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체형이 커서 일반매장에서 맞는 옷을 찾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빅 사이즈'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 옷 가게에서는 팔지않는 큰 사이즈의 옷만을 모아서 파는데, 최근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여성의류 매장.
눈으로만 봐도 큰 옷들이 즐비합니다.
이 매장은 큰 옷만 취급하는 이른바 '빅 사이즈'매장.
일반 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는 큰 사이즈인 88이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인터뷰:이수정, 인천 만수동]
"평소에는 동대문에서 옷을 샀는데 사오면 안맞는 경우도 있고 질도 그렇고 해서 옷장에 처박아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 오니까 옷도 예쁜게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빅 사이즈' 매장의 원조는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에서는 100개가 넘는 '빅 사이즈'매장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인 백화점에서도 새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디 사이즈'매장.
사이즈가 없다는 뜻으로 일반 매장에는 없는 큰 옷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인터뷰:이승희, 서울 쌍문동]
"(빅 사이즈 매장하면) 생각할 때는 펑퍼짐하고 우중충하고 또 보기에도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보니까 색깔도 다양하고 펑퍼짐한 느낌이 안들고 날씬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빅 사이즈' 의류시장은 해마다 규모가 커져 올해는 천 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미, 빅 사이즈 전문매장 대표]
"빅 사이즈 의류는 시장은 분명히 있는데 그동안 기존 의류업체에서는 외면했다 저희는 제품 다양화하고 질을 높였더니 고객들 반응 좋다."
큰 옷은 팔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깬 '빅 사이즈' 매장이 의류업계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