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민저축은행 영업정지...예금 인출은 진정국면

2011.02.23 오전 12:02
[앵커멘트]

예금지급을 거부하고 자체 휴업에 들어가 물의를 빚은 춘천 도민저축은행이 결국 영업정지됐습니다.

하지만, 도민을 제외한 다른 저축은행에서는 예금 인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저축은행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금지급을 거부하며 하루 휴업을 한 도민저축은행입니다.

예금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인터뷰:황대중, 강원도 춘천시 신사우동]
"갑자기 이런 사태가 벌어지니까 교통사고 난 것 처럼 약간 부들부들 떨리네요."

하루 190억 원 가까이되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몸살을 앓자 당국과 협의도 없이 휴업을 해버린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저녁 임시회의를 열고 물의를 빚은 도민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예금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 원까지 보호되며 다음달 7일부터 1인당 1,500만 원 한도로 가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도민을 제외하고 다른 저축은행들의 예금인출사태는 다행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저축은행 98곳의 인출액은 그제 4,900억 원에서 어제는 2,200억 원으로 집계돼 하루 사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제 예금인출이 가장 많았던 부산지역 저축은행들은 900억 원에서 36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또 부천 새누리저축은행은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인출액이 20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급감했고 우리저축은행도 54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YTN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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