도로 포장이 우리 한국처럼 돼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쪽에 방북할 때도 사실상 바로 가겠다. 판문점 통해서 가겠다고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그쪽으로 오면 불편하실 거다. 그러니까 그냥 비행기로 오시라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러셨거든요. 도로 사정이 그렇게 안 좋습니다.

[앵커]
잠깐 다른 얘기이기는 한데 이번 방중의 목적 중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일치기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건강이상설, 이게 무슨 말이냐. 나 이렇게 건강하다, 이런 건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요.

[김열수]
그렇죠. 사실상 어떻게 보면 중국에서 소위 말하는 항미원조기념탑, 그쪽에 대해서 사람들 출입을 통제하고 다시 거기에 페인트칠하고 한 것이 이번 달 9일부터라고 해요. 그러니까 상당히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걸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김정은 스스로가 단둥을 방문한다는 것을 알려줬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했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김정은 사망설은 일주일 전에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딱 직접적으로 연관은 안 되죠. 안 되지만 어찌됐든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아무리 자기가 떠나기 전에 제3차 중대장회의를 하고 단도리를 하고 난 뒤에 갔다고 하지만 그거 영상이야 사진이야 얼마든지 편집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날짜도 조정할 수 있고. 그런데 신압록강대교 건너가는 것은 조정이 안 되는 거니까 나 이렇게 건강해, 안 죽었어, 그런 것을 나타낼 수 있는 굉장히 사실적인 현실이 된 거죠.

[앵커]
앞으로 신압록강대교가 중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김열수]
신압록강대교가 1차로거든요. 한 차로만 가면 저쪽에서 기다렸다가 저쪽에서 와야 되는 거고 한 차로는 기차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쪽에서 오고 가고 하는 것하고 여기는 4차로지 않습니까? 4차로 새로 생긴 건데 이게 3000m 조금 넘으니까. 4차로가 생겼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동북삼성하고 북한 사이에 경제가 굉장히 활발해질 거다라고 하는 것을 알려주는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는 한계는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실상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중국은 여전히 2016년, 2017년도 UN안전보장이사회 통과시킨 7개의 대북제재결의안을 표면상으로는 지금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만일 단둥에서 엄청난 양의 물류들이 오고 가고 하는 것을 전 세계의 언론들이 가만히 놔둘까요? 계속해서 확인할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대놓고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거예요. 북한에서 지금 중국으로 수출을 해야 되는데 중국이 북한에 수출하는 것이 84%,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이 16%. 그러니까 6배 정도 차이가 나잖아요. 그러니까 매년 이렇게 무역적자를 당하면 북한으로서는 어떻게 살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지난 2024년, 2025년 똑같이 84%, 16% 해서 6배 차이가 났거든요. 아마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될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대북제재결의에 걸려 있는 품목들의 수출은 굉장히 눈치를 봐가면서 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주 활성화될 거다, 이렇게는 얘기를 못 하고요. 올겨울에 관광객들, 그다음에 내년 여름에 관광객들, 거기는 원산 갈마지구에 스키장이나 여름에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이 갈 가능성은 있다. 그것은 대북제재하고는 관계는 없거든요.

[앵커]
대북제재의 우회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요.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접경지 부근에 남북 관계 긴장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북한군의 자주포가 서부전선 최전방에 배치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게 김포에서 보일 정도로 바짝 내려왔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열수]
지금은 화면에 나왔던 것이 우리 애기봉에서 바라봤던 북한의 122mm 자주포 같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사실상 저 자주포가 122mm짜리도 있고 152mm짜리도 있고 170mm짜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122mm짜리는 대충 사거리가 10~20km, 그다음에 170mm는 40~50km 나가거든요. 이것은 그전에도 이미 배치들이 돼 있었고, 김여정이 새로 배치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바로 방사포들, 122mm, 240mm, 300mm, 600mm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건데 중요한 건 이런 거죠. 122mm를 전방 지역에 다 배치했었는데 왜 이번에 보여주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렇게 노출시킨 이유는 여차하면 우리가 여기서 바로 한국을 타격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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