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제역 여파로 우유값 상승 압박이 고조되자 대규모로 우유를 소비하는 커피전문점과 제빵 업체등은 가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역시 위축되는 등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 매장입니다.
우유 값이 들썩이고, 공급 부족 우려가 일자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문제 없지만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3월 이후 안정적인 우유 확보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인터뷰:임소선, 커피 전문점 매니저]
"2월달은 괜찮은데 3월이후에는 우유값이 오를 것에 대비해 대체품을 찾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점은 가격 인상을 피해 갈 수 있을 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 합니다.
[인터뷰:김경애, 커피 전문점 업주]
"곧 올려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늘 불안하죠."
제빵업체나 커피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의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물가에 기호식품마저 오른다니 마음이 편치 않아서입니다.
[인터뷰:안민주, 주부 서교동]
"아들이 빵을 좋아해서 자주 오지만, 우유값이다 빵값이 다 오를 것 같아서 여기에도 자주 올 수 있을까 그래요."
[인터뷰:이아란, 회사원]
"친구들과 커피 마시러 와서도 우유제품 들어가는 것 보다 아메리카노 이런것 자꾸 주문하게 돼요, 싸니까..."
서울우유가 커피전문점 등 생산업자에 공급하는 우유값을 인상하려다 곧바로 철회했지만 이 처럼 가격인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등으로 우유 소비는 늘지만 구제역 여파로 공급은 줄고 있어 수급 차질로 인한 가격 불안은 여전히 잠복해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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