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늬만 '탈모 방지 샴푸' 조심

2011.05.07 오전 04:59
[앵커멘트]

머리가 빠진다 싶으면 탈모 방지 샴푸를 쓰게되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수많은 탈모 방지 샴푸들 가운데는 허위·과장 광고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부터 탈모가 시작됐다는 40대 남성입니다.

탈모방지 샴푸를 사용하다 효과가 없자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모 환자]
"샴푸, 무슨 탈모 예방... 이런 중에서도 우선 많이 알려진 거죠. 광고 측면이 강한 것 같아요."

머리가 빠진다 싶으면 박 씨처럼 탈모 샴푸부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인터넷에는 탈모 예방, 모발성장 촉진, 모발 끊어짐 방지 등 현란한 문구로 무장한 탈모 샴푸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허위·과장 광고도 부지기수입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것만 156건.

[인터뷰:설효찬, 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
"화장품은 탈모방지·예방이라든가 모발 끊어짐 방지, 모발 성장 속도 증가 등 그런 효능은 없기 때문에 이번 단속 결과 적발됐습니다."

발모 촉진 등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의약품, 탈모 방지나 양모 등의 효과가 있다면 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일반 화장품에 속하는 샴푸에는 탈모와 관련한 효과가 없습니다.

때문에 탈모 샴푸를 살 때는 의약외품으로 등록됐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효과도 없는 샴푸를 쓰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오히려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임이석, 피부과 전문의]
"이럴 경우에는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두피나 모발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 두피나 모발상태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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