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 내외에서 4.5%로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 수준에서 4%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4.5%와 3.9%로 전망했고, IMF는 4.5%와 4.3%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겠지만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로 내수 부문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가 기상 악화와 구제역,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4.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간 4%의 상승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공공요금의 경우 불가피한 요금을 중심으로 조정하되 물가와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수준을 최소화하고 시기를 분산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요금은 오는 8월쯤 인상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크게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 공공요금 역시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 범위 안에서 인상폭이 조정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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