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 인상을 논의합니다.
더 이상 출구전략을 늦추면 안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리인상을 섣불리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20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습니다.
시중에 떠돌고 있는 대규모 부동자금의 단면을 보여준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 연 2%로 인하된 뒤 14개월째 동결된 상태.
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고, 원자재가 상승 등 물가 불안 요인도 커지고 있어 더이상 금리인상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정성태, LG 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 책임연구원]
"우리 경제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는데 결국에는 이런 점이 경제위기로 인한 불균형을 다른 불균형으로 덮고 있어 나중에 큰 문제를(불러올 수 있는...)"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급부상하면서 출구전략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금리인상은 경제에 큰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15개월째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현재 시점에서 볼때 유럽 경제가 나쁜 상황이고, 중국이 긴축에 들어가 수출 모멘텀이 둔화된다면 금리 인상 시기는 당분간 계속 뒤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출구전략의 시기를 놓칠 경우 부작용은 심각할 수 밖에 없어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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